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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갑자기 일정이 잡혀 1월 10일~12일까지 3일간 열리는 동경오토살롱 프레스데이(1월 10일)에 다녀왔습니다.
9일 밤 비행기로 동경 도착, 입국수속에만 2시간이 걸렸는데, 일본과 같은 선진국이 입국수속관련된 절차가 너무 복잡하게 되어 있어 공항에서 너무 허비하는 시간이 많다는 점은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원래는 마쿠하리 메쎄(오토살롱 하는 위치)근처 호텔까지 버스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23:05분 막차를 2시간 입국수속하는 줄서 있느라 놓쳐서 DiDi라고 우버 비슷한 택시인데 알파드를 타고 마쿠하리까지 30분 정도 달려서 갔는데,
일본돈으로 21,000엔 약 20만원이 나왔습니다.
한국의 살인적인 물가속에 살다보면 일본의 물가는 때론 합리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음식값이 그러한데, 음식의 질에 비해 일본 음식은 상당히 합리적인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비해서요.
다만 지하철 요금이 비싸고, 택시는 정말 너무 비쌉니다.
일본의 유류비가 한국에 비해 10~15%정도가 저렴한점을 고려한다면 공공 운송서비스 중 특히 택시의 비용은 살인적인 수준입니다.
아무튼 비행기 2시간 타고 입국에 2시간 걸려서 자정이 넘어 숙소에 도착한 후 다음날 9시 문 열자마자 입장했습니다.

10일 오후 2시까지는 자칭 프레스 데이라고 하고 그 이후에는 일반 관람객들이 들어올 수 있는데, 실제 프레스 데이 때 프레스 처럼 보이는 사람보다 아닌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1997년부터 거의 매년 방문하지만 매번 아 압도적인 분위기를 위에서 내려다보면 어디서부터 구경을 할까 고민을 잠시 하게 됩니다.

작년까지 쌍둥이 오준 오탁이랑 같이 왔었는데, 올해는 아이들의 바쁜 일정으로 인해 같이 오지 못해서 아쉬웠고,
대신 친한 후배와 올해 대학 신입생이 되는 후배의 딸과 같이 왔습니다.


튜닝된 GR86인데

위의 사진을 찍는 제 후배는 수년째 아반테 N레이스도 하고 2021년도 현대N페스티벌 아반떼 N3 클래스 시즌챔피언도 했었는데, 딸 아이를 수동으로 운전을 가르쳐 현재 한국에서는 실제로 GR86을 딸이 수동으로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제 딸아이 세나도 작년말에 운전면허를 1종 보통 수동으로 따서 지금 벨로스터 N으로 제가 직접 수동 운전을 가르치고 있는데, 이 이야기는 나중에 소개할 예정입니다.
실제로 자기가 몰고 있는 튜닝 버젼을 그 차의 고향인 일본에서 본다는 것은 새로운 느낌일 것입니다.
여자는 모두 당연히 오토로 면허를 따야한다는 선입견 대신 수동을 몰 줄 알면 유럽에 가서도 쉽게 렌터카 운전도 되는데다가 수동을 하다가 자동을 운전하게 되면 섬세한 감각이 기본적으로 발에 녹아들기 때문에 운전 실력을 높이는데 아주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운전면허를 따는 시점에 강요는 아니더라도 한번쯤 권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제 후배 딸도 그렇지만 세나도 수동운전이 너무 재미있다고 합니다.







혼다가 60년대 F1에서 우승했던 머신입니다.
60년대 F1에서 우승이라... 현재의 혼다의 위치는 현대에 비해 한참 규모면에서 작지만
이런 전설을 가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그리 만만하게 볼 브랜드가 아닌 것이지요.



벨엔이나 아반테 N그리고 아이오닉 5N과 같이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막강한 차들을 우리가 쉽게 접하다보니
몇세대에 걸쳐 숙성된 시빅 타입R과 같은 차가 그리 눈에 확 들어오지는 않는게 사실입니다.


수동변속기가 이렇게 잘 어울리는 차가 요즘 많지 않다는 점, 그리고 전륜구동 샤시를 어떻게 요리하는지 혼다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이차도 언젠가는 찐하게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람보르기니의 우라칸을 대체할 신형 모델인 테메라리오를 얼마전에 선 보였는데 실제 모습은 처음 봤습니다.

V8 4.0 트윈터보로 이제는 V10을 더이상 사용하지 않는데, 이 엔진이 10,000rpm을 돌리는 엔진으로서
9750rpm에서 엔진 자체로만 800마력을 만듭니다.

자연흡기로도 돌리기 힘든 10,000rpm을 터보 엔진으로 돌린다는 점은 정말 대단한 내용입니다.
앞으로 이 엔진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분석이 나오겠지만 개인적으로 느낌이 어떨지 정말 궁금해서 견디기 힘든 그런 엔진입니다.




R35 GT-R은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만 적용이 됩니다.


근데 이차를 수동으로 컨버젼 했네요,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 정리하면서 수동 컨버젼을 보여주기 위해 이렇게 비스듬히 디스플레이 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원래 수동이 없는 차에 수동 컨버젼을 한다는 시도는 정말 요즘과 같은 시대에 얼마나 많은 수요가 있을까를 고려한다면 무모할만큼 실험적인 도전이지만 그 정신만큼은 존경합니다.
그리고 정말 어떨지 기대되고 몰아보고 싶습니다.


Top Secret
이 회사는 아주 역사가 있는 회사입니다.
초고속 머신들로 과거 한때 공도에서 무시무시한 배틀이 이루어지던 시절 GT-R이나 수프라로 300km/h 오버를 우습게 찍던 그 시절 폭주족들에게는 Tuned by Top Secret이라고 하면 상당한 완성도의 튜닝카로 대우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 회사 대표가 아주 괴짜인데, 영국인가에 수프라를 가져가서 공도 최고속을 찍다가 경찰에도 잡혀가고 그런적도 있고, 아무튼 속도에 환장한 사람들이 만드는 차가 어떨지 몹시 궁금합니다.


GT-R, R32, R34, R35가 나란히 서 있는데

R34 기준 500마력으로 아주 겸손한 출력으로 만들어 놨는데, 요즘은 밸런스에 좀 더 포커스를 두는 방향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1000마력 오버차들은 전시를 안한 것 같았습니다.



R32 GT-R이 은근히 사무라이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너무 멋지다는 생각입니다.
RB26엔진은 항상 제 드림카 리스트에 오래전부터 존재하는 엔진인데, 그 소리와 질감은 확실히 V6에서 연출하기 힘든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To be continued...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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