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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대의 차를 탔습니다.
<Veloster N>
2리터 4기통 수동변속기 사양으로 벨엔은 국제적으로 매우 경쟁력이 있는 스포츠 모델입니다.
MDPS가 벨엔의 장점을 많이 갉아 먹기는 하지만 그래도 종합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무엇보다 엔진과 변속기가 견고합니다.
다만 엔진이 파워의 최대치 대비 너무 밋밋하고 드라마가 없다는 점은 부스트가 너무 얌전히 터지기 때문인데, 이러한 점 때문에 터보레그가 적게 느껴지는 장점 아닌 장점도 있지만 터보는 좀 더 터보다워야한다고 봅니다.
<D4 S8>
얌전히 타면 할머니도 편하게 몰 수 있지만 수동모드에 두고 가속패달을 절반 이상 밟으면 SKN ECU튜닝으로 650마력 부근의 이 S8은 로켓 처럼 튀어 나갑니다.
순정에서는 느낄 수 없는 뒤가 가라앉으면서 앞이 살짝 들리는 느낌이 드는데, 2단 풀가속에서는 바퀴가 헛도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강력합니다.
<D3 S8>
오늘 전기형과 후기형을 번갈아 두대를 테스트 주행했고, 서스펜션의 느낌을 비교하기 위해서 인데 주구장창 타는 차라해도 뭔가 의심이 들면 동시에 두대를 타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V10은 역시 특별합니다.
<F87 M2>
요즘 이차를 자주 타는데, 제 생각에는 컴페티션보다 논컴페티션이 더 재미있습니다.
사운드가 훨씬 좋고, 만만한 출력이지만 샤시와의 조화가 아주 좋습니다.
견고한 엔진과 변속기는 신뢰성이 높고, 운전이 매우 편합니다.
정말 맘에 안드는 부분은 컴포트 모드에서 일부러 다운시프트하면 1초의 딜레이를 두는 세팅은 정말 바보같은 세팅이고 스포츠 모드일 때는 빨라지지만 대신 시프트 업할 때 파워시프팅 되는 느낌이 맘에 안듭니다.
파워시프팅 느낌은 스포츠 플러스에서만 적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 결론은 스포츠 모드에 두고 가속시에는 액셀링으로 충격을 줄이는게 가장 이상적인 운전입니다.
<E60 M5>
일요일마다 어머니 집에 갈 때면 쌍둥이 들이 오늘 어떤 차로 가자는 의견을 내는데, 사실 Q7 4.2TDI로 가자 했으나 오탁이가 E60으로 가면 안되냐고 해서 아들들이 중3 기말고사 준비로 최근에 차타는 시간도 줄고 해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명기를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지만 오늘 E60 M5를 몰면서 드는 생각은
흡기 공명음과 엔진의 기계적인 작동음, 그리고 배기 사운드가 절묘하게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한다는 점입니다.
이 하모니는 회전수가 올라갈 때 극적인 영역 즉 6600rpm을 지나 바노스가 흡배기 밸브의 오버랩 시간을 최대치로 두는 지점을 지날 때 클라이막스를 칩니다.
오탁이가 7000rpm을 지나서도 펀치가 장난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7000~8000rpm의 천국의 영역은 V10이라는 숫자만큼 특별합니다.
<LS430>
현재 저희가 복원하고 있는 차인데, 이차가 과거 런칭하자마자 인천공항으로 가져가 최고속으로 달렸던 기억이 있는 차입니다.
이미 2대를 관리하고 있는데, 이번에 만들어지는 차는 정말 훌륭한 상태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몇가지 어려운 부분을 해결했고, 나중에 좀 더 자세히 다룰 기회를 가질 예정이니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