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시보드를 덮고있는 스웨이드


차를 처음 받아왔을때 가장 마음에 안들었던것이 대시보드 스웨이드트림이었습니다. 특히 컬러가 환장하게 만들었죠....
도어트림은 전차주가 나름 신경써서 색을 괜찮게 해놨는데, 전전차주가 '직접' 작업한 대시보드는 스포츠카에는 전혀 맞지않는 '연갈색' 인조스웨이드로 덮혀있었습니다.

그래서 주말부터 마음먹고 스웨이드 제거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사용 약품은 '에나멜 신나'였습니다;

 
한통에 3000원 합니다.


일단 스웨이드를 먼저 뜯어냈습니다. 가장자리부터 뜯어나가니 나름 쉽게 뜯겨져나오더군요.


뜯겨진 스웨이드천 안쪽엔 누렇게 변한 접착제가 절 반기고 있었습니다-_-


방법은 뭐 별거 없습니다. 그냥 걸레에 신나를 흠뻑적셔서 접착제위를 덮어서 힘줘서 마구 문지르는것밖에요;

 
이렇게 말이죠-_-
하지만 접착제가 닦여져서 깨끗해지는 대시보드를 보니 흥이 절로나서 힘든줄 모르고 룰루랄라 작업을 할수있었습니다. 위성DMB로 방송되는 스타크래프트중계를 보면서 말이죠^^;;;;;;;;;;

 
깨끗해진 대시보드 상판입니다.

한판을 해결하니 뿌듯해지더군요.....다만 신나냄새는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컨버터블이라서 다행히 질식염려는 없었지만 코를 찌르는 신나냄새가 기분좋진 않더군요;;



그다음으로 도전한것은 중간부분의 크래시 패드였습니다.
원래 강력한 본드로 부착이 되어있어야하는데, 전전차주가 트림작업한다고 이미 뜯어놨더군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접착제의 색이 다릅니다!!
신나를 아무리 써도 접착제가 지워지지않는것입니다!!

 
나중에는 신나를 들이부어댔습니다. 그래도 잘 안되더군요..

어찌어찌해서 80%정도 제거하는데는 성공했습니다만, 나머지 20%가 전혀 제거되지않는 사태...
결국은 그냥 그위로 다른 레자를 덮어씌우는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문제가 되는건 제가 그런 작업을 해본적이 없다는것-_-


 
옥사장표 타공레자입니다. 타공은 그냥 무늬더군요-_-

3M 77번 강력고정접착제를 뿌려가며 크래시패드에 레자를 덮었습니다. 동호회에서는 '아주 쉽다'라고 하던데, 전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_-;; 철판 구멍뚫고 하는건 쉬운데, 이런 섬세한 작업은 소질이 없어서...ㅠㅠ


 
허접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굴곡이 많아서 짜증 지대로입니다-_-


 

 

 
대시보드 하단 트림도  스웨이드 제거작업 완료입니다.


 
레자를 입힌 크래시패드를 부착했습니다.


 
작업완료 사진입니다!
이렇게 보니 말끔하고 좋네요!
왜 로드스터 동호회에선 굳이 흉하게 차를 만드려고 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죠..ㅠㅠ




이제 남은건 A필러와 루프쪽의 3군데입니다. 이건 나중에 천천히 제거할 생각입니다.
일단은 깨끗해진 대시보드에 만세!!!!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