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글 수 25,388
안녕하세요? 저는 e92 m3를 타고 있습니다.
정비는 정식 서비스 센터를 이용해왔는데 미케닉을 불신하게 되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엔진오일 넣으면 항상 과다 주입, 바로 전에는 오일규격이 다른 것을 넣어서 제가 따져서 다시 재작업 하고요. 점화플러그 교환받겠다고 예약하고 갔는데 부품주문을 안해놔서 그냥 돌아오고 분해 후 나사 몇개쯤은 남겨놓고요.
제가 분당의 한곳만 이용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사설업체보다 못한것 같습니다.
물론 훌륭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기본적인 소모품 교환은 경력짧은 분들이 교육 겸 할당 받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느 조직이라도 상상가능한 일이죠)
이제 질문 드립니다. 8개의 점화플러그를 교환하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엔진을 까는 작업인데 지금의 그곳은 못믿겠습니다.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른 센터도 좋고 좋은 사설샵도 좋습니다. 댓글이 부담스러우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비는 정식 서비스 센터를 이용해왔는데 미케닉을 불신하게 되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엔진오일 넣으면 항상 과다 주입, 바로 전에는 오일규격이 다른 것을 넣어서 제가 따져서 다시 재작업 하고요. 점화플러그 교환받겠다고 예약하고 갔는데 부품주문을 안해놔서 그냥 돌아오고 분해 후 나사 몇개쯤은 남겨놓고요.
제가 분당의 한곳만 이용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사설업체보다 못한것 같습니다.
물론 훌륭하신 분도 계시겠지만 기본적인 소모품 교환은 경력짧은 분들이 교육 겸 할당 받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느 조직이라도 상상가능한 일이죠)
이제 질문 드립니다. 8개의 점화플러그를 교환하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엔진을 까는 작업인데 지금의 그곳은 못믿겠습니다.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른 센터도 좋고 좋은 사설샵도 좋습니다. 댓글이 부담스러우시면 쪽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12.14 09:46:01 (*.178.85.171)
누구에게나 자신의 자동차는 소중하고 특히 애착이 가거나 신경이 더 쓰이는 차종도 있지요. 점화플러그 정도라면 직접 교환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단 제일 믿음직하죠. 필요한 공구도 몇개 없고.. 토크랜치만 잠깐 빌리시던지 하나 사시던지하시면 두고두고 재미있으실거에요. 말씀하신 차종은 자동차에 대한 소유주의 이해도 어느정도 필요한 차종이라 생각되니 하나하나 알아가보세요~
마지막으로 지나칠정도의 예민함은 정비사에겐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고 이는 정비사의 퍼포먼스를 방해하기도 하여 결과적으로 내 차로 돌아오기도 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지나칠정도의 예민함은 정비사에겐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고 이는 정비사의 퍼포먼스를 방해하기도 하여 결과적으로 내 차로 돌아오기도 한답니다.
2019.12.14 14:13:53 (*.62.173.170)
분명히 재미있는 일이 되실겁니다. 마음에 쏙 드는 미케닉/업체를 만나서 제대로된 정비를 맏길 수만 있다면 또다른 즐거움이 되겠지만 보통 이런 업체들은 조금 더 비싸기도 하구요. 돈 걱정 없으시다면 야 뭐..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에어박스 드러내실 수 있는 정도만되면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해 주시고 혹시 공구들 필요하시면 별도 쪽지 주세요. 임대해드리겠습니다. (물론 유상.. 쪼끔만요 ㅎ)
https://youtu.be/msQshXAQIdU
굳럭입니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에어박스 드러내실 수 있는 정도만되면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 참조해 주시고 혹시 공구들 필요하시면 별도 쪽지 주세요. 임대해드리겠습니다. (물론 유상.. 쪼끔만요 ㅎ)
https://youtu.be/msQshXAQIdU
굳럭입니다~
2019.12.14 21:37:47 (*.163.102.250)
자가정비를 시작하는 사람들중 절반 이상은 다 그러한 엉성한 서비스로 인한 불만일것 입니다.
저또한 그렇게 모터싸이클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차량정비는 자격증도 있고 정비소가 많아서 좀 나은것입니다.
국내에서 모터싸이클 정비맡기다보면 정말.. 한숨나옵니다..ㅡ.ㅡ
부디 잘 되시길 빌겠습니다.
저또한 그렇게 모터싸이클 정비를 시작했습니다.
그나마 차량정비는 자격증도 있고 정비소가 많아서 좀 나은것입니다.
국내에서 모터싸이클 정비맡기다보면 정말.. 한숨나옵니다..ㅡ.ㅡ
부디 잘 되시길 빌겠습니다.
2019.12.15 01:33:35 (*.34.61.121)

답변들을 보니 실제로 E92 M3의 점화 플러그 교환을 해보신 분이 있을까 싶네요...자동차 커뮤니티의 답변들이 얼마나 부정확 한지를 느끼게 합니다. E92 M3플러그 교환의 핵심은 끝쪽의 8번 4번 플러그의 교환이 아니라 플러그 교환을 하기 위한 전체 점화 코일을 손상없이 뽑아낼수 있느냐가 핵심 입니다. (E92 M3의 점화코일의 압입 깅도가 일반 차량들보다 엄청나게 강합니다.) 전용툴이 있지만..실제 현장에서는 8개 안에서도 어떤건 쉽게 뽑히고 어떤건 이거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싶을정도로 잘 안뽑히는 것들도 있습니다. 심하면 극히 드문 경우로 코일의 손상도 발생합니다. 점화 코일 위의 디자인 커버를 벗기는 과정도 이런 추운 겨울에는 쉽게 깨져버릴수도 있습니다. 그 어렵다는 마지막 4번 8번 코일은 사실 연장들 조합만 잘 해주면 그리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2019.12.16 10:13:46 (*.94.45.197)

처음 e60 구입하고 무조건 센터 점검 신뢰 했는데..운영에 대한 노하우가 쌓이다 보니...
정말 형편 없구나.. 별로구나 라는 생각이 축적되어서..이제는 안믿습니다.
dr. bmw 하면 그때만 가서 엔진오일 교체하고 이력남기고..
사은품 받고 라떼 2잔하고 오는 주기적으로 가는 카페라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오히려 집근처 사설 bmw 정비소가 훨씬 믿음이 가요..
참고로 분당이시면 개포동 우영모터스 한번 알아보세요.
(bmw 잘본다고 해서 1번 가봤는데. 예약제가 아니라 일찍온 순서대로 차를 봐주셔서..
저는 그이후는 안가보았습니다. 집이 일산이라..;; 1번 가봤을때는 만족했습니다.)
정말 형편 없구나.. 별로구나 라는 생각이 축적되어서..이제는 안믿습니다.
dr. bmw 하면 그때만 가서 엔진오일 교체하고 이력남기고..
사은품 받고 라떼 2잔하고 오는 주기적으로 가는 카페라는 생각이 들정도 입니다.
오히려 집근처 사설 bmw 정비소가 훨씬 믿음이 가요..
참고로 분당이시면 개포동 우영모터스 한번 알아보세요.
(bmw 잘본다고 해서 1번 가봤는데. 예약제가 아니라 일찍온 순서대로 차를 봐주셔서..
저는 그이후는 안가보았습니다. 집이 일산이라..;; 1번 가봤을때는 만족했습니다.)
2019.12.16 17:26:27 (*.185.253.150)
e92 m3현 오너입니다.
저는 차량을 가져오자말자 점화플러그는 교환했었는데 거두절미하고
센터는 약간의 복불복?인것 같습니다.
어떤 미케닉을 만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어드바이저를 만나느냐도 중요합니다.
사람인지라 실수는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사후처리이겠죠.
저 같은 경우 모든 정비는 센터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유인 즉슨 문제가 생겼을시 피드백도 빠르고 책임소재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짚고 넘어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보상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한 어드바이저를 통해 모든 것을 진행함으로 그 사람도 사람이고 고객의 안좋은 피드백을 듣고싶진 않기에(올바른 어드바이저라면)제대로 작업합니다. 어드바이저는 미케닉이 아니지만 미케닉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맡을 수 있는 직책입니다.
뭐 제 의견이 맞지 않을수도 있지만 만약 센터를 계속 이용할 계획이시라면
센터를 한번 옮겨보시고 어드바이저를 두루두루 만나본 뒤 믿음이 가는 어드바이저에게 계속해서 맡기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저는 차량을 가져오자말자 점화플러그는 교환했었는데 거두절미하고
센터는 약간의 복불복?인것 같습니다.
어떤 미케닉을 만나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어드바이저를 만나느냐도 중요합니다.
사람인지라 실수는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사후처리이겠죠.
저 같은 경우 모든 정비는 센터에서 하고 있습니다. 이유인 즉슨 문제가 생겼을시 피드백도 빠르고 책임소재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짚고 넘어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보상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한 어드바이저를 통해 모든 것을 진행함으로 그 사람도 사람이고 고객의 안좋은 피드백을 듣고싶진 않기에(올바른 어드바이저라면)제대로 작업합니다. 어드바이저는 미케닉이 아니지만 미케닉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맡을 수 있는 직책입니다.
뭐 제 의견이 맞지 않을수도 있지만 만약 센터를 계속 이용할 계획이시라면
센터를 한번 옮겨보시고 어드바이저를 두루두루 만나본 뒤 믿음이 가는 어드바이저에게 계속해서 맡기시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2019.12.26 10:37:41 (*.87.61.252)

사실 굉장히 구조적인 문제에요.
공식 딜러샵은 큰 투자를 해서 서비스센터를 짓고 빠른시기에 투자액을 뽑고 수익을 내기 시작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제한적인 인건비를 운영해야 합니다. 뭐 투자액을 다 뽑고 나서도 마찬가지긴 하지만요.
그래서 일하는 미케닉들에게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게 되는데 그러면 그들은 배워서 일하기 시작한 이후 10여년쯤 되어 경험과 지식이 무르익고 나면 나와서 독립 샵을 차립니다. 즉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 계속 공식 딜러 서비스센터에 일을 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본사에서 하는 교육 이상의 노우하우는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매뉴얼대로만 일을 하죠. 매뉴얼 대로만 하는데.. 매뉴얼이라는 것이 그야 말로 매뉴얼이라.. 뭐가 문제다 하면
1. A 를 점검한다. 문제가 있으면 교체한다. ECU 에서 에러를 제거한다.
2.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A-1 을 행한다.
3. B 를 점검한다. 어셈블리를 통째로 교체한다. ECU 에서 에러를 제거한다.
이런 식으로 순서대로 행하게 되고 그걸 다 하고도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모르겠다. 본사에 문의하겠다.. 이렇게 되거든요. 국내 임포터의 서비스 매니저가 코칭을 하고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본사의 서비스센터의 미케닉이 지원을 하지만 이 단계가 되면 그들도 그 차의 문제를 처음 겪거나 세계 곳곳에서 그 문제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아직 시원하게 해결책을 못 낸 상태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럴 때 빛나는 게 그 브랜드의 차를 몇 세대 모델을 다 겪어온 경력이 20년 이상 된 고급 기술자들이며 이전에 해결했던 경험과 최신 기술의 차이등을 감안하여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곤 합니다. 때로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때로는 미케닉적으로 때로는 전자공학적으로 아주 사소한 문제가 총체적 난국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급 기술자들은 공식딜러 서비스센터에 오래 근무하는 경우가 드물고 보통 딱 1명 정도 있는데 그들은 회사의 체계상 가장 고직급의 관리자가 되어 급여관리나 정책결정, 직원관리, 건물 관리 등 그들의 오랜 경력과는 별 관계가 없는 관리업무를 하고 있고 바쁘고.. 더 이상 경험도 축적되지 않으며 제일 중요한 건 그 차에 그리 집중할 여유가 없습니다. 퇴근 이후에나 가능하려나. 그정도 고급 기술자를 계속 고용하려면 높은 급여를 줘야하는데 그러려면 회사 논리상 가장 상위 관리자로 배치해야 하니까.. 그러면 그런 관리직 업무를 시키니까.. 뭐 이러저러하죠.
공식 딜러샵은 큰 투자를 해서 서비스센터를 짓고 빠른시기에 투자액을 뽑고 수익을 내기 시작해야 하거든요. 그래서 상당히 제한적인 인건비를 운영해야 합니다. 뭐 투자액을 다 뽑고 나서도 마찬가지긴 하지만요.
그래서 일하는 미케닉들에게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의 급여를 제공하게 되는데 그러면 그들은 배워서 일하기 시작한 이후 10여년쯤 되어 경험과 지식이 무르익고 나면 나와서 독립 샵을 차립니다. 즉 실력이 있는 사람들이 계속 공식 딜러 서비스센터에 일을 하는 구조가 아닙니다. 본사에서 하는 교육 이상의 노우하우는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매뉴얼대로만 일을 하죠. 매뉴얼 대로만 하는데.. 매뉴얼이라는 것이 그야 말로 매뉴얼이라.. 뭐가 문제다 하면
1. A 를 점검한다. 문제가 있으면 교체한다. ECU 에서 에러를 제거한다.
2.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A-1 을 행한다.
3. B 를 점검한다. 어셈블리를 통째로 교체한다. ECU 에서 에러를 제거한다.
이런 식으로 순서대로 행하게 되고 그걸 다 하고도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모르겠다. 본사에 문의하겠다.. 이렇게 되거든요. 국내 임포터의 서비스 매니저가 코칭을 하고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본사의 서비스센터의 미케닉이 지원을 하지만 이 단계가 되면 그들도 그 차의 문제를 처음 겪거나 세계 곳곳에서 그 문제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아직 시원하게 해결책을 못 낸 상태인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럴 때 빛나는 게 그 브랜드의 차를 몇 세대 모델을 다 겪어온 경력이 20년 이상 된 고급 기술자들이며 이전에 해결했던 경험과 최신 기술의 차이등을 감안하여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곤 합니다. 때로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때로는 미케닉적으로 때로는 전자공학적으로 아주 사소한 문제가 총체적 난국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고급 기술자들은 공식딜러 서비스센터에 오래 근무하는 경우가 드물고 보통 딱 1명 정도 있는데 그들은 회사의 체계상 가장 고직급의 관리자가 되어 급여관리나 정책결정, 직원관리, 건물 관리 등 그들의 오랜 경력과는 별 관계가 없는 관리업무를 하고 있고 바쁘고.. 더 이상 경험도 축적되지 않으며 제일 중요한 건 그 차에 그리 집중할 여유가 없습니다. 퇴근 이후에나 가능하려나. 그정도 고급 기술자를 계속 고용하려면 높은 급여를 줘야하는데 그러려면 회사 논리상 가장 상위 관리자로 배치해야 하니까.. 그러면 그런 관리직 업무를 시키니까.. 뭐 이러저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