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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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 질문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테드에 여러 분야의 엔지니어분들을 비롯해 자동차 및 관련 직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있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배경 설명을 짧게 드리자면 이제 학부를 졸업하고 내년도 대학원 입학을 위해 다양한 연구실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원전공은 건설환경입니다. 토목, 환경공학, 수처리/플랜트 등이고 이쪽방향으로도 생각하고 있으며 원전공은 아니지만 원래부터 관심을 두던 기계공학쪽도, 이렇게 두가지 방향으로 생각중입니다.
여느 테드 회원님들이 그러셨듯 어렸을적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지만 사실 잘 아는게 없습니다. 그나마 원전공이 기계공학이랑 살짝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분야도 워낙 다양하고 학부때 들었던 기계공학부 수업이라곤 기본적인 열/유체/정/고체역학 정도밖에 없네요. 더욱이 학부생활동안 다른걸 준비하느라 흔한 학부연구생 경력도 없네요. 본격적으로 대학원을 진학해서부터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이나 현황 등 일개 학부생으로서는 솔직히 어떤 쪽으로 가야할지 쉽사리 결정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냥 관심있다고, 좋다고 덜컥 그쪽으로 나가기는 좀..그렇지 않습니까 ㅎㅎ
관련 연구실을 찾아보면 고전적인 내연기관, 윤활공학, 기계진동, 재료 및 파괴, 열유체, 열전달, 기계동역학 등등.. 이런 곳들부터 해서 복합재료 및 구조설계하는 곳, 연료전지 및 박막을 비롯한 에너지공학쪽, 그리고 자동차 메카트로닉을 연구하는 차량시스템 연구실도 있네요.
사실 잡페어도 가보고 현대차 등 자동차 회사들 부스도 방문해보곤 했는데 깊숙히 알긴 어려웠습니다. 현대차는 r&d인력을 학석박 구분없이 뽑는다곤 하는데.. 정확히 학사출신으로 가면 어떤식이고 무슨 일을 하는지, 분명 더 깊이 공부하려고 대학원 진학을 하는건 맞는데 석사 이상의 자동차 업계쪽으로의 징로 등 대학원을 진학해야하는 이유 자체를 기업 채용설명회에서 찾긴 어려웠습니다.
직접 교수님들과 면담도 해보고 직접 알아보긴 해야겠지만 여러 현직자 분들 또는 어떠한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배경 설명을 짧게 드리자면 이제 학부를 졸업하고 내년도 대학원 입학을 위해 다양한 연구실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원전공은 건설환경입니다. 토목, 환경공학, 수처리/플랜트 등이고 이쪽방향으로도 생각하고 있으며 원전공은 아니지만 원래부터 관심을 두던 기계공학쪽도, 이렇게 두가지 방향으로 생각중입니다.
여느 테드 회원님들이 그러셨듯 어렸을적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지만 사실 잘 아는게 없습니다. 그나마 원전공이 기계공학이랑 살짝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분야도 워낙 다양하고 학부때 들었던 기계공학부 수업이라곤 기본적인 열/유체/정/고체역학 정도밖에 없네요. 더욱이 학부생활동안 다른걸 준비하느라 흔한 학부연구생 경력도 없네요. 본격적으로 대학원을 진학해서부터 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앞으로의 전망이나 현황 등 일개 학부생으로서는 솔직히 어떤 쪽으로 가야할지 쉽사리 결정하기가 쉽지 않네요. 그냥 관심있다고, 좋다고 덜컥 그쪽으로 나가기는 좀..그렇지 않습니까 ㅎㅎ
관련 연구실을 찾아보면 고전적인 내연기관, 윤활공학, 기계진동, 재료 및 파괴, 열유체, 열전달, 기계동역학 등등.. 이런 곳들부터 해서 복합재료 및 구조설계하는 곳, 연료전지 및 박막을 비롯한 에너지공학쪽, 그리고 자동차 메카트로닉을 연구하는 차량시스템 연구실도 있네요.
사실 잡페어도 가보고 현대차 등 자동차 회사들 부스도 방문해보곤 했는데 깊숙히 알긴 어려웠습니다. 현대차는 r&d인력을 학석박 구분없이 뽑는다곤 하는데.. 정확히 학사출신으로 가면 어떤식이고 무슨 일을 하는지, 분명 더 깊이 공부하려고 대학원 진학을 하는건 맞는데 석사 이상의 자동차 업계쪽으로의 징로 등 대학원을 진학해야하는 이유 자체를 기업 채용설명회에서 찾긴 어려웠습니다.
직접 교수님들과 면담도 해보고 직접 알아보긴 해야겠지만 여러 현직자 분들 또는 어떠한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9.09.28 20:30:37 (*.70.58.245)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사실 차를 만지고 싶은가? 자문해보면 또 그것도 아닌거 같습니다..
'취미로서의 카라이프'는 따로 생각하고 일은 일대로 따로 두고싶은 생각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생각했던 자동차 만지는 일이 아니라 지겹도록 갈려나간다는건 익히 들어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딱히 싫지도 않고 금융권, 영업, 사람을 다루는(?) 일 등등.. 다른 영역이나 일들은 더더욱 재능이나 흥미 모두 훨씬 떨어진다 생각해왔습니다.
우선 자동차랑 관련지을 수 있는 저희과 연구실만 떠올려보자면 자율주행차 관련하여 gps 및 센서, 측지학을 다루는 연구실도 있고 공조시스템 설계하는 곳 정도가 있네요. 기계과쪽의 내연기관이나 구조해석 이런부분은 이미 수십년간 연구되어온 부분이니 쉽사리 뛰어들기가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화석연료가 '무한정' 나오는건 아니니 현재 패러다임은 이미 자율주행과 수소전지/전기차 등 전동화가 화두이죠.. 아무래도 아직 할 것이 많은 부분이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또 미래는 어떻게 될지..자동차 회사를 다니다 이직할지, 아님 아예 다른쪽 일을 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죠. 그럼에도 굳이 생각해보면 구조/섀시쪽이 끌리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다행(?)이면서 재밌는게 학부때 배운것보다 훨씬 많은걸 새로 배워야된다는거네요 ㅎㅎ
어짜피 졸업하고도 끝없이 배움의 연속이라는건 주변에서 종종 듣던 말이라.. 근데 생각보다도 학부 지식이 거의 쓰이지 않는다니..
사실 일전에 닛산자동차 부스에서 들은 말로는 일본쪽 기업은 특히나 신입들을 자기 회사에서 다시 새로 '교육시켜서 만들어낸다' 라는 마인드가 있다는걸 들은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간에 어떤 부분에 흥미가 있고 하고 싶은건지 막판이지만 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취미로서의 카라이프'는 따로 생각하고 일은 일대로 따로 두고싶은 생각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생각했던 자동차 만지는 일이 아니라 지겹도록 갈려나간다는건 익히 들어서 예상하고 있습니다. 딱히 싫지도 않고 금융권, 영업, 사람을 다루는(?) 일 등등.. 다른 영역이나 일들은 더더욱 재능이나 흥미 모두 훨씬 떨어진다 생각해왔습니다.
우선 자동차랑 관련지을 수 있는 저희과 연구실만 떠올려보자면 자율주행차 관련하여 gps 및 센서, 측지학을 다루는 연구실도 있고 공조시스템 설계하는 곳 정도가 있네요. 기계과쪽의 내연기관이나 구조해석 이런부분은 이미 수십년간 연구되어온 부분이니 쉽사리 뛰어들기가 어렵다는 생각도 듭니다... 화석연료가 '무한정' 나오는건 아니니 현재 패러다임은 이미 자율주행과 수소전지/전기차 등 전동화가 화두이죠.. 아무래도 아직 할 것이 많은 부분이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또 미래는 어떻게 될지..자동차 회사를 다니다 이직할지, 아님 아예 다른쪽 일을 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죠. 그럼에도 굳이 생각해보면 구조/섀시쪽이 끌리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다행(?)이면서 재밌는게 학부때 배운것보다 훨씬 많은걸 새로 배워야된다는거네요 ㅎㅎ
어짜피 졸업하고도 끝없이 배움의 연속이라는건 주변에서 종종 듣던 말이라.. 근데 생각보다도 학부 지식이 거의 쓰이지 않는다니..
사실 일전에 닛산자동차 부스에서 들은 말로는 일본쪽 기업은 특히나 신입들을 자기 회사에서 다시 새로 '교육시켜서 만들어낸다' 라는 마인드가 있다는걸 들은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간에 어떤 부분에 흥미가 있고 하고 싶은건지 막판이지만 좀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2019.09.28 16:08:11 (*.33.180.56)
본인이 차가 좋아서 하시려는 거면 관련 업계의 일원으로서 취업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그 경우 의외로 본인이 차를 좋아하는 이유와 연관되지 않을 수도 있고 연관되더라도 즐겁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순수 연구 측면보다는 기업의 수익을 위한 생산성에 포커스가 맞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회사, 어느 부서, 어떤 상사와 동료를 만나냐에 따라 당연히 다르지만, 사람 갈아넣는 터프한 근무 여건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직 생활인 만큼 개인의 의지나 욕구보다는 절차에 따른 액션과 수많은 진척 현황 보고서와 대책서, PPT 작성이 뒤따릅니다.
어쨌거나 공산품으로서의 양산차를 만들고 그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여느 회사와 마찬가지인 빠듯한 조직 생활 그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순수히 자동차가 좋고 개인적인 욕구로서 즐기고 싶다면 취미의 영역으로 남겨두거나 오히려 소규모 정비소겸 튜닝샾 정도가 쏠쏠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안정성이 확실히 보장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관련 업계에서의 근무 경력 자체는 몰라도, 그 생활간 얻은 체계적인 문제해결 접근 습성은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어느 쪽을 택하시든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어느 회사, 어느 부서, 어떤 상사와 동료를 만나냐에 따라 당연히 다르지만, 사람 갈아넣는 터프한 근무 여건인 경우가 많습니다. 조직 생활인 만큼 개인의 의지나 욕구보다는 절차에 따른 액션과 수많은 진척 현황 보고서와 대책서, PPT 작성이 뒤따릅니다.
어쨌거나 공산품으로서의 양산차를 만들고 그 품질을 보증하기 위한 여느 회사와 마찬가지인 빠듯한 조직 생활 그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순수히 자동차가 좋고 개인적인 욕구로서 즐기고 싶다면 취미의 영역으로 남겨두거나 오히려 소규모 정비소겸 튜닝샾 정도가 쏠쏠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안정성이 확실히 보장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요. 관련 업계에서의 근무 경력 자체는 몰라도, 그 생활간 얻은 체계적인 문제해결 접근 습성은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어느 쪽을 택하시든 후회 없는 선택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2019.09.28 20:38:00 (*.70.58.245)
댓글 감사드립니다. 기업의 입장에서야..이해가 갑니다. 공학쪽 전공을 배우다보면 어느새 그런 마인드가 당연하게 이해되는 쪽으로 변하는것 같습니다. 솔직히 생각해보면.. 진짜 '순수하게 자동차가 좋아서' 자동차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싶다..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수만 수백만 가지의 부분으로 분업화되어있는 자동차 회사의 일원이 되는것도 딱히 거부감은 없는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경험을 쌓고 또 다른 관렵 업종으로의 이직도 생각해 볼 수 있겠고, 아님 말씀하신 대로 좀 더 취미의 영역을 살려서 자동차 관련 자영업을 할 수도 있겠죠.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그냥 수만 수백만 가지의 부분으로 분업화되어있는 자동차 회사의 일원이 되는것도 딱히 거부감은 없는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경험을 쌓고 또 다른 관렵 업종으로의 이직도 생각해 볼 수 있겠고, 아님 말씀하신 대로 좀 더 취미의 영역을 살려서 자동차 관련 자영업을 할 수도 있겠죠.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2019.09.29 11:18:50 (*.103.75.35)
학부에서 기계, 석사에서 기계, 박사에서 기계, 건축학과에서 박사를 또 듣고 있습니다만..이게 밖에서 보는거랑 안에서 일하는거는 위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많이 다릅니다. 하고 있는 일의 특성상 건축, 자동차, 일반기계, 항공, 조선, 화학 등등 열유체 관련된 시뮬레이션하시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물론 열유체 시뮬레이션하시는 분들 한정으로 경험상 자동차, 일반기계, 항공, 조선하시던 분들은 건축이나 화학으로 가서 잘 들 적응하시고 업무를 하십니다. 하지만 반대는 죄송하지만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왠만한 준비하지 않으시면 후회 하실겁니다. 다른 방법도 있긴 합니다. 워낙 적은 수를 뽑긴하지만 현대자동차의 경우 공장의 환경개선등과 관련해서 건축과 출신들을 뽑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일하고 있는 열유체 시뮬레이션 한정해서 경험상 말씀드리는 것이긴 합니다만 비록 자동차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근무하시는 분들의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취미의 영역으로 남겨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앞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취미의 영역으로 남겨 놓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19.09.29 15:48:04 (*.82.249.130)
여기 환자분들 다 그렇겠지만 저도 자동차 좋아해서 자동차 공학 전공하고 외국계 자동차 1차 벤더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다니던 회사는 글로벌 회사라서 꽤 수평적이고 자기 업무만 제대로 수행하면 되는 분위기였는데 문제는 고객사가 철저히 한국 회사라서 꽤나 힘들었었습니다. 처음 수행했던 프로젝트가 현대자동차의 전략차종이었었는데 낮엔 프로토품 제작 저녁에는 엔지니어링레포트 밤에는 모델링에 도면그리고 너무 피곤 했었네요. 짧은 리플로 적기엔 너무나 많은 이벤트 및 헤프닝이 있었네요.
보람찼던 기억은 제가 설계했던 파트(엔진룸 안에 꽤 큰 크기를 차지 하는 모듈입니다.^^)가 달린 양산차가 길에서 보이기 시작 할 때였습니다. 새벽에 퇴근 하면서 "아 취미가 직업이 되면 좋은게 별로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다음은 아예 바꿔서 산업차량 파워트레인 설계-건설기계 파워트레인 설계를 거쳐서 지금은 건설기게 프로젝트 매니저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보람찼던 기억은 제가 설계했던 파트(엔진룸 안에 꽤 큰 크기를 차지 하는 모듈입니다.^^)가 달린 양산차가 길에서 보이기 시작 할 때였습니다. 새벽에 퇴근 하면서 "아 취미가 직업이 되면 좋은게 별로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다음은 아예 바꿔서 산업차량 파워트레인 설계-건설기계 파워트레인 설계를 거쳐서 지금은 건설기게 프로젝트 매니저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2019.09.30 01:51:53 (*.50.137.238)

리플을 잘안남기는데
퍼포먼스 튜닝 인재 이쪽은 생각하지마시길 바랍니다
작년까지 나름 이름있는 레이싱팀 6년차가 200이안됐습니다
저도 지금은 건설업자 하고있지만 튜닝쪽으로
1.2위 회사 다 다녀봤지만 초봉 80.
마지막월급이 4년차 180이였습니다
퍼포먼스 튜닝 인재 이쪽은 생각하지마시길 바랍니다
작년까지 나름 이름있는 레이싱팀 6년차가 200이안됐습니다
저도 지금은 건설업자 하고있지만 튜닝쪽으로
1.2위 회사 다 다녀봤지만 초봉 80.
마지막월급이 4년차 180이였습니다
2019.09.30 02:00:21 (*.7.58.175)

기계공학과 학부 졸업하고 내연기관 관련 연구실에서 석사 후 박사과정 중입니다. 자동차 업계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자동차 분야를 다루는 다양한 연구실들 중에서 내연기관 쪽은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2019.09.30 05:58:47 (*.63.162.110)

제가 자동차 외국계 1차 밴더에서 PM담당입니다.
기계공학 전자공학 출신이 보통 자동차 관련 설계나 품질 관련 업무를 많이 합니다.
차를 좋아한다면 자동차 회사 혹은 1-2차 밴더가 흥미로울 수 있는데, 한국 조직 문화라는 게 지금 생각하시는 발전적인 자동차 관련 설계 혹은 개발만 하는 멋진 그림만 있는 게 아닙니다.
회사 내 꼰대들 눈치 밥 많이 봐야하고, 생산공장 노조들 갑질에 이런일도 해야해? 불합리한 업무의 회의감도 많이 느낄거구요, 밴더라면 자동차 회사 갑질에 회의감 들때가 많죠.
그러나 국내 어느 산업 가더라도 윗분들 말씀처럼 사람 갈아넣는 문화가 일반적인만큼, 이왕 x같은거 본인의 관심분야에서 일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자동차쪽이 타 산업군에 비해 전반적으로 연봉도 꽤 쎈편이구요. 대신 입사한다면 현대기아차 혹은 외국계 1,2차 밴더 혹은 국내 유명 1차 밴더를(만도 등)추천합니다.
기계공학 전자공학 출신이 보통 자동차 관련 설계나 품질 관련 업무를 많이 합니다.
차를 좋아한다면 자동차 회사 혹은 1-2차 밴더가 흥미로울 수 있는데, 한국 조직 문화라는 게 지금 생각하시는 발전적인 자동차 관련 설계 혹은 개발만 하는 멋진 그림만 있는 게 아닙니다.
회사 내 꼰대들 눈치 밥 많이 봐야하고, 생산공장 노조들 갑질에 이런일도 해야해? 불합리한 업무의 회의감도 많이 느낄거구요, 밴더라면 자동차 회사 갑질에 회의감 들때가 많죠.
그러나 국내 어느 산업 가더라도 윗분들 말씀처럼 사람 갈아넣는 문화가 일반적인만큼, 이왕 x같은거 본인의 관심분야에서 일하는 게 훨씬 좋습니다^^
자동차쪽이 타 산업군에 비해 전반적으로 연봉도 꽤 쎈편이구요. 대신 입사한다면 현대기아차 혹은 외국계 1,2차 밴더 혹은 국내 유명 1차 밴더를(만도 등)추천합니다.
2019.09.30 13:26:41 (*.101.192.80)
단지 자동차 업계로 가고싶으신거보단.. 하고싶은 일이 뭔지가 중요할듯합니다. 연구소 쪽이신지 생산관리 쪽이신지, 설비인지..
보통은 연구소일거라 생각하고 말씀드리면 분야는 PM, 설계, 시험평가, 해석 정도로 크게 나뉠거 같구요. 학부때나 석사때 뭘 햇느냐는 친구들이나 동기들 보면 중요하지 않아보입니다.
해외유명대학 석사를 한 친구도 정작 본인 업무는 다른일을 하고 있고... 박사는 해야 본인전공을 살립니다.
가장 우선 자동차업계에서 어떤 일을 하시고 싶은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보통은 연구소일거라 생각하고 말씀드리면 분야는 PM, 설계, 시험평가, 해석 정도로 크게 나뉠거 같구요. 학부때나 석사때 뭘 햇느냐는 친구들이나 동기들 보면 중요하지 않아보입니다.
해외유명대학 석사를 한 친구도 정작 본인 업무는 다른일을 하고 있고... 박사는 해야 본인전공을 살립니다.
가장 우선 자동차업계에서 어떤 일을 하시고 싶은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2019.10.01 10:32:04 (*.117.171.75)

하고 싶은 공부 해서 관련 직장에 취업해도, 처음엔 하고 싶은거 하다가도 몇해 지나면 상황이 바뀌고 이상한거 하고 있게 되더군요. 이건 아니다 싶어서 퇴사 후 자영업 비슷하게 연구용역 하는데도 (이건 또 모르죠. 계속 버텼다면 제가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가 저한테 떨어졌을지도...), 고객들이 해달라는것들 중에 상당 부분은 또 제가 원래 잘 모르거나 못하는것들... 학위 마친지 한참 되었음에도 배움엔 끝이 없더군요. ㅠㅠ 그래도 새로 배우는 것들 중에 나름 재미있는게 또 있더라는...
2019.10.04 11:40:45 (*.145.228.54)
답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오 며칠간 몇 번이고 댓글들 다시 읽어보면서 대학원 진학설명회도 갔다와보고 여러 랩실도 돌아봤는데 심사숙고하여 결정해봐야겠습니다.
저도 기계공학인데 차 "만지고" 싶어서 3학년 담당교수 면담때 왈, 당장 학교 때려치우라고 하셨다는...
그래서 4학년 2학기때 공업수학2 삼수강하다가 열불터져서 한학기 남기고 자퇴하고 캐나다 정비 유학을 알아봤습니다. 영주권 프로그램의 일환이죠.
꿈을 쫒기엔 아무래도 본토쪽.. 그래도 정비 환경이 한국보다는 낫다는 판단에 모든걸 버리고 떠났습니다.
이 결정은 비록 제가 지금 자동차와 관련없는 1인 제조업 자영업자이지만 지금껏 인생에 가장 잘 했던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건 1학년 1학기때 자퇴했었더라면....
학부. 연구생. 대학원. 공과대학쪽 테크를 타면 자동차쪽은 일반적으론 현대기아나 1차벤더쪽 연ㄱ구개발 생산관리쪽가서 개같이 갈립니다. 뭐 에너지 쪽은 좀 덜 갈리믄 분위기같긴하더군요. 디자인? 현대기아에 to자체가 별로 없어요.
사람마다 보는게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론 세민님이 자동차의 특정분야 어떤 쪽을 원하시는지가 관건일것같습니다.
정비라면 한살이라도 어릴때 때려치시고 학비아껴 정비 바닥부터 배우시길 추천드리구요.
퍼포먼스쪽이시면 마찬가지로 때려치시고 평일 정비소. 주말 인제써킷 생활 하시면서 현장감각 익히시면 될것같습니다.
아니면 막말로... 대학졸업하시고 졸업작품 포트폴리오 해서 미국 세나쇼때 비지터 신청하시고 거기 업체들에 이력서 다 뿌려보세요. (제가 했던 방법이랑 비슷합니다.)
학사출신으로 현기 가도 뭐 사실 분야가 엄청 다양해서..
어떤 파츠냐가 관건이죠.
여기도 현직자분들 계실거고 제 친구들도 현기에 과장 대리급들 보면 설계하고, 엎어지고 재설계, 재재설계..벤더들 쪼고, 단가때문에 어드민쪽이랑 눈치싸움, 개발일정 수립하고, 시험주행용 개발하고... qc에 qa에...양산들어가기전엔 거의 제정신이 아니더군요.
학부, 대학원에서 배운건 한 5%쯤
이고 다 다시배운다고 보시면 될것같아요. 설계쪽은 그나마 카티아나 솔리드웍스 자주 쓰구요. 정역학 동역학 책이 도움이 많이 되서 종종 뒤적여본다네요.
글투가 좀 공격적인게... 저도 세민님처럼 고민하다가 20대중반~30대중반까지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서 남일같지않아 치킨집 앞에서 치킨 기다리면서 모바일로 장문의 댓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