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차는 93년식 마쯔다 로드스터입니다.
워낙 연식이 오래되다보니 이래저래 문제가 생기고있습니다.  성격상 조금이라도 틈이 보이면 못참는지라, 완벽수리를 향해 달려가다보니 돈이 엄청나게 들고있습니다.ㅠㅠ 정말 이럴땐 '내가 왜 옛날차 사서 이 고생을 하고있는거지-_-'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군요......

1. 조수석 도어그립 파손

전주인이 스웨이드 작업을 해놓은 도어트림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않던 찰나, 조수석쪽 도어그립이 망가졌습니다. 후배가 제차로 원돌이 하는걸 옆에 탄체로 그립을 힘차게 잡고있었더니 볼트가 걸리는 트림내부의 플라스틱 키가 부러져버렸더군요-_-



더군다나 그립 아래쪽은 전주인들이 뭔짓을 해놓았는지 볼트를 걸수가 없는 상태였고, 그래서 결국 평소에 구입하고싶었던 NA8C(1800cc모델)의 도어트림을 일본옥션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제차인 NA6CE와의 차이점은 '도어그립 모양'외에 '주머니가 달려있다'라는 점이 가장 컸죠^^;


교체한 도어트림입니다. 도어그립은 완벽한 상태의 것으로 교체되었고, 도어트림에 주머니가 달림으로서 이제는 글로브박스에 한가득 화장지를 넣어둘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사실 고속버스 좌석 뒤에 달린것같은 그물망주머니를 DIY로 장착하면 손쉽게 해결되겠지만, 최근에 모든 쇼핑몰에서 그러한 그물망주머니가 품절이더군요. 구할수가 없습니다. 쩝.....



2. 유리기어 파손

몇일전에 게시물로 올린적이 있습니다. 유리기어 파손으로 운전석 유리가 작동안한다는......
거의 같은 차인 '미아타'를 타시는 이호인님도 조수석유리기어파손으로 유리가 안움직인다고 말씀하시던데, 제차의 경우엔 차가 덜그덕거리면 유리가 저절로 내려오는지라 수리를 안할수가 없었습니다. 비오는날에 창문열린체 달려야해서;;;;

그래서 로드스터 동호회에서 프리랜서 정비사로 활동중이신 회원분께 문의, 부품교체를 했습니다.


장착할 유리기어 일체입니다. 모터 일체형으로 신품가격 30만원 이상;;;;;;;
당연히 중고로 구입했는데, 이게 원래는 그 프리랜서 정비사분의 차량에 달려있는 녀석입니다;
일단 그분차에서 떼어내서 제차에 달고, 그분은 일본에서 중고로 들여오실 예정입니다;


유리기어 교체 장면이군요.
정말 의외의 지출이었고, 짜증이 제대로 작렬하는 정비가 되었습니다.


3. 키와 리모컨 분실후 재구입

예전에 스웨이드 제거 작업한다고 난리칠때, 키와 리모컨이 분실되었습니다.
도저히 찾을수가 없더군요..ㅠㅠ

기아 옵티마용으로 키를 복사했습니다. 딱맞더군요.
경보기 리모컨도 4.5만원이나 주고 재구입했습니다. ㅠㅠ

모든 경보기능은 off한체, 도어락 기능만 사용하는데 저런 큰 사이즈 리모컨은 거추장스럽기만 합니다. 한신님이 GTR에 장착하신것같은 도어락기능만 되는 리모컨으로 바꾸고싶어도, 배선을 다 바꿔야한대서 포기;;;;;;


열쇠 가운데 'KIA'마크가 야릇합니다.



3. 서스펜션 / 6점식 롤게이지 구입

사실 이건 정비보다는 튜닝인데, 일본옥션을 통해 중고 Tein제 서스펜션을 구입했습니다.
'Well Balance Master'라는 제품인데, 테인 홈페이지에서는 도저히 찾을수가 없네요.....
오버홀이 되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제품입니다만; 일단 15만킬로를 주행한 제차의 순정서스펜션보다는 상태가 나을꺼라는 기대를 가지고 구입했습니다.


관세 6.5만원 들었습니다.. ㅠㅠ
프론트 6kg / 리어 5.5kg의 스프링레이트를 가진것으로 추정됩니다.


얼마전 동호회에서 엄청나게 싼 가격으로 6점식 롤게이지 매물이 올라왔습니다.
앞뒤 가릴것없이 바로 구입해버렸습니다.


다만  제차의 경우 뒷창이 '유리'라서 탑 오픈시에 롤게이지 뒷쪽 버팀목에 걸리지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6점식인지라 A필러를 타고 내려오는 형태인데, 사고시에 머리를 부딪힐수있어서 좀 고민입니다. A필러부분은 떼어내서 4점식으로 사용이 가능하기도 합니다만, 로드스터의 차체는 열렬하게 모든 보강을 요구하는지라...ㅋㅋ

다만 이 두 제품은 한동안 장착하기가 힘들듯합니다. 장착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없네요;;;;;;;;;;;;;;;;


4. 캘리퍼 파손!!!

최근 브레이크에서 '딱'하는 소리가 가끔 나고, 그 충격이 페달을 통해 전해지는것을 보고 불안하더군요. 점검 결과 패드가 제짝이 아닌지 캘리퍼에서 약간 유격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빨간 원부분을 보면 패드가 캘리퍼와 밀착이 되지않고 떠있습니다.

문제를 발견했으니 정비를 해야겠지요.
미리 패드는 구입해뒀던지라 걱정없이 교체할수있었습니다. 더불어 디스크로터도 교환작업을 병행했습니다.


NA6CE의 경우 전륜 디스크는 국산소형차인 '기아 아벨라(수동)' 모델과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저렴하게 차를 유지할수있는 조건중에 하나죠. (바꿔말하면, 아벨라는 일본의 NA6용 튜닝디스크 적용이 가능합니다)

패드/디스크를 교환하니 브레이킹 초반부터 답력이 느껴지는등 어느정도 만족스런 브레이킹 성능을 얻어낼수있었습니다.

그런데-_-

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패드를 교체하던중 발견한건데, 전륜 운전석측(우측;;) 캘리퍼 실린더가 세더군요;;;;


그야말로 'Oh my god!!!!!!!'입니다;;;;;;;;;;;;;;;;;
일단은 그대로 조립을 해놨습니다만, 언제 문제가 될지모르니 빠른 수리를 요하는 부분 되겠습니다.

신품은 피 토할만큼 비싸니 중고제품을 프리랜서정비사분께 수배해달라고 부탁을 드린 상태입니다.
언제쯤 구해질지모르겠지만, 갑자기 저런 문제가 생기니 골때리네요.........

게다가


잦은 원돌이로 좌측 뒷타이어는 실밥이 보이는 상태입니다. 저상태로 고속도로 120km/h로 달리고있습니다;;;;;;
사실 예전 클릭전때는 경기끝나고 철심이 드러난 상태로 100km/h로 달려서 집에 오곤 했습니다만, 그래도 간떨리는 상황이긴 합니다. ㅋ;;;;

.......캘리퍼와 타이어........ 덕분에 구입한 서스펜션과 롤게이지는 장착작업이 한없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엔진 오버홀도 계획하고있는 상태라 관련 부품들을 수배하고있는중인데(엔진 풀가스켓 구입완료), 정말 엉뚱한 부분에서 말썽들이 생기는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