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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
잠깐 짬이 나서 "비오는 날 운전을 해야 스킬이 늘고 타이어도 덜 닳는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와인딩에 갔습니다.
낮시간이라 한가한데다가 비까지 오니 통행량은 거의 없고...
좀 과격하게 놀다보니 언더가 일어나고, ESP도 계속 개입했습니다만, "우와 재미있다"를 연발하며 까불다가...
헤어핀에서 "아무리 빗길이라지만, 이정도 속도야 뭐..."하며 그냥 집어넣었더니;;;
언더스티어 수준이 아닌, 푸시언더가 일어나며 핸들은 왼쪽으로 꺾었지만 차는 거의 직진(?)을 하더군요.
밀리다가 도로 우측가에 있는 보도블럭을 받고, 작용 반작용 법칙에 의해 튕기는 현상+ 타이어 그립의 회복으로 다시 왼쪽으로 반차선정도 나간 뒤에야 핸들을 풀게 되었습니다.
당시 보도블럭과 받으면서 "벅"소리가 한번 나고, 이후 "걀걀걀"하며 휠 갈리는 소리가...
다행히 주위에 차들은 없어서 단독 사고(?)로 끝났습니다만(차들이 거의 없었기에 무모한 도전이 가능했겠지만), 만일 후방차나 대항차량이 있었다면..;;;
아래는 충돌의 기념품(?)으로 얻어진 나뭇가지와 휠 기스 사진입니다.
도로 우측가에 있던 식물중 일부가 따라왔습니다^^
범퍼에 난 기스는 예전부터 있었던 겁니다^^;
친환경을 외치는 시대에 나무를 심지는 못할망정, 있던 나무도 없애는 반역죄(?)를 저질르고 말았군요...
문제는 조수석쪽 휠입니다. 좀 많이 갈렸는데...
분진가루때문에 식별이 잘 안되는데, 타이어 아래쪽에 하얀 부분들은 휠에서 갈려나온 쇳가루입니다^^;
휠에 크랙이 가진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ㅠ.ㅠ
아무쪼록 이번 기회를 통해, 빗길이 "생각보다 많이"미끄러운 노면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빗길은 마른노면보다 좀 더 미끄러운 길이 아닌, 눈길보다는 좀 덜 미끄러운 노면"정도로 정리가 될 듯 합니다 *^^*

저도 비슷한 상황으로 조수석 앞바퀴 휠을 교체 했습니다. 차가 뭔가 이상해서
타이어를 교체하는데 휠밸런스 체크 하는데 휠이 찌그러진게 발견되었습니다. ㅡㅡ;
어느정도 인지 모르겠지만 얼라인먼트 등 체크하셔야할것 같네요^^;

완간 미드나이트 보면 주차해놓은 차를 옆에서 박았는데 휠 쪽을 박으니까 절대로 타고가지말라고 하면서 레카를 부르더군요.
저렇게 휠에 큰 충격이 왔으면 혹시 모르니 꼭 점검해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전 빗길에서 한번 사고 난 이후에는 비올때는 무서워서 못달리겠더라구요.. ^^;

휠은 멀쩡해보여도 박으면 휘어버리거나 크랙간 경우가 많아서..
저도 휠밸런스는 일단 꼭 확인하시는게 좋을거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차의 무게가 무게라서 보도블럭이라도 옆으로 꺾인채 박으면..
틀림없이 망가진다 생각합니다.

휠 얼라이먼트 한번 보시고
휠은 부천에 있는 휠 119에 수리 맡기시면 잘 고쳐 줍니당... 개당 12만원 받더라구여..~~

저도 예전에 e46 330 탈때... 비슷한 경험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ㅜㅜ 전 그때 견적이 1500 정도 나왔었답니다......-ㅇ-;;;;;;

이 기회에 휠 교환을... ^^ 사실 빗길에서 그립을 잃고난 후에는 제 아무리 레이서라 해도 운전자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죠...

네... 그런듯 합니다.
그나마 예전에 어느 동영상에서 보니, 언더가 났을때에는 핸들을 약간 풀었다 감았다를 반복하라고 하던데, 손은 가만히 있고 오히려 발만 브레이크에 가서 누르고 있더군요.(물론 그립을 잃은 상태이기때문에, ESP로 인해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도 실제로 제동이 걸리진 않았습니다만)
그나마 다행인건, 얼라이먼트를 봤는데 값이 크게 차이가 없더군요.
휠이 충격을 먹었다고 하셔서, 마음이 좀 놓입니다.
순정휠 이거... 앞으로 좀 더 이뻐해줘야겠는걸요?^^ㅋ
휠 얼라이먼트 한번 보셔야겠는데요~ 인명사고가 없었으니 다행입니다.. 모두들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