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오랫만에 걸어서 집에 왔습니다.

삼성동 아셈타워쪽에서 종합운동장으로 가는길 끝쪽은 올림픽대로로 나가려는 좌회전 차선과
잠실쪽으로 이어지는 우회전 차선의 편도 2차선 도로 입니다.

저는 그 길로 걸어서 종합운동장 쪽으로 길을 건너야 하는데 마침 한 10여 미터 앞에서 횡단보도
신호가 파란색으로 바뀌더군요.
설렁설렁 뛰어서 횡단보도를 건너려 하는데....

오른쪽을 보니 경찰이 차들을 잡아들이고 있더군요.
제가 건널 무렵 차 2대가 잡혔고 그 뒤에차는 제가 건널목에 들어설때 앞에서 섰습니다.

순간 드는생각이 참 묘하네요.
원래 우회전 후 횡단보도에는 사람이 없을때 그냥 가도 된다.
그럼 저기 걸린 두 차는 왜 걸린거지?
내가 횡단보도쪽으로 접근을 하고 있었기에 잡힌건가?
만일 내가 뛰지 않았다면 그 차들은 안걸렸을까?

ㅋㅋ.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