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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휴가를 얻어 인제에서 동계시즌권을 모두 소비했는데, 랩타임 및 한국타이어 s1 evo3 주행 소감을 공유합니다.
우선 제 차종은 고급유 주입하는 스팅어 2.0 후륜 순정이며, 드림에디션 풀옵션이라 1700kg넘는 공차중량으로 꽤 무겁습니다.
100% 순정상태(돌다리 18인치 사계절 타이어)에서의 인제 랩타임은 2분8초 입니다.
작년 s1 evo3타이어로 교체했는데, 이번 처음 서킷을 제대로 돌려봤네요. (전 235/40/18 후 245/40/18)
S1 evo3가 PS4를 벤치마킹했다하여 상당히 기대했는데, 접지력은 아직 PS4에 비할바는 아닌듯 싶습니다.
횡그립 종그립 모두 80~90% 정도 수준으로 느껴짐. 물론 가격도 80% 수준이니 별 불만 없습니다.
근데, 골 때리는 게 8세션 정도 타니깐 타이어 트레드 가장자리가 이쁘고 균일하게 뜯겨나가네요?
PS4를 벤치마킹했다더니 뜯기는 특성도 함께 카피한듯 합니다. (트레트부터 위쪽 하얀줄 아래 부분까지 모두 뜯긴거에요)
재미난 건, 트레드가 뜯기기 전에 랩이 2분4초 였는데, 적당히 뜯긴 후 더 좋은 2분3초 나왔습니다. 물론 이후엔 느려졌구요.
12세션 정도 타니 타이어 트레드가 모두 마모되어 주행이 불가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X자 교체하여 조금 더 탔죠 ㅋ)
이렇듯 마모도 및 내구성은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나, 승차감, 정숙성, 배수성을 모두 잡기 위한 선택이니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봅니다.
총평은..
S1 evo3는 평균 이상의 접지력, 배수성을 잡으면서 적당한 승차감 소음까지 두루 만족하는 꽤 좋은 타이어입니다.
가격도 착해요. 18인치 기준으로는 PS4보다 짝당 3~4만원 정도 저렴하니.
다만, 전천후 타이어면서 여전히 상급 스포츠 타이어 접지를 따지는사람이면 PS4가 좋은 선택일듯 합니다.
서킷 내구성도 PS4가 조금 더 좋은 듯 하구요.
지금은 다음 타이어로 레이싱 타이어 한타의 RS4와 미쉐린 PS4중 무엇을 끼울까 고민중입니다.
서킷만 따지면 당근 RS4가 좋겠지만, PS4가 가진 장점들이 너무 많네요.

타이어의 성능을 모두 끌어쓰기 어렵더라고요. 요약하자면 그립이 다 안나온다는 얘기죠.
이유는 아마도.. 공기압이 좀 부족한것 같고요,
공도용 타이어가 열간 공기압이 35psi 이상인 상태에서도 저런 소모패턴을 가진다면...
캠버를 좀더 줘서 정상적인 트레드 면으로 마찰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순정 쇽업쇼버를 사용하신다면 일단 공기압부터 점검하시는게 어떨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ㅎㅎ
타이어의 트레드가 뜯기는 증상은 저도 여러 타이어로 경험해봤습니다만, 결과론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타이어 컴파운드의 과열로 인한 문제더라고요.
왜 과열되냐... 라고 하기엔 컴파운드가 소프트한 경우 비교적 많이 발생하는것 같기도 하고요, 기술적인 문제도 있는것 같더라고요 ㅎㅎ
랩타이머로 매 랩마다 랩타임을 보면서 어택 주행을 연속으로 3바퀴 이상 하다보면 서서히 랩타임이 쭉쭉 늘어나고 라인도 부풀기 시작할때에 보통 컴파운드가 과열되어서 쿨링런을 통하여 타이어도 좀 식혀준다음 다시 달려주면 덜 뜯기고, 마모속도도 좀 늦출수 있는것 같습니다 ㅎㅎ
아니면 어택 주행시에 과격하게 한쪽 바퀴에 하중을 찍어누르듯이 타는 주행을 삼가하면서 타면 과열타이밍을 좀 늦출수 있는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잘 모르는 서킷 쨉쨉이인데 말이 길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