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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브릿지스톤 RE004 타이어 테스트는 브릿지스톤 코리아에서 제공받아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참 볼수록 잘생긴 타이어입니다.
스포츠 타이어에 있어서 디자인은 매우 중요합니다.
차를 좋아하는 매니어들이 이것저것 더 까다롭게 따지는 것을 감안하면 타이어의 디자인은 그냥 일반 타이어와는 분명히 차별이 되어야 합니다.

RE004는 사이드월은 물론 타이어의 색감 그리고 트레드까지 디자인이 참 준수하면서도 은근 과격하고, 뭔가 확실히 잘잡아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TRS의 팬들이신 회원분들과 더 추워지기 전에 평화의 댐을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테스트하고 있는 7세대 골프R에 브릿지스톤이 장착된지 시간이 지났고, 충분히 길들이기 주행을 마쳤으니 본격적으로 한번 달릴 기회를 가졌는데, 오랜만에 찾아간 평화의 댐은 그 코스가 정말 만만한 코스가 아니었습니다.

총 7대의 차가 함께 갔습니다.
1M
E46 M3 수동
E46 M3 수동 컨버터블
W213 E43 AMG
벨로스터 N 수동
RS5

몇년만에 와서 봐도 항상 그자리에 듬직하게 자리잡고 있는 평화의 댐입니다.

와인딩 스페셜리스트인 벨로스터N과 E46 M3컨버터블 그리고 RS5모두 평화의 댐으로 향하는 와인딩에서 상당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차종입니다.

E43 AMG도 제법 빠른 페이스로 주행해서 다들 놀랐습니다.

평화의 댐을 등지고 하산하는 길입니다.

와인딩을 제법 빠른 페이스로 달리면서 RE004에 대한 만족도는 정말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일단 같은 차종에 장착했던 컨티넨탈 스포츠컨텍5나 미쉐린 PSS에 비해 결코 밀리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었고, 스티어링으로 전달되는 감각이 예측하기 쉬운 형태라 운전하기 정말 편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100%페이스로 달린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현재 SKN ECU튜닝으로 오르막에서 엄청난 추진력을 가졌지만 가속할 때 전륜이 언더스티어에 대한 저항이 상당하다는 느낌이 있었고, 전체적으로 트랙션이 정말 좋았습니다.
RE003이 아쉬웠던 트랙션 성능이 004에서 확실히 개선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타이어가 눕는다는 부분인데, 이 타이어가 트랙에서 사용하기에는 사이드월이 좀 약할 수 있다는 부분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트레드의 그립이 워낙 좋기 때문에 사이드월이 어느 임계점 이후에 눕는 것은 어떻게 보면 그만큼 그립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컨티넨탈 때는 이런 현상이 거의 없었지만 미쉐린 PSS도 거의 비슷한 정도로 타이어가 눕는 것을 감안하면 트레드가 노면을 확실하게 쥔다는 느낌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약 350km를 달리고 나서의 타이어 표면은 분명 빡세게 달린 흔적은 역력했습니다만 그래도 공도에서 이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은 스포츠 타이어로서의 역할은 필요충분 조건 이상 충족시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간에 정속구간이 많아 상당한 수준의 스포츠 주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리터당 9.4km나 발휘했습니다.
SKN 튜닝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또다른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트랙에서 사용하는 타이어와 공도에서 사용하는 타이어는 엄연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트랙에서는 트랙용 타이어를 신는게 차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최적이며, 공도 스포츠 타이어로 트랙을 타봤자 트랙용 타이어와 성능면에서 어차피 비교가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트랙이라는 특수한 컨디션을 고려하면 스포츠 타이어가 견디기에는 좀 과한 면이 있지만 반대로 공도에서는 트랙과 같은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정도 전천후의 기능성을 확보해야 좋은 타이어라고 생각합니다.
RE004 아드레날린은 가격 대비 최강의 성능을 보여주는 타이어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내구성에 대한 부분은 좀 더 타봐야 하겠지만 와인딩에서 차를 재미있게 탈 수 있는지? 고출력 엔진이 장착된 차종인 경우 운전자에게 확실한 안정성을 주는지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충족시키는 타이어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테스트에서도 지금의 좋은 느낌이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T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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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경험으로 PSS는 엄청나게 좋은 타이어이지만 스포츠감성과 실제 퍼포먼스와의 약간의 차이가 있는 타이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다시 말해 타이어가 와인딩에서 항상 너무 무르게 느껴지고 사이드가 많이 눕는 현상은 PSS만 거의 15벌 이상을 사용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끼는 문제입니다. 트랙에서 PSS가 별루인 경우가 RE004와 큰 차이가 없다는 부분이 잘못 이해될 소지가 있기는 하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부분은 항상 이렇게 무르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빨리 달릴 수 있는 실제 퍼포먼스 연관된 부분 그리고 초고속 안정성 등은 최고인 것이 분명합니다.
저희가 평가한 부분은 일반적인 스포츠 주행시에 느껴지는 타이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자신감에 포커스가 된 부분이지 PSS만큼 RE004가 빠르다고 평가한 것은 아니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부연설명을 드려봤습니다.
참고적으로 PSS는 PS4S보다 타이어 무게가 가볍습니다. 사이드월이 약한 부분 때문에 공기압을 평소보다 많이 넣으시는 분들이 워낙 많아 피제로 등과 비교해 PSS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타이어 평가가 워낙 주관적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있고 좋다는 표현이 타 상급 타이어를 뛰어 넘는다고 오해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앞으로는 좀 더 조심스러운 표현으로 접근하도록 하겠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