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S Inspection은 현재 운용하고 계신 차를 정밀하게 진단 테스트 함으로 현재의 정확한 차상태를 파악하고, 수리나 복원이 필요한 부분을 안내드리고 원하시는 수준의 차로 만들어 드리는 서비스입니다.
필요한 부분을 정비하는 것에서부터 원하는 수준으로 상태를 끌어올리는 모든 요구조건을 충족시켜 드립니다.

저희가 차를 진단하고 테스트할 때는 단순히 리프트에 차를 띄워 이상부위를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준 높은 진단과 정밀한 테스트주행을 통해 현재의 정확한 상태는 물론 수리 혹은 복원에 대한 계획을 정확히 해드리는 것을 목표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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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차는 2008년식 ES350입니다.
렉서스가 국내에 상륙한 후 2000년대 초에는 많은 차종을 선보이진 않았지만 몇몇 모델들이 아주 폭발적인 판매가 되던때가 있었습니다.

특히 ES330이 그런 모델 중 하나였습니다.
부드러운 승차감과 조용한 엔진 특성 그리고 넓은 실내 공간이 상대적으로 비싼 독일차들에 비교해 국내시장에 잘 먹혔던 경우였습니다.

ES330의 후속모델로 2007년 ES350이 데뷔했고, 더 높아진 상품성과 견고한 3.5리터 272마력 엔진 등 만족도가 높은 모델로서 인기를 누렸습니다.
 

저희에게 입고된 ES350은 실제 차를 운행하시는 차주분의 아드님이셨습니다.
아버님께서 출고부터 타고 계시는 차에 문제가 발생했는데, 두군데 방문한 정비업체에서 폐차를 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아버님께서 익숙하신 차여서 가능하면 살려보고 싶다는 의지와 함께 저희에게 문의를 해주신 경우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차를 가지고 정비업체를 방문하면 그들의 응대가 사람을 좀 불편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오래된 차이니 그냥 적당히 타시다가 폐차하셔라, 이런차 고쳐봤자 수리가 끝이 없다."
TRS에서는 이런식의 응대를 가장 싫어하고, 저희는 이런식으로 안내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TRS에서는 동일한 ES350을 3대 관리하고 있는데, 일단 차를 차근차근 살폈고, 일본 차들은 평생 고장이 나지 않을 것 같은 선입견이 있는데 세상에 그런 차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워터펌프쪽에서 누수가 있는 점이 시급히 뭔가 조치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고, 누유가 여기저기 많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엔진을 내려서 전방위적으로 누유와 누수를 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다만 객관적인 차량의 시장 가치를 감안하면 수리비가 제법 많이 발생한다는 점인데, 아드님께 자세한 설명을 드리고 필요한 정비를 안내드렸더니 아버님께서 이차를 잘 운전하실 수 있기만 한다면 수리비용은 상관없다고 하셨습니다.
연세가 있으시기 때문에 새로운 차에 적응하시는 것도 어렵고, 익숙하고 편한 차를 계속 타시고 싶어하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드라이브 샤프트 부트가 터져서 이 부분도 같이 처리했습니다.
 

헤드커버 2단쪽 씰링을 하기 위해서는 타이밍 체인을 걷어내야 합니다.
작업의 범위나 난이도가 더 증가하게 되는데, 이부분을 그냥 놔두고 1단 가스킷만 교체하고 나서 다시 누유가 생기면 또다시 엔진을 내려야하기 때문에 이번에 같이 한꺼번에 작업했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충분한 시간동안 시운전을 한 후 최종적으로 얼라인먼트까지 마치고 출고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운전석 뒷도어와 뒷휀더 도색에 대한 이색이 좀 있지만 앞으로 저희가 계속 관리해드리면 되는 부분이라 이런 점들 감안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이나 유투브에 넘치는 수입차 관련 정보들이 과연 정확한 정보인가?
문제는 차를 대하는 자세와 분석능력, 그리고 차라는 대상을 획일화된 관점으로 바라볼 때 생기는 한계성, 그로 인해 현실과 동떨어진 평가들에 대해 저희는 필드 전문가로서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대부분 차 한대도 제대로 복원해보지 못한 미천한 경험으로 수리비 폭탄 맞으니 절대로 오래된 수입차 특히 유러피언을 사면 안된다고 낚시질을 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가성비는 차를 평가할 때 고려해야할 중요한 키워드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가성비보다 훨씬 더 중요한 가치에 집중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아버님께서 편안하게 걱정안하고 타실 수 있는 그런차는 이 ES350을 제외하면 이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80세 노인분께서 직접 운전을 하신다면 자식으로서 감사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운전을 하실 수 있을 만큼 건강하시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본인께서 운전을 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이나 이동의 즐거움 등 그 연세 분들이 자동차를 직접 운전해서 이동을 할 때 느끼는 감정들은 젊은 세대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그 분들만의 감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연세에 새차나 고급차를 뽐내고 싶어하시고 싶은 생각이 있을리 없고, 본인이 새차부터 타셨던 차가 편하면 세상 그 어떤 차를 가져다 드려도 익숙한 차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세상에 하나 뿐인 아버지가 가장 원하시고 편하게 타실 수 있는 그런 유일한 차인 것이죠.

이런 것들을 싸그리 무시하고 폐차하라느니 적당히 고쳐서 타시라느니 이런 무식하기 짝이 없는 응대를 한다는 것은 결국 가장 기본적인 소통의 과정과 중요성을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TRS에서는 차를 만들기 전에 충분히 소통하며, 이차의 가치와 의미가 가족내에서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스토리가 있는지?
이런 것들을 먼저 경청하고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안내드리고, 가장 편안하게 선택하실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일반 공업사에서는 결코 이루어지기 어려운 그런 심도 있는 공감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마음을 다해서 차를 만드는 것이 저희가 가진 기술을 뛰어넘는 차별성이라고 자부합니다.

ES350은 무사히 전달되었고, 아드님께는 아버님이 차 보시고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꼭 알려주세요. 하면서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차가 출고된 같은 날 저녁 연락이 왔습니다.
"아버지께서 차가 도착했다고 전해드렸더니 휴대폰도 놓고 뛰어 내려가셨다고 하시네요..."
"아버지께서 너무너무 좋아하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누군가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아버지입니다.
저희가 직접 뵌 적이 없지만 ES350을 모시는 아버지는 참으로 멋지고 착한 효자분을 두신 것이 분명합니다.

수리비의 액수를 생각하면 선듯 결정하기 어려운 작업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언제까지 운전을 하실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 차를 타시면서 안심하고 만족하실 것을 생각하면 그 수리비는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젋을 때 느끼지 못하는 내일에 대한 소중함이 연배가 높으신 분들께는 무사한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행복해야할 것입니다.
자식으로서 우리 부모님의 평범한 하루가 근심 걱정없이 행복하게 만들어 드려야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면 그 분들은 정말 효자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라는 물건이 가진 특별한 가치와 가정내에서의 의미는 그 가정에서 쌓아왔던 추억과 스토리에 기반할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수리의 가치가 산수적으로 차량의 시장 잔존가를 고려해서 수치화할 수 없음이 바로 이런 부분에서 비롯됩니다.

TRS에서는 아들분들의 요청으로 그동안 이렇게 아버님께서 타시는 오래된 애마를 여러대 복원해 드렸습니다.
TRS에서 남다른 작업을 할 수 있는 배경에는 누구보다 개개인이 차를 대하는 자세와 마음의 깊이가 다를 수 있음을 이미 오래전부터 깨닫고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한 후 작업에 임한다는 철학이 중심에 있습니다.

TRS에서는 앞으로도 아버님께서 ES350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주행을 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는 물론 체계적인 기록 관리까지 해드릴 예정입니다.

아드님의 깊은 효심에 힘입어 아버님의 건강과 장수 그리고 이동간 효자 아드님의 마음 씀씀이가 만들어 준 행복한 주행이 늘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저희를 믿고 맡겨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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