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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에게 금요일저녁은 참 꿀맛나는 시간입니다.
업무가 그리 많지 않아 주말에 회사나갈 일이 없게되면 금요일 저녁은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가던지 세차를 하러 가던지 새벽까지 놀다가 지쳐 잠들곤 하는데 금요일 밤 외출은 일상의 활력을 불어 넣는 소중한 시간인 거 같네요.. 주말 낮이나 저녁은 가족들과 함께 지내다 보니 지극히 개인적인 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금요일 밤과 토요일 새벽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기에 너무도 아까운 것 같이 느껴집니다.
약 3주전 평소 금요일 저녁처럼 친구들과 야간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도로는 새로 쫙 포장되어 있고 차량도 별로 없었습니다. 친구들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혼자 업힐을 하는데 평소의 약 80%정도의 강도로 코너링을 하던중 차가 뒤뚱하고 뒤가 돌려고 합니다. 저속코너에서는 뒤가 말리고 고속코너에서는 휘뚱하고 불안하네요...
처음에는 새도로로 포장되어 모래 때문에 그런가보다 하였으나 친구가 도착해서 같이 주행을 하는데 같은 페이스에서 제 차만 뒤가 휙 말리더군요... 순간 아... 스웨이바나 서스, 트레일링 암 마운트가 찢어졌다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저속에서 다시 핸들링을 해보며 테스트하는데 이상 잡소리나 다른 문제가 보이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얼마전 하체 서브프레임보강을 한 터라 다시 또 하체쪽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하니 씁씁하더군요... 속으로 제발 샤시 문제만 아니길 바랬는데...
다음날 아는 형님의 샾에서 차를 떠보니 후륜 캠버암이 휘어져 있더군요... 순간 미소가.. "다행이네... " 샤시 문제는 아니라...
순정이 아닌 보강, 경량제품으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도착하는데 약 1주일 정도 걸리더군요.. DIY로 교체할까 했는데 볼트가 길어서 디퍼렌샬도 살짝 움직여 줘야할 것 같아 그냥 샾에서 교환. 얼라이먼트를 본 후 달려보았는데 느낌은 너무 좋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순정은 v타입이라 차량과 노면을 중간에서 많이 상쇄시킵니다. 너무 하드한 느낌도 아니고 불필요한 움직임을 없애준 타이트하면서도 하드하지 않은 저 같은 운전스타일에 딱 맞는 강도인 것 같네요.. 와인딩 테스트에서도 좋은 느낌을 기대해 보게 되네요.
친한 동생녀석이 일본 레이싱컵에서 사용되는 엔진오일 첨가제? 보호제?를 넣어 주었는데 이런 케미컬류에 의한 파워증가는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 연료성분이 아닌 오일성분이라 뭐 내심 속으로 큰 기대는 안했는데 피스톤 움직임이 넘 부드러워지고 출력까지 상승된 느낌이네요…
후에 알아보니 다른 차량들의 다이나모에서 직접 테스트 결과 주입 전후 10마력 정도의 출력 차이를 보이니 꽤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작년 겨울쯤엔가 그 동생녀석이 엔진오일 주입구에 넣고 있을 때 보니 마치 참치 눈물주 따르는 것 같더군요… 참치 횟집에 가서 코스시키면 주방장이 “서비습니다.. 몸에 좋습니다.”라고 들고와 따라 주는데 소주에 참치눈에 있는 액체랑 섞어 만드는 것 같던데.. 솔직히 제 비위가 안좋아서 좋아라 마시진 않지만 왠지 끊어지지 않을 것 처럼 끈적한 점도로 엔진에 들어가는 걸 보니 자꾸 참치눈물주가 생각 나네요…
따뜻한 날씨에 졸음운전 조심하시고요…


저두 담 주행전에는 다시금 넣어줄려구요~ ^*^

새것구입해도 모두 그럴겁니다. 좌우 형상이 틀리니 휜것으로 보이지요,.
제차포함 4대 정도는 모두 그랬습니다. 기억에 조수석의 것이 휘어보이고요~~
저두 도진님 장착한것도 사용해봤는데. 순정은 쇠로만든거라 휘어지지만.
위제품은 충격에 부러집니다. 캠버를 과하게 주는 레이스나 극한의 와인딩이 아니라면 일반인 에게는 그다지
필요한 제품은 아니라고봅니다.
그런데, 왜 좌우가 현상이 같으면서 살짝 휘어지게 만든것인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얼라인먼트를 볼 때마다 체크해보니 캠버조절부분이 간혹 풀려있었던 경험이 몇 번 있었네요.
개인적으로 저런 특정부위의 부싱류를 강화형으로 교체할수록, 다른 쪽 부싱의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결국, 전부 강화부싱으로 바꾸고나면 차대의 스트레스가 심해지더군요. 특히, 국내처럼 노면의 상태가 꽝인 곳에서 우레탄..피로볼.. 머 이런 것들로 장착하고나면 처음엔 짱짱한 느낌이 들어 좋은거 같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무리 보강용접을 해도 또 찢어진 차대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지요.. 레이스카처럼 토탈보강이 아닌, 스트리트튠카의 특정 부위의 보강은 오히려 장기적으로 볼 때 단점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보강"이라고 애정을 주며 행했던 튜닝이 오히려 그만큼 섀시의 "노화" 를 더 앞당길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