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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몇달 전에 라이센스 취득기를 올렸는데 이번에 또 업무차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회사에서 만들고 있는 솔루션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 갈수록 테스트 위주의 주행을 하다보니 신나게(?) 달릴 기회는 없는 거 같습니다.
이번엔 상설과 풀코스 다 달릴 수 있었는데 상설구간에서는 테스트가 많아서 영상으로 떠온 것이 이런 식의 영상으로 쓰기엔 무리가 있어서 풀코스 달린 영상 중 일부를 발췌해서 신나는(?) 음악들과 섞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아마 8월에 또 한번 출시 전 출장을 가지 않을까 싶은데..
되게 건방지고 배부른 소리일 수 있겠지만 취미 혹은 동경하던 것이 업무가 되니까 힘드네요 ㅠ
특히 출장 끝나고 서울까지 오는 그 길이 참 너무 힘듦니다. 오죽하면 타고 있는 차 팔아버리고 고속도로 반자율주행되는 K3 GT 같은 거 사야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출장가서 이런 저런 차들을 구경해보면.. 확실히 현대기아 기준으로 최근 10년간 차들이 엄청 좋아진 거 같습니다. 물론 무게와 변속기 차이가 있긴하지만 10년전 3,300cc 자연흡기 엔진은 이제 과급 1,600cc 엔진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장난을 쳐놓은 젠쿱 2.0 터보도 벨엔 퍼포먼스 패키지 순정에 밀리고요.
덕업일치가 되었다고 좋아했었는데 새로운 고민에 봉착한 요즘입니다.
2019.07.22 23:10:26 (*.169.140.132)

모터스포츠 관련 재밌는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 거기서 웹개발을 하고 있고요. 하드웨어도 직접 만들고 있는 회사라 누군가 저희 솔루션을 사용한다고 하는 가정 하에서 차들이 직접 서킷을 달려야 해서 외부에서 인원동원하면 그것도 돈이고 다들 차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인회사라 ^^;;; 직접 달리고 있습니다. ㅎ
맞습니다. 한 때는 서킷에서 차를 타볼 수 나 있겠냐 싶었는데 지금은 한달에 한번은 꼬박꼬박 타고 있습니다. 인간이 참 간사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항상 감사하면서 지내야할 거 같습니다 ^^
맞습니다. 한 때는 서킷에서 차를 타볼 수 나 있겠냐 싶었는데 지금은 한달에 한번은 꼬박꼬박 타고 있습니다. 인간이 참 간사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항상 감사하면서 지내야할 거 같습니다 ^^
2019.07.23 02:52:36 (*.39.151.120)
저의 20대초반을 설레이게했던.. 델타크레도스의 오너분 아니신지요!... 역시 라인이 끝내줍니다.. 영상 잘보았습니다^^
2019.07.23 07:34:51 (*.234.49.116)

반갑습니다. 당일 트랙에 있었던 흰색 Plasma BK2.0 드라이버입니다. 제 차량 인캠에 잠시 나오셨네요. 8월에 또 뵙겠습니다.

2019.07.23 11:31:24 (*.234.49.116)

네, 저도 차량 셋업, 부품 설계등을 테스트 하러 가는데, 그날은 ECU mapping 3ea, 엔진과 터보 인터쿨러 냉각을 위한 air guide쪽 변경 부분을 보았습니다. 기준 랩타임 수준을 맞추어서 테스트를 해야 엔진 부하에 따른 수온, 유온, 흡기온, 가속도등이 비교 가능해서요. 그날은 H-m**s쪽 BK들이 많았고 3**z사쪽에도 차량들이 여러대라 간혹 서로 passing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겼는데 F1 marina 구간에서는 추월이 좀 위험할 수 있지만 페이스를 늦추면 또 실험이 제대로 안 되는지라 여러번 쉭쉭 지나갔습니다. 저도 처음에 BH를 가지고 인제와 영암을 몇 번 갔었는데 그 기분 알만합니다.
그나저나 어떤 일을 하시는지 구체적으로 알 순 없지만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그나마 취미 혹은 동경하는 것을 업으로 삼으신다니 그보다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 지금의 삶이 과거의 꿈일 수도 있지 않나요?
저는 이 차를 바라만 볼 땐 시내 정체길이나 장거리 고속주행도 마냥 행복할 것 같았는데 막상 2년 3년 타다보니 피곤하고 지루하네요ㅋㅋㅋ 저도 아직 못타봤지만 반자율주행 옵션 있는 차로 출장다니는건 확실히 업무에 도움될 것 같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