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서울오토살롱에 다녀왔습니다. 식구들과 다녀왔고, 전시장에서 한시간반 정도를 보냈습니다.


동호회 소속차들로 보이는 차량들이 입구 우측쪽에 전시되어 있었는데, 눈길을 끄는 차종인 것은 맞습니다만 차량에 대한 설명이 좀 더 자세히 표기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커스텀 바이크들의 모습이 사람들의 눈길을 엄청 사로잡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속이 다 시원한 넓은 뒷타이어에 미끈하게 빠진 특수제작 바이크들을 보면 저같이 바이크를 타지 않는 사람들도 맘을 빼앗길 정도입니다.


갬발라에서 카이엔과 997터보 두대를 전시했는데, 넓은 공간에 깔끔한 전시는 좋았습니다만 역시 차량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정보판조차 없었다는 점이 좀 아쉬웠습니다.


미국 APR의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Achtuning Korea에서도 넓은 부스를 활용해 전시하였습니다.
APR은 VW/Audi/Porsche를 대상으로 하는 하드코어 engine tuning을 장기로하며, 디젤을 포함한 대상차종의 모든 엔진별 업그레이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1세대부터 5세대까지 GTI를 모두 전시하는 것에 의미를 두려고 했는데, 어렵게 섭외한 1세대 GTI가 갑자기 사정상 나올 수 없어서 2세대~5세대까지 5대의 차량을 전시했습니다.


GTI의 세대별 간략한 설명과 특징에 대한 설명을 적어놓은 정보보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에는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6세대 GTI의 경우 이미 미국에서 칩튜닝은 물론 흡, 배기등의 제품이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위의 터보와 매니폴드는 순정 265마력 사양의 아우디 신형 S3의 순정부품입니다. 이러한 순정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APR에서 소프트웨어를 손봐 320마력 사양 킷으로 판매중입니다.


직분사 방식의 GTI 2.0 TFSI엔진의 분사압력은 120바인데, K04로 커진 터빈으로 늘어난 공기량에 대응하기 위해 150바 짜리 고압연료펌프가 320마력 키트에 포함됩니다.
이 고압 연료펌프와 APR소프트웨어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우디 순정 파트로 키트가 구성됩니다. 


APR stage3 400마력 GTI는 2007년 미국 라스베가스 Sema 쇼에서 GTI challenge에서 1등을 수상한바 있습니다.
APR이라는 브랜드는 미국의 여러 폭스바겐 딜러에서 파트를 구할 수 있을만큼 팩토리 튠의 이미지로 점차 변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금호타이어에서도 상당히 큰 공간을 통해 모터스포츠 이미지 위주의 마케팅 활동중이었습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타이어 브랜드로서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에서도 이런 모터쇼를 외면하지 않았다는 점을 높이사고 싶습니다.



서울오토살롱을 관람하는 정말 차에 대해 큰 관심 없어보이는 일반인들이 오히려 매니어들보다 더 재미있게 보는 듯 보였습니다.
규모나 전시차량의 숫자면에서 다소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매니어로서 이런 행사가 있으면 한번쯤 찾아가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여기에 참석하고 계신 업체들 나름대로는 홍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봅니다.
과연 서울오토살롱이 비지니스적으로 얼마나 큰 이득을 업체들에게 보장할지 솔직히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한국의 대표 오토살롱이라면 이것뿐인데 어쩌겠습니까?

전시된 차량은 쳐다보지도 않고 모델들의 촬영이외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열렬한 촬영족들을 위한 모델쇼로 전락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비율은 진짜 카매니어들이 매꿔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