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령회원 김경수입니다.

 

요즘 대중교통으로만 출퇴근 한지 몇 달 째인데, 오늘 아침 창밖으로 보이는 비오는 풍경이 심상찮아서 오늘은 간만에 차를 가지고 출근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명동 중앙극장 쪽에서 남산 1호터널로 올라가는 길목이 갑자기 정체되는 것 이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봤더니 좌석버스와 택시의 추돌사고로 택시의 조수석 쪽이 거의 반파 수준으로 찌그러졌고, 조수석의 승객분은 머리 부위에서 피를 많이 흘리시며 의식을 잃고 계시더군요. 경찰 2명과 자원봉사하시는 분이 계셨지만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이라 어쩌지도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차량들의 흐름만 유도하고 계셨습니다. 비오는 날은 절대로 안전운전, 방어운전 해야겠습니다.

 

아무튼 그 현장을 목격하고 경부 고속도로를 타려고 보니 너무나 밀려서 고속터미널 - 교대 - 양재 방향으로 가기로 마음을 바꿔서 차를 돌렸습니다. 그리고 평소보다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고속터미널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삼호가든 사거리에 선 순간, 앞에 검정색 트라제 뒷유리창 중앙에 눈에 익은 스티커가 보이더군요. team testdrive!

 

어떻게 인사를 건넬까 계속 따라가면서 궁리를 해봤지만, 딱히 방법이 생각나지도 않고, 비가 많이 와서 창문을 내리기도 어려워서 뒤꽁무늬만 졸졸 따라가다가 끝내 인사를 못드렸습니다.

 

아침부터 사고현장 보고 마음이 좀 무거웠는데 길에서 테드분의 차량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기분이 누그러졌네요.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올 듯 한데 다들 안전운전 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