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글이 이런 질문글이네요.
다름이 아니라, 지인과 대화중[사회학전공자]에 전세계 모든 모터 스포츠는 사행성을 기본으로 하고,
F1이나 세계 유명 레이스는 배팅이 걸린다고 해서 전 아닐거라 말을 했습니다.
제 생각엔 관람료,광고료,방송 중계권등으로 수익을 창출 할거라 생각 했는데.
그 이외에도 모터 스포츠를 가지고 도박을 하기도 하는가요?
권투나,축구등은 그런 경우가 있다고 들었지만..자동차 레이스의 경우는 다소 이해가 안가서요.
그러한 이유로 국내에서 모터 스포츠를 장려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이게 이해가 좀 안갑니다.
또, 그분 말로는 용인 서킷이 폐쇄된 이유중에 하나가
국가의 배려? 지원?에 힘입어 국가의 장려로 탄생한 용인 서킷의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서
당연히 폐쇄된것이라고 하던데...
스피드웨이 건설 당시 국가에서 장려해서 건설된것이 맞나요?
정말 흔히 접해볼수 없는 내용의 이야기를 하는데..
막상 그런 분야의 이야기는 전혀 들어본적이 없고....모터 스포츠도 도박의 일종으로[경마처럼.]활용이 된다니
씁쓸하기도 해서...
질문을 올려 봅니다.
다소 난해한 질문 죄송합니다, 혹시 이에 대해서 알고 계시면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그분의 말씀중 다소 충격+이해하기 힘들었던것이..
외국의 경우 일반 격투기 나 복싱과 같이 도박사들이 내기를 하고...그로인해서 사행성 산업으로 평가를 받아서.
국내에 도입할 경우 가뜩이나 경마도 심한데,..자동차 까지 그렇게 되는걸 반대해서 여지껏 제제가 심했다고..
꽤나 충격적인 이야기가 아직도 머릿속을 멤돕니다.
일단 용인서킷의 경우 순수하게 삼성 자체의 재산으로 건설이 된게 맞고 , 아무런 국가의 혜택이 없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으로 남네요 ㅠㅠ

흠.. 실제로는 '도박' 이 연계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도박' 자금이 곧바로 모터 스포츠로 돌아오는 경우는 없습니다. ("없어야 합니다."가 정확한 표현이겠죠?)
관럄요/광고료/방송 중계권 등에서 실제로 들어오는 수입은 아주 한정 되어 있습니다. F1 보다는 친숙한 나스카 기준으로 설명 드리면 입장권/광고료(단순히 광고를 부착함으로서 오는 수입)/방송 중계권을 통한 팀 운영 비용의 충당은 50%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운영비용은 메인 스폰서에서 나오는데, 이 메인 스폰서들이라고 해봤자 차에 광고 하나 크게 붙이는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직/간접적인 총 홍보 효과를 노립니다.
얼마전에 포드에서 스폰서를 해서 머스탱 챌린지라는 75대의 머스탱이 (동일하게 셋팅된..) 우열을 가리는 레이스가 있었습니다. 차량 가격이 7만 5천불 정도였고 (풀 셋팅 상태로) 여기에 5번인가 4번인가의 레이싱을 거치는데 (시즌이라고 하죠..) 드라이버당 20만불 정도가 들었습니다.
나스카의 경우 차량 가격이 25만불 정도이고, 여기에 매번 레이싱 마다 핏 크루와 부품 등을 포함해 약 50만불~70만불 정도가 든다고 합니다. 한번에 12대의 경주 차가 있고, 36번 레이스를 하니, 들어가는 비용이 상상이 되시겠죠?
도박을 통한 수익금(?)은 공식적으로 재 유입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도박(?)에 투자 하는 사람들중 크게 도박 하는 사람들(?)이 공식/비공식 적으로 어떤 스폰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미국식 표현으로 하자면, 새로운 드라이버를 나스카에 등장 시키고, 이 드라이버가 좋은 성적을 내는것 자체가 하나의 도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맞는 말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여튼.. 도박의 수익금이 직접적으로 투입되는 것은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한국에 있어서는.. 용인 서킷 자체가 이건희 회장님의 욕심(?)덕분이고, 국가 장려는 전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원래 이건희 회장이 서킷을 만들고 싶어 했던 곳은 거기가 아닌데, 아무데도 허가를 내주려고 하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그곳에 세우게 된 이유가 절반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생각해보시면,, 엉뚱한 것들마저도 불법 구조 변경이라고 딱지 주는 나라에서 도박을? 배려해 줬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