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동환입니다.


이미 대부분의 회원님들은 소식을 접하셨을수도 있으시겠지만 저번에 슈마허 복귀를 알렸던 만큼

그 이후에 어찌 진행되고 있는지 잠시 글을 남기려 합니다. ^^


마이클 슈마허가 마싸를 대신하여 레이스에 참여하겠다고 밝히고 난 뒤, 

페라리는 F1 Clienti 부서에 있는 부유한 고객 소유의 F2007에, GP2에서 사용한다는 슬릭 타이어를 장착하고 슈미를 콕핏에 앉혔습니다. 무겔로 서킷에서 60여랩을 돈것으로 알려지고, 몇바퀴 주행후에는 큰 문제가 없이 고른 랩타임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추가로.. FIA에서 이날 슈마허가 탄 머신에 장착되었던 슬릭 타이어가 현 시즌에 사용중인 슬릭이 아니였나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인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시즌중 테스트 금지 조항을 어긴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페라리는 각 팀에 슈미의 F60(현 시즌 사용 머신) 테스트 드라이브를 허용해 달라는 양해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 이유는 슈미의 테스트 드라이브가 위에서 언급했던 시즌중 테스트 금지 조항에 반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실 Practice 주행을 제외하고는 실제로 달리면서 셋업을 조정할만한 합법적인 방법이 거의 없는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 슈미의 F60 테스트 드라이브는 다른 팀들이 보기에 불법적인 테스트로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슈미는 이전부터 엔지니어들과 머신에 대한 피드백이 많이 이루어졌었다고 하니, 사실 몇번 몰아보는 것으로도 페라리에게는 암암리에 다른 팀에 비해 유리한 정보를 획득 할 수도 있겠죠. ^^  그래도 F60이 단시간 내에 경쟁력이 팍팍 상승할 수는 없을 것 같긴 합니다만...


결론적으로 FOTA에 가입된 팀들에게서는 Ok 싸인이 돌아온것으로 보입니다만, Williams와 Redbull이 소유한 팀들은 반대의 뜻을 보내와서 이 시도는 실패로 결론지어졌습니다.


반대의 이유는 헝가리 GP에 처음 참여한 Toro Rosso의 Alguersuari도 금요일의 Practice에서 처음 머신을 볼아봤다는 이유를 들면서(이전에 에어로 테스트를 위해 직선에서 두번몰아봤다고 합니다만..) 윌리엄스경이 규정은 규정이라고 못박았다고 하는군요.


사실상 페라리도 일단은 슈미를 F60에 탑승시키려는 계획은 일단 접은 듯 합니다.  대신 슈미는 카트를 타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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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f1.com에서 퍼왔습니다.  ㅋㅋ 저 빨간 헬멧 항상 볼때마다 마음에 듭니다. +.+


그리고 슈미 자신이 인정한 이야기지만, 지난 2월초에 스페인에서 German Superbike 테스팅에서 바이크를 타다 발생한 사고로 인한 휴우증으로 인해, 테스트 드라이브 후에 목이 좀 땡기나 봅니다.  현재 뭐 부단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증가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슈미의 F1 컴백에 목 상태는 꽤나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슈미의 7번의 우승을 함께한 BrawnGP의 수장 Ross Brawn이 한마디 했는데요..


"슈미가 새로운 차에 익숙해져야하지만, 만약 슈미가 남은 레이스에서 한번을 이기지 못한다면 그것은 슈미의 잘못이 아니라 페라리가 우승을 차지할만한 위치에 놓여있지 않기때문이다" 


라고 했다는군요.  쩝.. F60이 과연 슈미를 만나서 100% 이상의 역량을 발휘해줄지 궁금한 상황입니다.



뭐 이상이구요.  8월 말이나 되어야 다음 레이스가 진행되기 때문에 그 사이동안 계속 슈미의 행보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