안녕하세요...
LF 1.6T를 몰았던 고동환입니다.

3월 30일 중부고속도로 상행 음성휴게소지나서 5km지점쯤에서 교통정체로 서행중이던 제 차량을 전방주시를 소홀히 했던 1톤트럭이 감속없이 추돌하였습니다.

상당한 충격으로 제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전복되었습니다.

저 혼자 있었고, 안전벨트를 하고, 전후방 교차주시중이었어서 추돌전 바른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추돌당시에는 생사를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제 차량의 모든 에어백, 심지어 무릎에어백까지 정상동작하면서 안전벨트가 조여졌고, 그 덕분에 저는 목과 등, 허리, 어깨에 염좌 및 타박 진단만 받았습니다.

저는 응급실에서 구급치료 및 현재 주거지근처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입니다.

차량은 신차가 2850, 현재잔존가 1800인 상태에서 수리견적 2600이 발생하여 전손처리 하였습니다.

정말 맘에 쏙들었던 차량이고, 모든 가족이 정을 듬뿍 주며 아껴주었었는데... 저를 온전하게 지켜주고 떠났습니다. 다시는 같은 차를 구할 수도 없을 뿐더러 다른 차량을 구매한다해도 한동안 저희 가족의 마음속 빈자리는 채워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가해자의 상세가 위독하다 들었고, 사고는 언제고 저도 낼 수 있는데다 제가 돌이킬수 없는 상해를 입거나 한 것도 아니어서...가해자를 원망하긴 싫습니다. 다만 당시로 돌아가 직전에 들렸던 음성휴게소에서 시간을 더보냈으면 어땠을까...하는 후회만 밀려 오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