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환입니다.

오늘 아침 제 GTI에 달려있던 AC compressor가 소리 없이 사망하셨습니다.

웃긴 상황은 마침 딜러에 엔진 오일 교체랑 State Inpection 받으려고 가던 길이였다는겁니다.
원래 공구를 사서 직접 리퀴몰리(미국은.. 루브로몰리..)로 바꾸려고 했었는데..
요새 너무 정신이 없어서.. 그냥 딜러에서 갈려고 마음을 바꿨었거든요.

딜러에 도착해서 점검을 완료 할때까지 시간을 보내면서 가져간 랩탑으로 해외 포럼을 살펴보니..
2006년 2007년식 모델에서 흔히 있는 증상이였습니다. 

Valeo에서 만든 Compressor에 문제가 있어서 작은 링같은 부품이 부셔지면서 그녀석이
AC 유닛 전체를 돌아다니면서 Expansion Value랑 Condenser를 다 망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재 설치할때 AC 유닛을 일단 플러싱한 뒤에 진행하라고 TSB에 나와있더군요.
(TSB - 87 07 10 - 링크)

어쨌든간에... 가서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는데..

첫번째 행운은 딜러에 마침 가던길에 고장났다는 것이고..

두번째 행운은 아침에 고장났다는 겁니다. 
요새 제가 있는 오스틴은 낮에 화씨로 100도씨가 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거의 섭씨 30도 후반..)
낮에 고장났으면.. 차에서 말라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

세번째 행운은 다행히 아직 워런티가 충분히 남아있었다는 것입니다. 
해외포럼에서는 부품값만 1000불이 넘는다던데.. 미국의 공임과 합쳐지면.. 워런티 없었으면..
웃음만 나옵니다.. ㅎㅎ;;; 

더운 텍사스에 있는데 어찌되었든지 공짜로 AC 주요 시스템을 교체하니.. 그냥 텍사스에 좀 더 있으라는
하늘의 뜻인것도 같습니다. (꿈보다 해몽이.. ㅋ)

이제 AC가 잘만 고쳐지면.. 유일한 불안 요소는.. BPY엔진에 있는 Cam Follower 뿐일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거 다 생각하면.. 대부분 문제가 수정된 TSI엔진(CCTA)이 답이지만..
뭐 제 손에있는건.. 요 녀석이니 운명이라 생각하고 잘 관리해줘야겠습니다. 



요사진은.. 오늘 방문한 딜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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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딜러에서 내일까지 타라고 엔터프라이즈에서 PT 크루저를 빌려줬는데... 으흠..
자꾸 GTI가 그립습니다.. ㅠ.ㅠ

요 사진은.. 타고온. PT 크루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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