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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11일 열렸던 레이싱 카트 챔피언십 4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국내 레이싱 카트 챔피언십은 RMC과 KIC 이렇게 두개의 챔피언십이 복합으로 이루어집니다.

국내 공식 카트 엔진은 Rotax 엔진인데 로탁스가 주관하는 로탁스배 그리고 영암을 기반으로 한 문체부 장관배 KIC 챔피언십 두개가 진행되는데, 올해는 RMC 3경기와 KIC 2경기 총 5경기의 점수를 합산해 RMC 챔피언을 먼저 정하고 이중 클래스별 챔피언이 이태리에서 열리는 RMC 그랜드 파이널에 가는 티켓을 따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KIC1,2전과 RMC 1전에서 모두 2위를 한 오탁이가 남은 RMC 2,3전에서 우승을 할 경우 여전히 그랜드 파이널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있었고, 이번 경기는 영암이 아닌 파주에서 열리는 경기여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아이들이 작년말부터 아이레이싱을 하는데 요즘은 아세토 코르사도 곁들여서 같이 합니다.
수동으로 변속하고 힐&토우는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제법 그럴듯하게 다룹니다.

아이들에게 수동면허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그날이 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지요.

이런 레이싱 시뮬레이션은 실제와 여전히 차이가 있지만 실제 차를 운전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연습으로 매우 좋은 도구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시뮬레이션의 정교함이 높아졌고, 레이싱 센스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 정도로 다양한 조건에서 다양한 차량으로 연습이 가능하게 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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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속한 파주 스피드파크 팀은 파주 스피드파크를 베이스로 하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홈그라운드입니다.
영암의 정말 거지 같은 트랙 컨디션을 감안한다면 파주는 트랙 자체가 난이도도 있고, 고속 코너를 돌 수 있으며, 연석의 높이가 낮아 영암처럼 쓸데없이 카트에 데미지를 주는 구간 자체가 없습니다.

영암에서 카트에 데미지가 가는 그런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들의 스폰서인 아빠 입장에서 가슴이 참 아픕니다.
트랙 보수를 그렇게 요청하고 있지만 공무원들의 마인드가 레이싱의 고도의 엔지니어링적인 마인드를 따라잡기는 아무래도 역부족이고, 이런 열악한 시설이 카트 인구가 늘어나는 것을 막는 큰 요인중 하나라는 점을 깨닫지 조차 못한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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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에서는 강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스테빌바를 동근바를 사용하는데 파주에서는 그 정도의 강성을 요하지 않아서 약간 연한 평바를 장착했습니다. 아래 사진의 바가 둥근 스테빌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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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이 시합날인데, 워낙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9일 금요일과 10일 토요일 연습을 열심히 했습니다.
낮기온이 파주 기준 31~33도에 습도는 70% 수준이어서 엄청나게 더운 날씨여서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는 그런 환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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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을 하고 나서 노면의 변화나 그립 등에 대해 대화나누는 모습입니다.

RMC경기에는 독일산 모조 슬릭을 사용해야하는데, 이 타이어는 미디움 콤파운드여서 소프트 컴파운드에 비해서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노면이 매우 뜨거운 조건에서의 시합이기 때문에 미디움으로도 충분히 그립이 높고, 타이어의 특성이 내구성이 매우 좋게 설계되어 있어서 사실 이런 뜨거운 조건에서는 모조 타이어가 국산 신코타이어보다 더 나은면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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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이던 친구가 쥬니어 클래스에 합류했는데, 일본 스즈카 레이싱 스쿨 다니는 중학교 2학년 친구였습니다.
일본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와 가족인데 오사카 거주하며, 레이싱은 4년째 하는 중입니다.

지난 RMC 1전 영암경기에도 일본 쥬니어 클래스 상위 랭커인 친구들이 합류해서 같이 시합하는 것은 매우 좋은 경험이었습니다만 지금 챔피언십 포인트를 쌓아야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한번 경기를 치르는 게스트 드라이버가 들어오는 것은 좀 신경이 쓰이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이 일본 친구는 목요일부터 타고 있어서 금요일은 2일째 였는데, 엄청나게 공격적인 주법으로 타면서 코너의 한계를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스핀을 자주 하기는 했지만 사실 트랙의 코너별 한계를 느끼려면 이렇게 과감한 공략을 하면서 적응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과연 시합날까지 현재 아이들이 속한 상위 랭커들과 경합이 될 지 계속 관찰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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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서 하는 경기에 엄마가 토요일 연습 때 아이들 응원하러 와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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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기준으로 하면 오준이는 12kg이상 오버 웨이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인 친구보다 금요일 기록은 더 빨랐습니다.
정확한 레이싱 라인을 아직 찾지 못한 일본 친구에 비해서 늘 타던 서킷에서는 우리팀 선수들이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오탁이는 경쟁하는 1,3위 선수들의 연습 주행때와 비교하면 1위 선수와 0.1초 내외 기록을 유지하고 있었고, 3위 선수와는 0.4초 정도 앞서 있는 상황이라 챔피언십 포인트 1위 선수와 제대로 경합을 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이었고, 

그런데 금요일 기준 마지막 세션은 1위 선수보다 0.1초 앞서는 기록을 발휘해 시합이 굉장히 기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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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을 하고 들어오면 더위 때문에 완전히 얼굴이 떡이 되서 들어오는데, 보기 안스러울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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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습때는 금요일보다 세션별로 준이 탁이 모두 1세션부터 0.5초를 더 당겼는데, 노면에 타이어 코팅이 제대로 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노면 그립이 전날보다 높아져서 그 영향이 랩타임에 반영된 것입니다.

토요일 랩타임 기준 오탁이는 1위 선수보다 평균 0.15초가 빨라서 시합 때 폴포지션을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오탁이도 몸무게가 늘어나 예선전 계측에서 148.5kg으로 3.5kg이 오버된 상태였지만 워낙 토요일 페이스가 좋았기 때문에 크게 게의치 않았습니다.

다만 일본 친구가 금요일과는 완전히 다른 주행을 토요일에 펼쳐 세션이 거듭할 수록 랩타임을 무섭게 좁혀 사실 모든 선수들의 랩타임이 매우 가까운 상황이어서 경기 당일 컨디션이 매우 중요한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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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이는 156.5kg으로 규정무게 11.5kg를 오버하는 상황이어서 상위권 선수들과 경합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악조건속에서 오탁이와의 랩타임을 세션마다 0.4초까지 좁혔었고, 세션이 늘어나고 랩타임이 늘어도 페이스가 떨어지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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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합날
파주에서 시합을 한게 거의 7,8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앞으로는 파주에서 시합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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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받은 폰더도 장착했고, 1/1000초까지 계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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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니어 클래스 5명이 출전하는 상황에서 제 나름대로 준비한 전략은 
오탁이가 2일간의 연습 주행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냈기 때문에 예선에서 가장 앞서서 달리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앞에 차가 있을 경우 따라잡아 버리거나 혹은 앞차가 랩을 내고 속도를 줄이는 상황에서 플라잉 랩에 방해받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 오탁이를 선두로 내보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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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오탁 P3, 오준 P5였는데,
일요일은 토요일보다 그립이 더 좋아져 오준이는 토요일 연습에비해서 0.2초를 더 줄였고, 다른 선수들도 모두 0.2초 정도를 줄였는데, 오탁이는 전날 기록에 비해서 0.04초가 빠지는 기록을 냈습니다.

늘 뒤에서 따라가는 주행을 하다가 선두로 플라잉랩을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었는지 물어보니 몸이 늦게 풀리고 초반랩에 잠이 안깬듯이 몸이 너무 무거웠다고 하는데, 항상 랩타임을 분석해보면 10랩 기준으로 후반에 베랩을 내는 경우가 많았던 오탁이의 주행 패턴을 감안하면 7랩 이전에 베랩을 내는 환경에서 컨디션 난조가 영향을 준 것 같았습니다.

P1 : 43.764
P2 : 43.814(권오탁)
P3 : 43.830
P4 : 43.945
P5 : 43.836(권오준)

1위와 3위 오탁이의 차이가 0.084이고, 일본 친구와는 0.016차이인 것이니, 너무나 안타까운 P3 포지션이었습니다.
오준이는 12kg무거운 상황에서도 작년 챔피언십 2위한 친구와 0.4초 차이까지 따라잡고 본인의 베랩을 달성하는 등 정말 아빠로서 잘 달렸다고 칭찬해주고 싶은 그런 기록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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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온도가 32도를 가리키고 P3 출발하면서 베랩 0.1초 안에 3명이 달려야하는 상태에서 과연 올라설 수 있을지에 대한 나름의 작전을 구상하느라 Pre Final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 부자들간 매우 분주한 의견교환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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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파주 스피드파크 팀이고 현역 GT4 클래스 선수인 송영광 선수가 오준이와 오탁이를 응원해 주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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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탁이는 사실 토요일 기록만 나왔어도 P1이었는데, 처음으로 홈경기 하는 상황에서 폴지션을 놓쳐 좀 아쉬웠지만 워낙 덤덤한 성격이라 게의치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0.1초 차이는 실력이 맞습니다. 그런데 0.05초는 카트에서는 운이 작용하는 초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는 P3, P5였지만 상대적으로 같이 타는 친구들에 비해 경력이 짧고 경기 전 한달 기준 연습량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준 오탁이는 주어진 환경에서 정말 좋은 기록을 낸 것이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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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1 Pre Final이 시작되어 포메이션 랩을 달리는데, P1, P3, P5가 1번 코너 진입전 안쪽 위치라서 홀수 위치가 항상 유리하지는 않은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오탁이가 P2혹은 P1으로 1,2,3번 코너에서 승부를 내야하는 그런 상황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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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스타트대열을 정말 이쁘게 맞춰서 들어오는데, 캬브레타 엔진은 저속으로 달리면 연료량이 많아 가속할 때 매우 무거운 특성이 있어서 가속패달 전개를 부드럽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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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기준 좌측 2,3열에 오탁이와 오준이가 있고, 우측 라인 앞에 P2 일본 친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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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Final의 결과는 예선과 동일한 순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오탁이가 P2로 올라설 기회가 1랩 2번 코너에서 있었는데, P2 선수가 실수로 코스 아웃될 뻔하다가 코스로 돌아오면서 오탁이와 추돌할 뻔 한 상황에서 오탁이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부딪치는 대신 자리를 내주고 뒤따라 갔습니다.

9랩에서 결정적인 추월 찬스가 있었는데, 추월은 하지 못했습니다.
역시 일본 유명 레이싱 스쿨 출신이라 실제 레이싱할 때 센스가 매우 좋았습니다. 오탁이가 Pre Final에서 전체 베랩을 내는 페이스 였기 때문에 오탁이는 앞에 가로막힌 것을 감안하면 0.2초 정도의 우위에 있는 주행을 했다고 봅니다.

P2를 바짝 쫒으면서 기회를 엿보는데, 일본 친구가 정말 기가 막히게 블로킹 라인을 타면서 안쪽으로 찌르는 것을 방어했는데, 정말 일정하고 정확한 운전을 해주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오탁이도 일본친구가 너무 견고하게 방어해서 위험부담을 지기가 어려웠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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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친구에 막혀 P1 선수와는 제대로 경합을 할 수 없어서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몸이 제대로 풀린 Pre Final에서 1,2위 선수보다 빠른 클래스 베랩을 달성하며, 열심히 달린 오탁이
자신의 베랩을 시종일관 유지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한 오준이 둘다 너무나 멋진 주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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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경기 때는 Pre Final과 동일한 포지션인데 여전히 초반에 P2를 추월해야 P1와 제대로 경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Final경기를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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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경기는 상위 클래스인 30마력 맥스 클래스와 혼주이기 때문에 그리드가 꽉차는 그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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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l 레이스가 시작되고 출발한 순서대로 1랩을 마치면서 Pre Final 상황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만 경기가 시작되고 나면 아빠인 저로서는 그저 스티어링을 잡고 있는 아이들이 이 모든 것을 잘 풀어나가길 바라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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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체력전으로 18랩을 달린 Final 레이스에서 오탁이는 11랩 7번 마지막 코너에서 드디어 소원했던 추월을 성공했습니다.

뒤에서 몇차례 추월 기회가 있었고, 8랩에서는 직선속도 108km/h정도 나오는 1번 코너 Late Braking으로 추월을 했지만 라인 크로스 되면서 다시 2위 자리를 내주는 등 일본 친구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뚫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친구가 11랩에서 7번 복합 코너 두번째 에이팩스 안쪽을 놓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오탁이가 약간 에이팩스를 뒤쪽으로 찍으면서 탈출 속도를 높여 좀 더 빠른 탈출로 직선에 들어서면서 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2,3위 경합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동안 P1 선수가 앞서 나가있던 상황이라 7랩을 남겨두고 P1선수를 추월하는 것은 아쉽지만 이룰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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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후 측정한 오탁이 머신 합산 무게 148.5kg
앞으로 시합을 3번을 더 해야하는데, 오탁이는 이미 3.5kg이 오버라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성장기에 키가 크고 몸이 좋아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절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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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니어 클래스 경기 시작전 조금은 아쉬운 결과였지만 보는 이들이 오탁이의 추월 때 모두 환호했을 정도로 경기 자체는 정말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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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이도 최선을 다해 달려 P5로 마무리하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멋지게 승리한 그런 레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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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을 마치고 일본 친구와 인사도 나누고 연락처도 주고 받고 저 역시 아이 아빠와 인사 나누고 연락처 주고 받고 했습니다.

레이싱 저변이나 인프라 그리고 레이싱 참여 인구에서 한국과 일본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고 드라이버를 양성하는 프로그램 자체가 체계적일 뿐 아니라 과학적 접근과 수준 높은 주법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환경에서 시합을 하는 친구와 같이 경합을 하면서 우리 아이들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것이니 시합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과 내용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을 아이들과 깊이 있게 대화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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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일본어에 익숙해 경기 마치고 재미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의 순수성이 참으로 소중하면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보면 모두 아이들인데 레이싱하는 순간은 정말 무서운 투지와 집중력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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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한경기를 마쳤습니다.
RMC 챔피언십의 쥬니어 클래스 챔피언은 이 경기를 오탁이가 2위로 마치면서 힘들어졌습니다만 그래도 멋진 경기를 펼치면서 정말 수준 높은 추월을 성공한 점에 대해서는 아빠로서 높이 평가합니다.

이번 경기가 이렇게 경력이 더 많은 선수들과 수준 높은 경기를 한 아이들의 평생 9번째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들의 레이스에 대한 감각이나 주행기술을 정말 빠르고 효과적으로 높였다고 자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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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속에서도 절대 포기 하지 않고 본인의 베랩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자랑스럽고 멋진 아들1 권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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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하게 자기보다 몇년을 카트를 더 탄 선수들을 재치고 코스 베스트랩을 내면서 이날의 베스트 추월장면을 보여준 자랑스럽고 멋진 아들2 권오탁

레이스는 이런 맛에 하는 것 같습니다.
결과는 결과이고 그 과정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그 과정속에서 어떠한 개선점을 찾을 것이냐?

한 여름 뜨거운 아스팔트에서 펼쳐졌던 RMC2전도 이렇게 큰 사고없이 마무리되었고, RMC의 마지막 경기인 3전 역시 파주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또 남은 기간 열심히 준비해야하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응원해주신 회원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