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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식 아우디 RS3(8P) 5기통 2.5리터 순정 340마력 (현재 SKN ECU Stage 2튜닝 410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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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라 시원했던 지난 봄 RS3로 찾았던 어느 카페 앞 사진이 있어서 당시의 시원한 밤바람 기억이 나서 사진 정리하다 말고 몇 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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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GTI는 포켓로켓이라는 단어가 나오게 된 중요한 모델 중 하나인데, 포켓로켓의 핵심은 작다와 빠르다를 재미있게 합성한 표현법입니다.

해치백은 소형차의 바디타입에서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큰 인기가 없었고,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엄청 많고,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소형차는 대부분 해치백일 정도로 비율일 높지요.

8P RS3는 RS3로는 초대 모델이고, 페이스 리프트 되면서 8V 그리고 국내에 정식으로 들언 다음세대 모델은 8Y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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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산테페나 소렌토의 사이즈를 가진 SUV는 정말 표준이 되어을 정도로 위의 사진의 카이엔 958과 국산 중형 SUV가 나란히 서있으면 크기가 엇비슷합니다.

현행 카이엔 샤시로 투아렉은 물론 아우디 Q7, 벤테이가, 람보의 우르스까지 모두 사용하니 작은 샤시가 아닌데, 한국에서는 산테페 소렌토를 대형 SUV로 보지 않으니 아이러니입니다.

위의 사진의 대비를 보면 RS3가 얼마나 자그마한 차인지 가늠이 됩니다.
골프 5,6세대와 같은 샤시를 사용하는데 골프보다 지상고가 약간 작고 트렁크도 아주 미세하게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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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통보다 무거운 5기통 엔진을 탑재했으니 프론트 헤비 형태라서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다른 4기통 모델보다 많이 쏠려 있습니다.
배터리가 운전석과 대각선 뒤쪽에 실려있는데, 위의 사진은 배터리 교체하는 사진입니다.

철제 배터리 커버를 열기 위해서 볼트를 열몇개를 풀러야 하는데ㅡ 정동 공구가 없으면 아마 30분은 걸릴 작업입니다.
차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수십개는 되지만 사실 RS3 배터리를 교환하면서 새삼 RS3가 참 잘 만든 차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터리를 교환하는 작업은 노출된 배터리 앞쪽 브라켓 볼트 하나만 풀러도 배터리가 탈거가 되는데, 따로 철제 커버를 디자인했다는 점은 디자인 측면에서도 그렇고 기능적으로도 멋진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꼭 큰 차와 작은 차로 차를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차량의 바디 형태가 다양해졌지만 소형차는 소형차 나름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쌍둥이 들도 고등학생이라 주말에 와이프와 둘이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은데, 이렇게 둘이 움직일 때 가장 많이 타는 차가 
벨로스터 N 수동과 RS3입니다.

아무리 소형차라해도 둘이 움직이는데 공간이 전혀 불편하지 않고 주차도 쉬우며, 재미까지 있으니 큰 차 생각이 안닙니다.
고속도로에서 연비가 13킬로 이상 나오는 점도 400마력 오버 포켓로켓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입니다.

GPF(Gasolin Particle Filter)가 없어서 신형 8Y보다 배기음과 엔진음이 스포티하고 순정 가변배기 사운드가 너무 좋습니다.

국내 정식으로 수입이 안된 귀한 모델인데 같은 아파트 옆동 앞에 검정색 같은 차가 있어서 메모 남기고 차주와 유선으로 대화도 나누고 했습니다.

A45 AMG도 그렇고 RS3도 그렇고 이런 차들이 좀 더 거리에 많아졌으면 합니다.
한국이 유독 큰 차 선호도가 높고 저 역시 중형급 이상의 차의 상품성이 좋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소형차를 타면 그 매력에 흠뿍 빠지는 것이 용도에 맞게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고성능 해치백이 계속해서 명맥을 이어갔으면 토종 포켓로켓의 역사가 계승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