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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차량들을 대부분 신차부터 그리고 대부분 최소 몇 달 이상 운행해 보며
인상에 남은 것들을 부족하지만 용기 내어 글로 적어봅니다.
사진들이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
제가 운행해본 순서대로 나열해보았습니다.
에쿠스(VI) 3.8
에쿠스(VI) 3.8 F/L
더 뉴 K9(KH) 3.8
더 K9(RJ) 3.8, 4WD
G90 3.3T, 4WD
G80(RG3) 3.5T, 4WD
G90(RS4) 3.5T e-SC LWB, 4WD
G90(RS4) 3.5T e-SC, 4WD
에쿠스(VI) 3.8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플래그쉽 중에 하나였습니다.
MPI 엔진으로서 모든 차량들 중에 가장 진동이 적은 엔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출력도 그리 스트레스 없이 괜찮았습니다.
후륜구동이라서 그런지 스티어링휠이 가볍고도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무엇보다 광활한 실내와 트렁크 때문에 답답하지 않고 실용적입니다.
소파같이 넉넉한 착좌감은 다른 차량과 확실히 차별됩니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감이 참 좋은 차량입니다.
대신에 130km 이상 고속 주행을 하면 위아래로 출렁출렁 바운스 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
고속운전의 재미와 안정성은 단연코 없는 차량입니다.
이동수단이라는 본질을 생각한다면 참 편안한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나 승차감이 편안한데 에어서스펜션 옵션이 장착된 차량은 어떤지 참 궁금했었습니다.
에쿠스(VI) 3.8 F/L
렌트카로 이틀 몰아본 차량입니다.
엔진이 GDI로 바뀌었고 공회전 시 잔진동이 아주 미세하게 더 크게 느껴집니다.
실내는 더 세련되게 변화하였습니다.
전동식 기어봉으로 바뀌었고 비상등 스위치도 누르기 편안한 위치로 변경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개선된 것들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은 실내 유광 크롬이 무광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이전 차량의 실내에 적용된 유광 크롬 트림은 햇빛이 비칠 때마다 눈에 강하게 반사되어
순간적으로 당황했던 일이 꽤 자주 있었습니다.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뀌어서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더 뉴 K9(1세대, KH) 3.8
2열 풋레스트, 어댑티브 헤드램프, 에어서스펜션이 달려 있는 풀옵션 차량이었습니다.
에쿠스와 근본적으로 유사한 출렁출렁한 승차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움직임을 잘 잡아주는 느낌.
개선점이 필요하다면 전조등이 어둡다는 것입니다.
틴팅까지 되어 있으니 시골길에서는 정말 위험했습니다.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관련자에게 들은 것입니다.
그리고 눈이 한 1cm도 쌓이지 않은 곳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이 정말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플래그쉽에 어울리지 않는 기아 로고가 제일 큰 단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차량이지만 참으로 애매한 차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K9 3.8, 4WD
정말로 칼을 갈고 만들었다고 생각되고 지금도 제가 이중에서 제일 훌륭한 차량이라고
침이 마르게 칭찬하고 다니는 차량입니다.
로고와 디자인이 크나큰 단점이라고 생각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이 단점을 상기시키지 않는 장점들이 있습니다.
물렁물렁한 승차감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더 안정적으로 바뀌었고 고속주행 안정성도 매우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이 미션이 정말 물건입니다.
BMW의 빠르고 똑똑한 ZF 미션 정도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성능이었습니다.
제가 나열한 차들의 미션 중에 압도적 1등이라고 확신합니다.
탄력주행 시 기어를 중립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빼버리는 기능도 추가되었고
후에 G80, G90에도 적용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세제어 안전장치들을 다 해제하고 스포츠, 수동모드로 변환하면 (*레드존에서)
자동으로 업쉬프트되지 않는 유일한 차량이라는 것!
소름이 돋았습니다.
설계자들이 이런 스포츠 DNA를 K9에 몰래 꽁꽁 숨겨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차량들은 하지 않는 것을 하는 이유를 몰래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리고 ADAS(편하게 자율주행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 출시되는 차량들은 스티어링휠에서 약 13초 가량 손을 떼고 있으면
경고가 울리고 나중에는 자율주행이 강제 종료되어버리는데요.
더 K9이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되었고 이때는
차선만 정확하게 인식이 되면 10분 넘게도 손을 놓고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위험해서 이제는 그렇게 못 하게 됐지만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귤 까먹을 정도의 시간은 줘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국내 최초로 후측방 사각지대를 획기적인 LCD 클러스터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해졌습니다.
G90 3.3T, 4WD
터보의 넉넉한 토크로 운전이 조금 더 편해졌습니다.
제네시스 EQ900의 3.3 터보는 진동이 좀 심했습니다만 이제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더 K9보다 고속주행 시 소음이 조금 더 줄어들었고 안정성도 조금 더 나아졌습니다.
고속 코너링에서 차량 앞부분이 The K9보다 더 안쪽으로 파고들어 생각보다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The K9과의 수준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계기판이 더 좋지 않습니다.
후측방 영상이 나오지만 저화질의 영상이 계기판 중앙에서 출력됩니다.
비가 오면 후측방 카메라에 물기가 맺혀서 영상 확보가 어려운 것도 K9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K9 정도는 라이벌이 아냐 날 구매할 사람은 이미 정해져 있다구~"
이런 느낌의 차량입니다.
G80(RG3) 3.5T, 4WD
음... 전자제어 서스펜션 옵션이 달려 있었음에도 승차감에서 더 K9과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껴집니다.
K9의 압승입니다.
실내 온도 다이얼을 돌릴 때마다 손가락 마디가 터치패드에 닿아서 걱정이었는데요.
다이얼을 돌릴 때에는 터치패드 인식이 안 되게끔 설정을 해놓았더군요.
참 센스 넘친다고 생각했습니다.
G90(RS4) 3.5T e-SC LWB, 4WD, 4인승
한 달가량 타본 차량입니다.
이미 8만 km 주행한 렌트카라서 승차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
축간거리가 길고 후륜조향 옵션이 들어가서 저속 코너링에서는 지게차마냥 뒤가 훅훅 미끄러지는 느낌입니다.
희한합니다.
일반 모델보다 전장이 19cm가 더 깁니다.
한 뼘 정도의 길이지만 그 차이가 2열에서는 어마어마합니다.
4인승이라서 좋은 점은 수납공간이 많아지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2열 탑승자 2명이 다 한쪽 문으로만 내려야 할 경우도 있는데 좀 불편합니다.
G90(RS4) 3.5T e-SC, 4WD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자동문 옵션이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1열에서는 1열의 문만 닫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연식의 G90은 1열에서 뒷문들까지 다 닫을 수 있게 개선되었습니다.
바깥 손잡이마다 있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닫힙니다.
이 기능을 모르고 잘못 터치하게 되면 탑승자의 발이 끼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운전석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설정도 가능합니다.
이 역시 조심해야 합니다.
안에서 문을 열 때는 열림 스위치를 누르고 살짝 힘을 주면 부드럽게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장애물이 있으면 부딪히기 전에 멈춥니다.
엔진 옵션에는 그냥 3.5 터보가 있고 3.5 일렉트릭 슈퍼차저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e-SC는 하이브리드라고 합니다만 하이브리드 혜택은 없습니다.
출력이 35마력 상승하고 연비가 0.2km/L 좋아집니다.
스탑앤고 기능도 특이한데요.
속도가 줄어들어서 약10Km 쯤 되면 시동이 미리 꺼집니다.
시동이 꺼질 때 진동이 아예 없어서 아주 마음에 드는 기능 중에 하나입니다.
하필 21인치 휠이라서 승차감을 말씀드리기가 애매한데요.
에어 서스펜션이라도 저속에서 승차감이 좋지 않습니다.
잔진동이 기분 나쁘게 지속되어서 사실 좀 실망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G90, K9에 출고 타이어로 부드러운 '컨티넨탈 프로컨택트'로 달려 나왔지만
신형은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로 바뀌었습니다.
'프라이머시 투어 A/S'는 말 그대로 안정적인 고속 주행에 어울리는 타이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타이어지만 생각보다 탄탄하지요.
아무래도 고속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트렁크는 이제 작아져서 실질적으로 골프백 2개, 보스턴백 3개쯤 들어갑니다.
음...최신 차량이라도 고가의 호화스러운 옵션이 있어도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인상에 남은 것들을 부족하지만 용기 내어 글로 적어봅니다.
사진들이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
제가 운행해본 순서대로 나열해보았습니다.
에쿠스(VI) 3.8
에쿠스(VI) 3.8 F/L
더 뉴 K9(KH) 3.8
더 K9(RJ) 3.8, 4WD
G90 3.3T, 4WD
G80(RG3) 3.5T, 4WD
G90(RS4) 3.5T e-SC LWB, 4WD
G90(RS4) 3.5T e-SC, 4WD
에쿠스(VI) 3.8
제가 가장 마음에 드는 플래그쉽 중에 하나였습니다.
MPI 엔진으로서 모든 차량들 중에 가장 진동이 적은 엔진을 가진 것 같습니다.
출력도 그리 스트레스 없이 괜찮았습니다.
후륜구동이라서 그런지 스티어링휠이 가볍고도 부드럽게 돌아갑니다.
무엇보다 광활한 실내와 트렁크 때문에 답답하지 않고 실용적입니다.
소파같이 넉넉한 착좌감은 다른 차량과 확실히 차별됩니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감이 참 좋은 차량입니다.
대신에 130km 이상 고속 주행을 하면 위아래로 출렁출렁 바운스 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는 말 못 하겠습니다.
고속운전의 재미와 안정성은 단연코 없는 차량입니다.
이동수단이라는 본질을 생각한다면 참 편안한 차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나 승차감이 편안한데 에어서스펜션 옵션이 장착된 차량은 어떤지 참 궁금했었습니다.
에쿠스(VI) 3.8 F/L
렌트카로 이틀 몰아본 차량입니다.
엔진이 GDI로 바뀌었고 공회전 시 잔진동이 아주 미세하게 더 크게 느껴집니다.
실내는 더 세련되게 변화하였습니다.
전동식 기어봉으로 바뀌었고 비상등 스위치도 누르기 편안한 위치로 변경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개선된 것들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은 실내 유광 크롬이 무광으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이전 차량의 실내에 적용된 유광 크롬 트림은 햇빛이 비칠 때마다 눈에 강하게 반사되어
순간적으로 당황했던 일이 꽤 자주 있었습니다.
개선되었으면 하는 것이 바뀌어서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모릅니다.
더 뉴 K9(1세대, KH) 3.8
2열 풋레스트, 어댑티브 헤드램프, 에어서스펜션이 달려 있는 풀옵션 차량이었습니다.
에쿠스와 근본적으로 유사한 출렁출렁한 승차감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움직임을 잘 잡아주는 느낌.
개선점이 필요하다면 전조등이 어둡다는 것입니다.
틴팅까지 되어 있으니 시골길에서는 정말 위험했습니다.
이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관련자에게 들은 것입니다.
그리고 눈이 한 1cm도 쌓이지 않은 곳에서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이 정말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플래그쉽에 어울리지 않는 기아 로고가 제일 큰 단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좋은 차량이지만 참으로 애매한 차량이 아닐까 싶습니다.
더 K9 3.8, 4WD
정말로 칼을 갈고 만들었다고 생각되고 지금도 제가 이중에서 제일 훌륭한 차량이라고
침이 마르게 칭찬하고 다니는 차량입니다.
로고와 디자인이 크나큰 단점이라고 생각되지만 이전과는 다르게 이 단점을 상기시키지 않는 장점들이 있습니다.
물렁물렁한 승차감은 이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더 안정적으로 바뀌었고 고속주행 안정성도 매우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이 미션이 정말 물건입니다.
BMW의 빠르고 똑똑한 ZF 미션 정도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성능이었습니다.
제가 나열한 차들의 미션 중에 압도적 1등이라고 확신합니다.
탄력주행 시 기어를 중립으로 쥐도 새도 모르게 빼버리는 기능도 추가되었고
후에 G80, G90에도 적용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자세제어 안전장치들을 다 해제하고 스포츠, 수동모드로 변환하면 (*레드존에서)
자동으로 업쉬프트되지 않는 유일한 차량이라는 것!
소름이 돋았습니다.
설계자들이 이런 스포츠 DNA를 K9에 몰래 꽁꽁 숨겨둔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차량들은 하지 않는 것을 하는 이유를 몰래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그리고 ADAS(편하게 자율주행이라고 하겠습니다).
지금 출시되는 차량들은 스티어링휠에서 약 13초 가량 손을 떼고 있으면
경고가 울리고 나중에는 자율주행이 강제 종료되어버리는데요.
더 K9이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되었고 이때는
차선만 정확하게 인식이 되면 10분 넘게도 손을 놓고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위험해서 이제는 그렇게 못 하게 됐지만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귤 까먹을 정도의 시간은 줘야 하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국내 최초로 후측방 사각지대를 획기적인 LCD 클러스터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해졌습니다.
G90 3.3T, 4WD
터보의 넉넉한 토크로 운전이 조금 더 편해졌습니다.
제네시스 EQ900의 3.3 터보는 진동이 좀 심했습니다만 이제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더 K9보다 고속주행 시 소음이 조금 더 줄어들었고 안정성도 조금 더 나아졌습니다.
고속 코너링에서 차량 앞부분이 The K9보다 더 안쪽으로 파고들어 생각보다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The K9과의 수준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계기판이 더 좋지 않습니다.
후측방 영상이 나오지만 저화질의 영상이 계기판 중앙에서 출력됩니다.
비가 오면 후측방 카메라에 물기가 맺혀서 영상 확보가 어려운 것도 K9보다 나은 것이 없습니다.
"K9 정도는 라이벌이 아냐 날 구매할 사람은 이미 정해져 있다구~"
이런 느낌의 차량입니다.
G80(RG3) 3.5T, 4WD
음... 전자제어 서스펜션 옵션이 달려 있었음에도 승차감에서 더 K9과 차이가 많이 난다고 느껴집니다.
K9의 압승입니다.
실내 온도 다이얼을 돌릴 때마다 손가락 마디가 터치패드에 닿아서 걱정이었는데요.
다이얼을 돌릴 때에는 터치패드 인식이 안 되게끔 설정을 해놓았더군요.
참 센스 넘친다고 생각했습니다.
G90(RS4) 3.5T e-SC LWB, 4WD, 4인승
한 달가량 타본 차량입니다.
이미 8만 km 주행한 렌트카라서 승차감을 말씀드리기는 어렵겠습니다.
축간거리가 길고 후륜조향 옵션이 들어가서 저속 코너링에서는 지게차마냥 뒤가 훅훅 미끄러지는 느낌입니다.
희한합니다.
일반 모델보다 전장이 19cm가 더 깁니다.
한 뼘 정도의 길이지만 그 차이가 2열에서는 어마어마합니다.
4인승이라서 좋은 점은 수납공간이 많아지는 것 말고는 없습니다.
2열 탑승자 2명이 다 한쪽 문으로만 내려야 할 경우도 있는데 좀 불편합니다.
G90(RS4) 3.5T e-SC, 4WD
자동으로 문이 닫히는 자동문 옵션이 있습니다.
초창기에는 1열에서는 1열의 문만 닫을 수 있었습니다.
최근 연식의 G90은 1열에서 뒷문들까지 다 닫을 수 있게 개선되었습니다.
바깥 손잡이마다 있는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문이 닫힙니다.
이 기능을 모르고 잘못 터치하게 되면 탑승자의 발이 끼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운전석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설정도 가능합니다.
이 역시 조심해야 합니다.
안에서 문을 열 때는 열림 스위치를 누르고 살짝 힘을 주면 부드럽게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장애물이 있으면 부딪히기 전에 멈춥니다.
엔진 옵션에는 그냥 3.5 터보가 있고 3.5 일렉트릭 슈퍼차저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e-SC는 하이브리드라고 합니다만 하이브리드 혜택은 없습니다.
출력이 35마력 상승하고 연비가 0.2km/L 좋아집니다.
스탑앤고 기능도 특이한데요.
속도가 줄어들어서 약10Km 쯤 되면 시동이 미리 꺼집니다.
시동이 꺼질 때 진동이 아예 없어서 아주 마음에 드는 기능 중에 하나입니다.
하필 21인치 휠이라서 승차감을 말씀드리기가 애매한데요.
에어 서스펜션이라도 저속에서 승차감이 좋지 않습니다.
잔진동이 기분 나쁘게 지속되어서 사실 좀 실망스러운 면이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G90, K9에 출고 타이어로 부드러운 '컨티넨탈 프로컨택트'로 달려 나왔지만
신형은 '미쉐린 프라이머시 투어'로 바뀌었습니다.
'프라이머시 투어 A/S'는 말 그대로 안정적인 고속 주행에 어울리는 타이어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타이어지만 생각보다 탄탄하지요.
아무래도 고속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트렁크는 이제 작아져서 실질적으로 골프백 2개, 보스턴백 3개쯤 들어갑니다.
음...최신 차량이라도 고가의 호화스러운 옵션이 있어도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글을 마무리하며 승차감에 대한 제 생각을 덧붙이자면
‘어떻게 소음과 진동을 줄일 것인가’보다는
'피할 수 없는 소음과 진동을 얼마나 깔끔하게 다듬고 처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고난이 닥쳐 온다면 "어떻게 피할까?" 보다는 "어떻게 대처할까?"를 생각하는 것 처럼요.
실제로 저는 위에 소개한 차량들보다,
'19인치 휠을 장착한 BMW 5시리즈(F10)'가
오히려 더 만족스러운 승차감을 선사했다고 생각합니다.
회원님들 모두 따스한 봄날 만끽하시며 다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