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이번 휴가도 갑작스럽게 일본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일본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한국의 택시는 쏘나타....라고 하면
일본의 택시는 크라운. ㅋㅋㅋ 크라운이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각설하고..
이번엔 동경으로 가서 후지산, 후지큐 하이랜드를 돌아오는 코스로 다녀왔는데요.
신쥬쿠에서 후지산까지 고속버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일본 여행 중 버스 탑승은 이번이 처음이라 설레였습니다.
바로 이 버스!!
미쓰비시 차량인데 에어로...
현대 에어로 시리즈의 베이스가 미쓰비시 차량인줄 알았지만
차량 명칭까지 똑같은지는 몰랐습니다.
보시다시피 뒷모습까지 똑같습니다.
현대 에어로와 다른 점을 요약하자면
1.버스가 밖에서 엔진음을 들었을땐 디젤 같았는데 실내는 무지 조용하고
진동또한 거의 없다는데서 놀랐습니다.
국내 버스들은 뒷좌석 승차시 심한 소음과 진동땜에 장거리 탑승시 피곤한데
일본 버스는 상당히 정숙했습니다.
2.말로만 듣던 버스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ㅎㅎㅎ 촌스럽게 신기해서 계속 봤습니다.
3.버스에 아래 사진과 같이 테이블이 달려있는데 은근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인데 일본 사람들은 클락숀을 거의 안울리더군요.
심지어 골목길 택시 아저씨도 앞에 사람이 떡하니 버티고 천천히 걸어가는데도
절대 클락숀을 울리지 않습니다.
한중일 국가별 빠방이 소음도 수치(개인적 경험)
1위 중국(정말 빠방이가 습관이 되어있어 듣는 사람들도 기분나빠하지 않고 그러려니 함.)
2위 한국(기분 나쁠 때 자주 쓰나 중국보단 덜함, 하지만 시내로 갈수록 사용횟수 증가)
3위 일본(진짜 미친듯이 긴급할 때 아니면 쓰지 않는듯함)
후지산에서 보내고 그 다음날 후지큐 하이랜드에 놀러갔는데
심지어 놀이기구 타는 사람들도 조용히 타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막상 제가 놀이기구를 타보니깐........
소리를 지를 수 없었습니다......너무 무서워서..ㅠㅠ
진짜 한동안은 놀이동산 안갈 듯 합니다.
이번에 진짜 많이 무서웠거든요...(일본 놀이기구는 애들 타는것도 쩔어요...ㅠㅠ)
1.후지야마 - 높이 75미터 롤러코스터 탑승 시간 3분 30초....던가.....하여튼 엄청 깁니다...
2.에에자나이까 - 롤러코스터 의자 자체가 빙글빙글 돌면서 90도 수직 낙하..ㅠㅠ 진짜 극한을 맛볼 수 있습니다.
3.귀신의집(뭐...일본말로 전율미궁..) - 기네스북에 올라있는데 병원 셋팅한 귀신의집, 관람시간 1시간 이상
귀신의 집이 뭐가 무서워!!! 하믄서 들어갔다가.......까무러치는 줄 알았습니다.
여자친구 내팽게치고 복도에서 무지막지하게 뛰었습니다. ㅠㅠ
이외의 것들도 많이 있습니다...그것도 하드코어 놀이기구로....
도돈파...라고 출발과 동시에 시속 172키로까지 올라가는 롤러코스터인데..
소문보다는 별로였습니다. M3 타는것 만큼 무섭지는 않아요. ^^
4.도돈파 스팩
정신없었던 여행이였습니다. 앞으로 여자친구가 저랑 여행 다시는 안다니겠다네요. 빡씨다구 ㅋㅋㅋ
오다이바가서 "메가웹" 가는게 절실한 소원이였는데 여자친구의 고집에 의해서
다른 곳을 다녀왔습니다.
메가웹 다녀오신 분들 부럽습니다. ㅠㅠ
모두 휴가 마무리 잘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얼마전에 아는 동생놈이랑 메신저로 열광하며 이야기했던 롤러코스터들이 다 들어있군요. 삘받아서 찾아본 낙하각도(angle of decent) 세계 기록은 Mumbo Jumbo라는 롤러코스터가 갖고 있는 112도(-_-)라고 합니다. 잠시 거꾸로 뒤집혀서 내려가는거지요. 규모가 크지 않아 짜릿함은 좀 덜할 거 같긴 합니다만...
일본 놀이공원 여행도 재미있을 거 같은데 같이 갈 사람이 없네요. :(

국내에선 MA라는 샤시명으로 생산됐던 에어로 시리즈네요... 현재 PY로 샤시가 바뀌면서 수출되고 있긴 한데...(몇대는 빽-_-됐지만...)저동네는 앞뒤 간격 꽤 붇여서 나갑니다. 같은 사양이라도 국내차보단 불편해요...^^ 심지어는 양쪽 간격 갱웨이쪽에도 간이의자(?)를 펴놓고 좌석으로 활용하더군요. MA는 후소 라이센스덕에 걸려서 수출이 안되었고... PY에 와서는 중복되는 차량이 아닌지라, 조금씩 수출하고 있습니다. 것도 '염가'로...-_-;;(덧... 내부 오디오 사양은 내수형보다 훨 낫더군요.ㅠㅠ)

반갑습니다. 태은님, 버스의 달인이시군요.
한땐 저도 버스일을 해서 뭔가 답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오래된 일이 되었군요.
5년동안 버스시트 만들다, 5년전에 남양으로 왔고, 지금은 아예 승용일을 합니다.
(미쓰비시 상용차의 정식명칭이 미쓰비시 푸소 트럭 버스 컴패니, 줄여서 MFTBC 라는 것도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죠?
참고로 덴류공업에서 생산되는 MA버스의 승객석 시트는 크기는 작아도 20 년전부터 사이드 슬라이딩 기능이 있었습니다. 유럽버스처럼 2인석의 통로쪽 자리가 안쪽으로 이동해서 두명이 좌우로 비좁지 않게 앉을수 있지요. 물론, 옵션 기능이라서 사진의 버스에는 없을수 있습니다.
어이없게도 지금의 유니버스에서도 개발된 기능이지만, 가격표에만 있고 카달로그에는 안나온다죠? 이유는 저도 모릅니다.)

실제로 유로시트 라는 명칭으로 적용되긴 하지만... 이 옵션이 적용되어 나가는 차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카타로그에도 06~07카타로그에 실려있는건 본 적이 있지만, 그 다음 해부터는 꼽사리 빠졌더군요. 한국인도 체형이 점점 서구화가 되니 어찌보면 필요한 옵션일텐데... 그리고 있어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고, 이 옵션이 빠졌을때 세이브 되는 금액이 크니 선택을 잘 안하는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유니버스... 속내를 들여다 보면 참 눈물나게 저렴해진 차입니다... 여러의미로... 승용쪽의 원가절감 신공... 상용파트라고 다를게 없더군요. 그냥 흔한 이야기로 '안습'이죠.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사실 저도 승용쪽에서 일하길 희망했는데... 어쩌다보니 마이티 리어덱 제조업체에서 상용차 라인 안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사람 일이란게 알수 없다더니... 그 말이 맞나봅니다...^^;

(느린 노트북으로 리플달다보니 두개가 같이 등록된 것도 이제 알았네요. 아침에 수정...)
기현님 / 메가웹은 추천할만한 곳이지만, 환상/까지는 안가져도 되는 곳입니다. 다만 도요타에 대한 부러움이 ... (그러라고 만든 곳이긴 하지요.)
태은님 / 그렇군요. 저도 희망해서 온건 아니지만 어찌어찌 오게되네요. 약간의 위로말씀을 드리자면, 요즘엔 승용쪽이 노동강도가 훨씬 세졌고, 남양 자체가 생활여건이 많이 나쁘답니다. 전주가 생활이 편하긴 하지요. 나중에 M으로 뵙지요. 그럼...
여친과 함께라면 메가웹따위(!)는 포기해도 좋습니다 T_T
눈물나게 부럽습니다........
(이렇게 말하지만 저는 2002년도에 다녀왔지요^^ 담에 기회되시면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ㅋ)
전에 신주쿠 근처에서 대형 트럭이 꽤 장시간 동안 빠아아아앙~하고 눌러대는 바람에 정말 놀랬던 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밤이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냥 울려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