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시죠?
 토론토도 이제 날씨가 많이 화창해졌습니다.
 가만히 밖을 내다보고 있으면 마음이 다 설레일 정도네요.

 개인적으로 흰색 차량을 선호해서 전에 타던 차량은 흰색이었는데 2년전에 우여곡절 끝에 바꾸게 된 차량이 검정이라 다음에는 반드시 흰색차량을 구매하리라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게으르고 시간도 없고 해서 검정색 차량을 관리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거든요^^
 
 SUV 한 대로 바라는 게 너무 많아서 그랬는지 제게 그동안 싫은 소리 많이 듣고도 잔고장 한번 없이 2년동안 잘 달려주고 있는 2006년식 Infiniti FX35입니다. Sports Package, Technology Package 적용 모델이고 현재는 H&R Spring과 스페이서로 차고를 좀 낮추고 휠 간격을 좀 더 와이드하게 해 놓았습니다.(사진은 순정 스프링 장착시 모습입니다) 전에 타던 Lexus RX330과 비교하면 확실히 스포티한 주행과 가속감이 좋습니다. 코너링시에도 상대적으로 롤이 적구요. 디자인도 개인적으로 RX보다 마음에 듭니다. 새 차로 구매했던 RX330의 경우 1년도 채 타지 못하고 팔았었는데 FX의 경우 시트가 불편한 점(제가 키가 작아서 그런가봐요) 외에는 특별한 불만이 없어서 계속 소유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순정 상태로 트랙에도 나갔다 왔는데 무거운 SUV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꽤 괜찮은 주행 경험이었습니다. 랩핑 이후 차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힘든 경제 상황이라 자제해야함을 알지만 매일 반복되는 삶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좀 풀어보고자 주택 구매 downpayment로 그동안 모아 둔 자금을 이용해 세컨드를 알아보게 됩니다. 마눌님의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2인승 로드스터를 물망에 올리고 리서치에 들어갔습니다. 대상은 Honda S2000, Mazda Miata 그리고 Porsche Boxster S... Miata가 의외로 S2000에 근접한 가격이라 먼저 제외시켰습니다. 여기서 아내와의 대립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S2000, 아내는 Boxter S! (정확히 말하면 저는 S2000, 아내는 Porsche!!!). 그도 그럴 것이 저랑 아내가 보러 간 Boxster S가 흰색이었습니다. 인테리어도 외관에 맞춰 흰색으로 업그레이드 된 고급스러운 차량이었습니다. 의외로 아내를 설득시키기 어렵지 않았던 것은 유지보수 비용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제 의견대로 Honda S2000으로 낙찰!!! 
 그런데 AP1(언제 또 9000RPM까지 돌려볼까 하면서 고집을 했습니다)이면서 상태 좋은 흰색 S2000이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상태가 좋은 2003년식 검정색 S2000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또 다시 맞이한 검정!!! ㅠㅠ
 밤에 세차를 하고 지하 주차장에 두었다가 아침에 출근하면서 뽀얗게 쌓여있는 먼지를 보는 것도 이제는 익숙해지려고 합니다. 시동을 걸고 달리기만 하면 외관의 색깔은 더이상 중요한 게 아니더라구요^^
 운전하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지울 수 없게 만듭니다.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세컨드가 생기고 나니  이상하게도 퍼스트도 미운 구석 없이 장점이 더 두드러지게 느껴집니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 


 새 번호판 나온 기념으로 사진 한 번 올려 봅니다.


 회원님들 모두 즐거운 카라이프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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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feels so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