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현대 아반테 LPi의 TV CF 촬영 전문드라이버로 고용이 되어 강원도에 갔었습니다.
촬영전날 저녁식사때 한 테이블에 앉았던 김동환 기사님과의 대화가 워낙 재미있어서 다음날 사진도 찍고 나눈 대화내용을 소개합니다.


윙카탑이라 부르는 사진의 11.5톤 트럭을 2002년 구입하여 만 7년동안 100만킬로를 타는 동안 철저한 메인트넌스로 아직까지 쌩쌩하게 달려준다고 현대 트럭용 엔진의 내구성을 높이 칭찬하셨습니다.


100만킬로를 탄 것으로 믿기 힘들 정도로 실내의 상태가 훌륭했고, 먼지하나 없이 깨끗한 관리상태가 일품이었습니다.


중간에 계기판이 고장이 나있어서 17만킬로 정도를 더 보태야 실킬로이기 때문에 지금 정확히 100만킬로를 돌파한 것이라고 합니다.
차계부를 꼼꼼이 적는데다가 평균 하루에 600km를 달리는 패턴상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상당한 것이지요.


운행중 취침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아늑해 보였고, 공간도 그리 비좁아보이지 않았습니다.


100만킬로를 밟은 클러치 패달


400리터 연료탱크이고, 연비는 리터당 3.2~3.5킬로라고 합니다.


차의 소재지는 강원도이지만 주로 활동은 수도권에서 하시고 강원도집으로는 일주일에 한번 내려오신다고 하네요.
1년에 14만킬로를 달리는 동안 타이어는 1년에 10짝을 교환한다고 합니다.
앞타이어 28만원 뒷타이어 32만원 정도인데, 로테이션을 잘시켜 한번에 몇짝씩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상태가 가장 좋지 않은 타이어 한개씩 평균 한달에 한번씩 교환한다고 하네요.
정품 부품만 사용했고, 오일교환 시기를 한번도 놓친 적 없을 정도로 관리에 만전을 기하신다고 합니다.





100만킬로를 달리는 동안 무사고였고, 그동안 화주와의 약속 때문에 24시간동안 서울 부산 왕복을 거의 논스톱으로 두번을 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 한국의 상황에서 자랑할만한 내용은 아닐지라도 화주와의 약속과 신뢰를 생명처럼 여기시는 모습은 좀 남달라 보였습니다.

이날도 촬영차 두대를 싣고 오셨는데, 숙소를 잡아준다 했는데도 불구하고 화물이 차에 실려있을 때는 절대로 차에서 벋어나지 않는다고 하셔서 구지 차에서 주무시는 모습에서 강인한 책임의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촬영은 무사히 아주 빡세게 마쳤고, TV광고는 6월 25일부터 지상파를 탄다고 하네요.
그간 많은 주행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촬영에서도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혹시 윙카탑이 필요하신 분들께 김동환 기사님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010-5645-9961(019-645-9961)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