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님들께 다시 한번 조언구해 봅니다.

 미니쿠퍼가 너무 좋다고 하던 사모님이 막상 미니쿠퍼를 몰아 보더니......
 됐댑니다.  ^^;;

그냥 보기만 좋다......라는 평과 함께.

사모님........
차에 대해 쥐뿔도 없습니다.
관리도 관심없습니다.
100킬로 넘어서면 옆에서 숨넘어가는 소리 헉헉 납니다.

z3,4가 이쁘답니다.
그렇지만 신형 z4는 돈이 없어서 못삽니다. 

제 경제적 형편에 부담없는건 z3나 z4 초기 버전인데........
두가지가 맘에 걸립니다.

하나는 연식이 된 중고를 샀을때 받을 유지비용의 문제

그런 연유로 차라리 랭글러를 조금 무리해서라도 사?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z 시리즈가 잔고장없는 좋은 버전이라면 감수할 수 있으려나.......

하나는 중고 차량을 제대로 검사해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어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

이건 정말 답이 없군요.  워낙 문외한을 겁주는 주변 사람들 덕택에.......
혹시 계약을 하게 되는 차량을 봐주실만한 분이 테드에 계실지........
아님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딜러를 소개받을 수 있는지.......

고민이 많습니다.
고수님들의 애정어린 지도편달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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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잡설입니다.

z3가 이쁘다던 사모님........
심심해서 들른 양재 오토갤러리에서........근데 젤로 이쁘고 맘에 들고 꼭 사고 싶은건........
랭글러 2도어짜리랍니다.
ㅠ.ㅠ

다들 잘 아시다시피 랭글러.......
4천만원짜리 차가 사이드미러........손으로 접었다 폈다해야 하고 미러도 손으로 대충 맞춰야 하고........
직물시트고....... 열선도 없고.......네비 당근없고........승차감 90년대 승용차보다 못한 수준이고.......
헤드레스트는 액티브도 아닌 그냥 봉고차 수준이고......2열은 제대로 안습이고....

예전 랭글러는 차고가 적당히 탈만 했는데 신형 2007버전 이후의 랭글러는 타려고 다리를 들었는데
복숭아뼈가 사이드스탭에 턱 걸립니다.

 흑흑......
순정 타이어가 31인치......차 한번 타려면 저같은 난쟁이 똥자루는 높이뛰기를 해야 하는군요.

31인치를 끼고도 연비가 9.9에 육박하니 대단한건 맞지만 ^^

근데도 직접 몰아 보더니.......
이게 젤루 맘에 든댑니다.

거기다가.....

지붕의 걸쇠 턱턱 손으로 풀면서 단 2분만에 오픈카로 만들어 버리는걸로 부족해서 차량 전면 윈도우도 앞으로 눕혀서 본넷 위로 넘겨놓는 영업맨 시범을 보더니.......

완전 정신줄을 놓더군요.
아프리카로 모험을 떠날 것도 아니면서.........타잔 마누라라도 된듯한가 봅니다.

싼타페도 그저 그런 디자인이고......
베라.......모하비.....쏘울까지 그놈이 그놈이래는 눈썰미가 랭글러에서 뻑가는군요.
그러고보니 뉴코란도도 이쁘다고 하는군요.
 
 어쨌던 제 형편엔 z3나 z4 초기버전이 딱 가격 대비 정답인데.........ㅎㅎㅎ
직장이 가까워서 출퇴근 용도일테니 사실 유지보수비가 그렇게 많이 들 것 같지도 않지만........
.........
매일매일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
 정말 쓰잘데기없는 잡설만 가득 늘어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