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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미츠비시 이클립스라고 하시면 믿으시겠습니까?)
랜에보와 그 베이스가 되는 랜서마저 사라진 지금의 미츠비시만큼 자신들의 영광에 똥칠하는 회사도 없을겁니다.자충수를 계속 두다가, 결국은 회사를 말아먹었죠, 그래도 90년대까지는 정말 잘나갔다고 했고, 2000년대 초반까지도 북미에선 팬층이 두터웠던 미츠비시였습니다만.

(미라지, 아웃랜더, 이클립스 세개 밖에 안 남은 라인업...)
더 이상 팬질할게 없는 회사가 되버렸죠.
첫차가 3세대 미츠비시 이클립스였을 뻔 했는데, 선구안을 가지신 할아버지 덕분에 미츠비시는 못 샀었었죠. 당시 도쿄 드리프트 뽕에 취해있던 고등학교 2학년인 저는 정말 우울했었지만요. 가끔씩 미츠비시가 뻘짓 하는 뉴스를 볼때마다 할아버지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아무튼 "이클립스 드디어 SUV데뷔!"라는 일본 야동 타이틀같은 뉴스를 접했던 미츠비시 팬 페이지 같은데 보면은 인제 랜에보는 SUV로 언제 나오는지 두고 보는 중이더군요.
아무튼 사실 옛날에 잘나갔던 자동차 이름을 관짝에서 가지고 나와서, 완전히 다른 세그먼트로 런칭하는건 사실 흔합니다.

닷지도 다트와 차져로 많은 사람들의 뒷목을 잡게했지요.
차져는 제가 어렸을때 나와서 몰랐는데, 닷지 네온을 닷지 다트로 리런칭 했을땐 저도 벙쪘던게 기억나네요.
물론 닷지 다트 태생 자체가 풀사이즈에서 미드 사이즈 그리고 컴팩트로 다운사이즈한 미국차이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서 컴팩트 카에다가 닷지 다트라는 이름을 붙여도 그리 상관이 없긴 하죠.
아무튼 이런 무시무시한 일이 오늘 저, 그리고 수많은 50년간의 팬들이 가득한 머스탱에게도 일어났습니다.

쨔잔! 머스탱 전기 SUV입니다!

몇주 전에 스파이샷을 봤을땐, 그냥 테슬라 따라할려고 SUV하나 만드는줄 알았는데, 머스탱 이름을 붙일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아니, 상식적으로 저 디자인을 보면 정말 테슬라 노리고 만든건데, 왜 전기차와는 하등 상관이 없는 머스탱을 데려온건지 모르겠습니다.
푸아그라 만드는 방식마냥 현세대 머스탱을 강제로 살찌워서 저렇게 SUV로 불려놓은 디자인을 보니 정말 끔찍하군요.
아무리 패밀리룩이 대세라지만 이건 너무한거 같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
아무튼 머스탱 진성 빠돌이로써 담배 피우고 싶은 날이군요.
장담하건데, 이 E-SUV 모델이 정말 날개 돋힌듯이 팔린다면, 머슬카/포니카로써의 머스탱은 단종되고, SUV로 전환될겁니다.
머스탱빼고는 포드는 인제부터 트럭이랑 SUV만 팔거라는 뉴스 기사를 몇년 전에 봤었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후려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금요일날에 영화관에서 Ford V. Ferrari보고 포드뽕이 차올랐는데, 이렇게 일요일날에 뒷통수를 맞아서 뽕기운이 싹 가시네요.
여러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019.11.18 17:04:49 (*.109.66.67)

1. 저는 개인적으로 자동화 자동차의 시대가 오면 메인스트림급 회사에서는 세단, 쿱, 로드스터들은 다 멸종될거 같네요.
그때는 아마 작은 방 같은 인터리어를 가진 네모난 박스 디자인 같은게 유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머스탱이 FF로 출시가 됬었나요? 제가 알기론 머스탱은 FF로 출시 된 적이 없는걸로 압니다. 70-80년대이면 폭스바디인데, 폭스바디 FF는 못들어봤네요. V8 없었던건 머스탱 2(첫해 나온 64 1/2~65 머스탱 제외)인데 그건 마케팅이 아니라, 환경규제를 못 맞춰서 제때 못 나온걸로 압니다. 2세대 첫해인 74년도에 딱 한번 누락되고 75년도에 바로 8기통 나왔죠. 그래서 다음세대에 힘 빡주고 5.0 만들었었죠.
저는 걱정이 되는게, 시대가 흐르면서 전통이라는게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가치가 되버려서 머스탱의 가치가 사라질까봐 걱정됩니다.
콜벳 미드쉽은 아주 오래전부터 만든다 만든다 떡밥을 뿌려왔던지라, 드디어 떡밥 회수! 같은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인데, 팬들은 머스탱을 SUV를 만들자는 생각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특히 갑자기 오늘 공개를 해버리니 뭔가 황당한 느낌이 오기도 하구요.
저는 절체절명의 순간인가?라는 생각보다, 포드가 드디어 팬들을 호구로 보기 시작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SUV를 런칭하면 그냥 새롭게 이름을 붙여서 그때부터 기술로 승부를 하든 퀄리티로 승부를하든 어쨌든 SUV 자체로 레전드를 만들면 되는데, 그런게 자신이 없으니 머스탱 명성을 빌려 빨때 꽂는 심보처럼 밖에 안 보입니다.
그때는 아마 작은 방 같은 인터리어를 가진 네모난 박스 디자인 같은게 유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 머스탱이 FF로 출시가 됬었나요? 제가 알기론 머스탱은 FF로 출시 된 적이 없는걸로 압니다. 70-80년대이면 폭스바디인데, 폭스바디 FF는 못들어봤네요. V8 없었던건 머스탱 2(첫해 나온 64 1/2~65 머스탱 제외)인데 그건 마케팅이 아니라, 환경규제를 못 맞춰서 제때 못 나온걸로 압니다. 2세대 첫해인 74년도에 딱 한번 누락되고 75년도에 바로 8기통 나왔죠. 그래서 다음세대에 힘 빡주고 5.0 만들었었죠.
저는 걱정이 되는게, 시대가 흐르면서 전통이라는게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가치가 되버려서 머스탱의 가치가 사라질까봐 걱정됩니다.
콜벳 미드쉽은 아주 오래전부터 만든다 만든다 떡밥을 뿌려왔던지라, 드디어 떡밥 회수! 같은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인데, 팬들은 머스탱을 SUV를 만들자는 생각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특히 갑자기 오늘 공개를 해버리니 뭔가 황당한 느낌이 오기도 하구요.
저는 절체절명의 순간인가?라는 생각보다, 포드가 드디어 팬들을 호구로 보기 시작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SUV를 런칭하면 그냥 새롭게 이름을 붙여서 그때부터 기술로 승부를 하든 퀄리티로 승부를하든 어쨌든 SUV 자체로 레전드를 만들면 되는데, 그런게 자신이 없으니 머스탱 명성을 빌려 빨때 꽂는 심보처럼 밖에 안 보입니다.
2019.11.18 17:41:53 (*.165.238.84)
아, 닷지 차저가 FF로 잠깐 전향한 것과 헷갈렸네요...(Charger Omni...)
머스탱이 폭스바디로 전향하면서 FF라는 건 제가 잘못 알았네요.(죄송합니다.)
전통이라... 글쎼, 요즘 소비자들에 대한 기업의 시선이 어떤지를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기업 대변인이 되고 싶지는 않지만) 날이 갈수록 운전면허증을 따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고 7~80년대, 아니면 90~00년대처럼 자동차를 제 손으로 고치고 튜닝하는 문화들, 자동차의 엔진이 어쩌구저쩌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예전에는 정말로
'마, 카마로가 짱이야! 아니지 머스탱이지! 무슨 챌린저나 차저다!'라고 기싸움(?)을 하면서 벌이는 경쟁이 있겠지만
요즘에 저런 차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회의적입니다.
자동차에 대해 아는 사람들보다 그냥 자동차는 그저 탈 것이라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하여 머스탱이라는 고귀한 이름을, 정말 Dreary-looking SUV에 갖다 붙이는, 참... 해괴한 결정이 나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머스탱이 폭스바디로 전향하면서 FF라는 건 제가 잘못 알았네요.(죄송합니다.)
전통이라... 글쎼, 요즘 소비자들에 대한 기업의 시선이 어떤지를 봐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기업 대변인이 되고 싶지는 않지만) 날이 갈수록 운전면허증을 따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고 7~80년대, 아니면 90~00년대처럼 자동차를 제 손으로 고치고 튜닝하는 문화들, 자동차의 엔진이 어쩌구저쩌구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예전에는 정말로
'마, 카마로가 짱이야! 아니지 머스탱이지! 무슨 챌린저나 차저다!'라고 기싸움(?)을 하면서 벌이는 경쟁이 있겠지만
요즘에 저런 차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회의적입니다.
자동차에 대해 아는 사람들보다 그냥 자동차는 그저 탈 것이라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대다수라고 생각하여 머스탱이라는 고귀한 이름을, 정말 Dreary-looking SUV에 갖다 붙이는, 참... 해괴한 결정이 나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2019.11.18 17:55:49 (*.39.156.194)

옛날 마차에서부터 파생되었던 자동차들의 프로포션이 SUV의 그것과 다를 바 없고, 지금 세단의 프로포션은 무게중심을 낮추고 공력특성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낮아진 것이니, 이게 다시 타고 내리기 편한 SUV로 되돌아간다고 해서 이상할 건 없어보입니다. 대다수 차에 별 관심 없는 사람들에겐 편하게 이용하는게 가장 중요하지, 귀찮고 하기도 싫은 운전 재미 때문에 편리함을 포기하는 건 비합리적이죠. 운전을 좋아하는 매니아 입장에서는 재밌게 타고 즐기기에는 아쉬움이 생기겠지만, 피차 완전자율주행으로 갈 경우 공간의 극대화와 함께 크럼플존이 필요없어질테니 지금의 SUV 모양조차도 그리워질만한 바퀴 달린 상자 같은 것들이 굴러다닐지도 모르지요. 물론, 저 처럼 높이가 높은 차, 물침대 차, 남이 운전하는 차를 타면 멀미를 심하게 하는 분들이라면 그마저도 의미가 없겠지만요.
분명 직접 운전하여 다닐 수 있는 자동차에 대한 그리움은 남겠지만, 그건 지금도 극소수인 자동차 매니아들의 전유물에 불과할 겁니다. 그런 것에 투자할 기업은 있을 수가 없을거고, 설령 있다손 치더라도 지금의 경차 한 대 굴리는데에도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고요.
그 때가 되면 그 때 나름대로 즐길만한 이동수단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완전자율주행이라 해도 내가 가고 싶은 곳을 내 맘대로 순간순간 움직이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걸 오로지 도보로만 해소하기에는 시대의 흐름이 이미 편한 것을 극도로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렇다손 쳐도 당장 전기 SUV에 머스탱 브랜드를 붙인다는 건 확실히 기만으로 느껴지네요. 제가 머스탱 차주라면 매우 기분 나쁠 것 같습니다. 머스탱의 성격은 SUV와는 상극에 가까우니까요.
전기차나 자율차에 대한 반감을 희석하기 위한게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ㅋㅋㅋ
2019.11.19 01:15:12 (*.36.156.4)

머스탱 마하1도 있었는데 머스탱이란 이름뿐 아니라 마하라는 이름까지 내준걸보면
포드가 이번 전기차에 사활을 걸었다고 저는 보는데요
포드가 이번 전기차에 사활을 걸었다고 저는 보는데요
2019.11.19 04:23:12 (*.33.180.183)
이번 SEMA쇼에 출품된 전기 머스탱만 보더라도 뒷목잡게 될 쇼킹 그 자체였지만 어느정도 요즘 추세에 맞춰서는 충분히 납득 할 수 있었고 게다가 수동변속기를 매칭했다는 부분은 포드가 대체자원으로의 동력원을 염두에 두고 있으면서도 더불어 자동변속기, 무단변속기를 넘어 변속기 자체가 사라지는 추세에 출력제어와 감성을 모두 잡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해볼 수는 있었지만...
그 트렌드라는 것이 이런 변종을 낳게될지는 몰랐네요. 거기에 머스탱이라는 네이밍은 최악의 참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트렌드라는 것이 이런 변종을 낳게될지는 몰랐네요. 거기에 머스탱이라는 네이밍은 최악의 참사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9.11.19 12:16:25 (*.235.41.130)
시류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기자동차가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란건 피할 수 없은 사실이고..
내연기관에서 아무리 자금을 부어도 서구쪽 기술을 따라잡기 힘들던 중국이
전기차쪽에서 굉장한 투자를 하고 있는 마당에 포드도 전기 전용 모델을 만들어서 기술력도 쌓아야 할테고.... 그럴려면 아무래도 시장성도 좀 있어야 겠고.....
전기차는 어차피 살 사람은 사는 모델인데 타사 모델에 비해서 어필 할 부분은 있어야 겠고, 그럴려면 포드의 간판이나 다름없는 이름을 끌어 쓸 수 밖에요. 그리고 전기차가 SUV에 어울 릴 수 밖에 없는점이, 아무래도 공력성능에 있어서 덩치를 키워도 저항계수 줄이기 편한데다 전기차 운용하는 사람들은 효율을 중요시 하는 면이 없잖아 있기 때문에 운송용량이 큰 SUV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HUMBLE OPINION 입니다만....
전기자동차가 앞으로 대세가 될 것이란건 피할 수 없은 사실이고..
내연기관에서 아무리 자금을 부어도 서구쪽 기술을 따라잡기 힘들던 중국이
전기차쪽에서 굉장한 투자를 하고 있는 마당에 포드도 전기 전용 모델을 만들어서 기술력도 쌓아야 할테고.... 그럴려면 아무래도 시장성도 좀 있어야 겠고.....
전기차는 어차피 살 사람은 사는 모델인데 타사 모델에 비해서 어필 할 부분은 있어야 겠고, 그럴려면 포드의 간판이나 다름없는 이름을 끌어 쓸 수 밖에요. 그리고 전기차가 SUV에 어울 릴 수 밖에 없는점이, 아무래도 공력성능에 있어서 덩치를 키워도 저항계수 줄이기 편한데다 전기차 운용하는 사람들은 효율을 중요시 하는 면이 없잖아 있기 때문에 운송용량이 큰 SUV가 될 수 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어디까지나 제 HUMBLE OPINION 입니다만....
2019.11.19 13:34:22 (*.169.69.18)


https://www.caranddriver.com/news/a29822643/2021-ford-mustang-mach-e-poor-name-choice/
머스탱 마하-E에 대한 카&드라이버의 논평인데 제목이 빠꾸없어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나쁘지 않은거 같은데 도대체 왜 네이밍을 저렇게 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쉘비, 머스탱을 좌우로 도열하고 중간에 거대한 전기 SUV를 두고 "나도 머스탱이에염" 이렇게 얘기하는거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이에 대해 의식의 흐름대로 써보려고 합니다.
1. 사람들이 정말로 SUV에만 꽂혀서 회사가 충성충성하면서 만드는 분위기인데
쉐보레, 포드가 크루즈, 포커스를 단종하니까 세단을 찾던 사람들이 더 이상 쉐보레, 포드를 안 고른다는 통계가 얼마 전에도 나왔죠?
아무리 SUV가 대세라고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SUV만 선호하는 것이 아닐 것이고
GM 디자이너들 중에서도 '세단은 계속 디자인할 것이다.'라는 말을 남긴 기사도 있고...
소요약 : 세단, 스포츠 쿠페는 결코 멸종되지는 않을 겁니다.
2. 머스탱... 어떻게 보면 요즘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콜벳도 그렇고 더 이상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머스탱 또한 골수팬들한테 욕을 바가지로 먹으면서도 Mach(그것도 고성능에만 붙인다는 이 이름을)라는 이름을 SUV에 붙이는, 과감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죠... 어떻게 보면 요즘 사람들이 예전만큼 자동차를 정말 좋아하기 보다는 그저 유튜브에서 화끈하고, 시선주목할 수 있는 차들이 더 대세가 아닌가 싶네요. 대표적으로 테슬라... 자동차같이 않은 녀석이 온갖 수퍼카, 하이퍼카들을 가속력으로 짓밟고 있는게 한때 유행이다 싶을 정도면...
말씀하신 대로 머스탱이 저렇게 Mach-E라는 모델을 내세워서 SUV가 잘 팔리면 머스탱은 조만간 이클립스 꼴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지만, 글쎄... 197~80년 대에 석유파동 당시에 포드 머스탱이 FF로, 그것도 V8이 없는 모델로 겔겔거리며 출시된 적이 있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그때보다는 좀 나아진 형편이 아닌가 싶네요. 형태는 달라도 '가속력'이라는 개성으로 내밀 수 있으니까? 이클립스는 이름만 뺴고는 디자인, 성능 모두 형편없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문제겠지만 머스탱은 이름이랑 (궁색하지만) 전기 모터 가속력으로 내세울 수 있어서 저렇게 과감하게 내놓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결론 2 : 미국 자동차 회사들이 조금이라도 더 돋보이고 싶어서 내놓은 전략. 머스탱이 그렇게 쉽게 죽지는 않을 듯
결론 :
공교롭게도 영화 Ford V Ferrari가 나오면서 페라리는 '로마'라는 쿠페를 출시했고 포드는 '머스탱 Mach E'라는 모델을 내놓으면서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개인적으로 포드의 모습이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보이지는 않다고 봅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포드 머스탱의 수요층을 다양하게 넓히겠다는 모습으로,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정말 머스탱의 이름을 변형 모델에 붙일 정도로 포드는 절체절명의 순간인가?'라는 모습으로 보이네요.
(이상...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뒤죽박죽인 글쓴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