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여동생과 함께 GM대우대리점에서 계약을 하고, 이번주 월요일에 차를 받았습니다.

CDX 기본형(직물시트) 1.6 6AT

제가 집에 최근 늦게들어오는 바람에 차를 못보고있다가, 어제 처음으로 운전해봤습니다. 오후에 잠깐 동네한바퀴 돌아보고, 한밤중에 여동생과 백운호수 한바퀴 돌아보고왔는데....이거 대박이군요!

핸들링이 제 로드스터보다 더 재미있습니다!-_-;;;;;;

아주 견고한 바디라는게 확연히 몸으로 느껴질 정도이고, 좌우 롤이 극도로 적네요. 무엇보다 스티어링을 꺾었을때 앞바퀴만이 차를 움직이고있는 느낌이 아닌, 4륜 전체가 제대로 제 역할을 하고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보통 FWD의 경우 앞바퀴가 먼저 회두를 시작하면 뒷바퀴는 그에 맞춰 '끌려오는' 느낌이 강했는데(이전에 탔던 클릭R도 그랬고, 지금은 기억이 좀 가물가물한 i30의 경우도 마찬가지) 라세티프리미어 이차는 조향을 시작하면 앞바퀴에 맞춰서 뒷바퀴도 적극적으로 방향유도를 하는 느낌입니다. (실제로는 FWD인 이 차가 그럴린 없죠;;)

그 감각이 너무 재미있어서 차가 적은 도로위에서 슬라럼을 하기도하면서;;;;;;;;;; 혼자서 환호성을 질러댔습니다;
5도어 해치백이 만약 출시된다면 너무나 구매욕구를 일으킬것같습니다.

스티어링 Lock to Lock이 약 980도 정도로, 예전에 타던 클릭R의 1080도에 비해 조향감각이 빠른것도 마음에 드는군요. 역시 LTL은 1000도를 넘어가면 별로라는 생각입니다. ㅋㅋ

개인적으로 시내주행에서의 엔진출력은 크게 불만이 없다고 여겨지는데, 다만 기어비가 좀 이상야릇해서 1단에서는 거의 속도가 붙질않고, 2단에서 3단 혹은 3단에서 2단 넘어갈때 너무 기어비가 멀어서인지 울컥대기도 하는게 좀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