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오준입니다.

2007년 9월에 시작한 군생활이 이제 끝났습니다.

실감이 안납니다. 2년이란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인데 통제된 생활과 매일 똑같은 생활을 하다보니

확실히 바깥에서 보낸 시간의 흐름 보다 더딘게 사실이네요..

군입대 하기전에 베르나를 팔지 안팔지 고민했습니다.

결국 안팔고 가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고 쌩쌩 잘 달려주던

베르나는 2년동안 주차장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휴가나올때마다 한군데씩 늘어나있는 테러자국..

늘어만 가는 스윌마크.. 늘어나는 정체모를 각종 소리들은

전역후에 능력닿는한 최고의 관리로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줄것을 약속하곤 했습니다.

시간이 점점 흐르고 군생활이 거의 막바지에 이를 무렵

본격적으로 제한된 예산안에 어떤것을 보수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도 세웠습니다.

또한 여기 테드나 블로그 등을 통해서 차량 관리하는데 고수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도 전역하면 정성것 관리해줘야 겠다.." 라는 생각을 더욱 확고히 했습니다.

여자친구도 고무신 거꾸로 신은 마당에 한낮 자동차에 불과하지만 2년동안

주인을 기다리고 서있었다는게 왠지 기특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직 학생이고 배워야 할 부분에 훨씬 많은 투자를 해야 되는걸 알기때문에

차관리에 모든것을 올인하진 못하지만 앞으로 천천히 그리고 정성것

관리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지금 상태입니다. 광은 다 죽어버렸고

외관 내장 할것없이 상태가 정말 말이 아닙니다..

100일휴가 나와서 월급모아 샀던 휠 대신

원래끼고 있었던 Work Nezart 17"휠을 다시 장착했습니다.

간섭으로 인해 타이어는 215/40 17에서

205/40 17로 갔습니다.

희소사이즈라 구하기 힘들었는데

직접 알아봐주신 채성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장착한  V12evo는

기존에 V8RS보다 한치수 작은 폭에도 불구하고

접지력은 오히려 한수위입니다.

또한 느낌상일수도 있으나 작아진 지름과 폭으로 인해

저속에서 발진가속력이 약간이나마 향상되었습니다.

일명 빨간버튼폭파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동글동글한 외관과  아주 좋은 매칭을 이루는 디자인의 휠인것 같습니다.

MINI용으로 제작되어 PCD가 100이기 때문에 멀티8홀과 같은 조잡함이 없습니다!

또한 림의 폴리싱 상태가 완벽하지 않음에도 이전에끼우던 국산휠의 폴리싱과 비교해봤을때

월등한 광택및 색채를 보여줍니다.

2년동안 못봐왔던 얼라이먼트도 새로 봤습니다.

휴가나와서 시공한 블랙베젤과 앞 에어댐때문에

휠이 예전처럼 돌아왔다 해도 예전의 그 모습이 아니네요!ㅋ

새타이어라 그런지 새신발을 신은 것 마냥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금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디테일링에도 관심이 많아져

각종 케미컬과 패드 및 타월을 주문해놓은 상태입니다.

제품이 온다면 아주 정성것 디테일링 해줄 생각입니다.

사실 광택집가서 낼까도 생각해 봤지만

돈도 아까울뿐더러 직접 문질르고 닦아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하루 한판씩 하더라도 정성것 해주기로 한 것입니다.

또 시트교체도 했습니다.

부대있을때 무슨색으로 할까 수천번을 고민했지만

무채색으로 가는 것보단 포인트를 주고싶어서

트림과 필러및 대시보드와는 미스매칭이 되겠지만

과감히 레드에 블랙스웨이드 블랙파이핑을 선택했습니다.

결과는 제 나름대로는 만족입니다.

추후 도어트림의 회색부분과 필러 및 천정을 검정스웨이드로 교체할 예정입니다.

포인트를 주기위해 파이핑은 검정색으로 시도해봤습니다.

아직 계획의 기본적인 꼭해야할 것만 실행하려고 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어렵네요! 하고싶은것, 해주고싶은것은 많은데

한번에 다해버리고 싶지만 소소한것 하나하나 복구하고 꾸미고 하면서

다시 정붙이고 타고싶네요..

퍼포먼스 튜닝도 하고 싶지만

지금성능에도 큰 불만은 없기에

아직은 보류입니다.

앞으로 예쁘게 바뀌어 가는 제 애마의 모습

기대해 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