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가끔 글올리는 유령회원 백길현이라고 합니다. ^_^
꼬마였을때부터 차를 알게되고 자동차문화를 사랑하면서
쭈~~욱 ~~~~
저는 폭스바겐의 열혈팬이었습니다.
4세대 golf와 5세대 jetta TDI를 04~09년까지 번갈아가며 운행했습니다.
사이사이 업무용 차량으로 SUV들을 병행해서 운행했지만
그래도 폭스바겐을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었지요...
와이프도 7세인 아들도 폭스바겐의 열혈팬입니다.
장난감자동차는 모두 폭스바겐이지요...
페밀리데이와 여러행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폭스바겐과 많은 추억도 만들구요...
하지만...
5세대 JETTA를 3년동안 타면서...
마음이... 마음이... 쌔까맣게 타들어갔습니다.
4세대 골프에선 없었던 잡소리, 변속기불량 (DSG)으로인한 교체, 엔진불량으로인한 여러차례입고, 전자장비 불량...
출고한지 6개월도 안되서 창문이 모두 먹통되고
운행중 엔진정지로 인한 접촉사고 등등....
너무많은 마음고생을 하고 차량을 매매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가슴속에 가지고계신 드림카가 있을줄로 압니다.
저는 "투아렉"입니다.
희소성과 성능 그리고 다양한 안전장비와 온오프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실력...
하지만 1억에 육박하는 차량을 신차로 촥! 뽑을수는 없는 사회적, 경제적위치 입니다.
현재는 업무용 차량을 가족차와 업무용으로 동시에 사용중입니다.
그러던차.
친구와 동업하던 사무실을 분리하게되었고
분리하면서부터 사업이 그럭저럭 잘되어서 (일주일에 3일만 자는 강행군을 2년을 했습니다)
와이프가 그동안 수동SUV로 고생하였다고 차량을 추가구매 하라고 하네요. (업무용 / 개인용 분리)
예산은 3000~3500만원...
투아렉... 사고싶어요. 예, 내일이라도 오겔가서 사면됩니다.
그러나... 제타의 악몽이 걱정입니다.
와이픈 그냥 X5혹은 베라크루즈(디젤)사라고 합니다. (X5는 3.0 개솔린)
아들은 투아렉 장난감을 제 책상위에 살며시 올려놓고 가네요... (그것도 블루, 꼭꼭꼭! 블루여야만 한답니다)
어쩔까요...
X5도 타보니 느낌 좋았습니다. 3.0임에도 불구하고 쭉쭉 밀어주는 반응과 헨들링...
직열6기통 3.0엔진은 이제 동네카센터에서도 익숙한 엔진입니다. 오디오도 빵빵 합디다...
하지만...블루 투아렉이 맘에 걸립니다.
혹시,
에어서스펜션이 고장난다면... 헉...
3.2 V6엔진 누구나 쉽게 만날수 있는 엔진은 아니지요... 튜닝도 국내에선 전무...
센터들어가지 않으면 수리처도 거의 전무...
가격은 X5와 투아렉은 같은 년식이라면 1000만원 차이는 나더라구요...
현재 맘에드는 3.2가솔린 04~05년식 투아렉은 2700만원 정도면 살수있더라구요...
X5는 3500은 줘야 하구요... (둘다 본격 협의전 입니다. 네고 들어가면 수리비는 떨굴수 있을것 같구요)
주적주적 쓰다보니 내용만 길어졌네요...
어쩔까요 어쩔까요...
그저 고장이 좀 잦다는 이유로 드림카를 포기해야 할까요...
미련한 생각이지만 직접 현찰주고 사오려니 이런 걱정이 앞서네요...
시원한 답변은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냉정하게 투아렉과 X5를 평가해 주세요.
누구누구에게 물어보니...
"골치아픈 에어서스펜션을 뺀 직수입된 투아렉을 사면 되지 않겠느냐?" 라는
시원한답변도 온 상태입니다. ^_^ (이분 참 재미있죠? )
좋은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아드님이 차 볼줄 아시네요....색깔까지 지정한걸 보니 안목이....^^;
X5도 참 좋은차라고 생각하지만....풀 모델체인지 된차보다는
아직 1세대모델이니....조심스럽게 투아렉이.....
제 기억엔 투아렉도 페이튼처럼 3.2 VR6로 아는데요...엔진소리도 참 좋지만
정비도 어렵지 않은걸로 알고 있고.....센터말고도 믿을만한 샾도 꽤 있습니다.
r32와 같은 엔진인데 튜닝데이터가 없을리가요~~~~~^^

투아렉을 구지 가솔린으로 보신다면 3.2 가솔린 엔진은 정비가 쉽고 고장이 거의 없는 엔진입니다.
에어서스펜션은 사실 모든차가 시한폭탄일 수도 있습니다만 투아렉의 경우 10만킬로 안쪽에 터지는 경우는 거의 본적이 없고 그 이상 킬로수를 탄 차들이 많지 않아 그 이후의 내구성은 솔직히 저도 장담을 못합니다.
차는 X5 3.0이 잘나가고 연비도 조금 더 좋으나 대신 고속에서 안정성은 투아렉이 좋습니다.
X5도 지금 중고차로 1세대를 사시면 투아렉과 동일한 부담이 있다고 봅니다.
BMW의 더블바노스 수리를 고려하신다면 투아렉 에어서스펜션 수리비 부담과 비슷한 수준일 수 있습니다.
매물로 걸린 두 차종중에 상태가 좋고 히스토리가 좋은 놈으로 입양하시는 것을 목표로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지론입니다만... 누가 뭐라던 "내가 꽃힌 차 산다" 입니다...
투아렉으로 가시죠..... 후회하더라도 사고 싶었던 차 사고 후회하는게 낫습니다...
김태정님의 말씀이 아주 맘에 드네요.
"후회하더라도 사고 싶은 차 사고 후회하는게 낫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전 예전에 FX45 처음 나왔을 때 카이앤S와 비교했는데, 예전 FX가 컨셉카로 모터쇼에 처음 나왔을 때의 흥분을 잊지 못해 FX로 왔습니다. 포르쉐라는 벳지가 저를 괴롭히기도 했지만 제 마음속의 포르쉐는 카이앤이 아니기도 했고...모터쇼에서 보고 나중에 꼭 타고 말거야 라는 결심을 가졌거든요.
길가다 카이앤을 보고 동경(특히 터보!)은 어느 정도 있으나 후회 없습니다.
제 짧은 카라이프에서 가장 오랜시간 함께하고 있기도 하고요.
멋진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차 입양하시고요!

차는 사고 싶은 차를 사는게 장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자잘한 고장까지도 포용할수 있을듯 합니다. 남이 추천해서 산 경우에 자잘한 고장은 좀 더 짜증나게 하지요. ^^
제가 투아렉을 못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E53 X5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이기도 하고 제 목적에 맞고...
폭스바겐을 좋아하셨다면.... 못먹어도 go~~ 입니다.
제가 투아렉 4.2 진청색을 탑니다. X5는 거의 6년전에 30분 밖에 못 타봤기 때문에 비교는 안되구요.
장점을 보면,
에어써스펜션은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특히, 가끔이라도 안좋은 길을 갈 때는 더더욱 든든하더군요.
그리고, 생각보다 고속안정성도 훌륭합니다. 제가 몰던 체어맨 뒷자리에서 시속 80킬로에서 멀미하던 사람이, 투아렉으로 훨씬 빨리 달렸는데도 한 100킬로미터로 가는 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단점을 보면 - 참고만 하세요.
1. 언덕 올라갈 때, 미션에 과부하가 걸리는 건지, 상당히 큰소리로 웅웅 거립니다. 같이 탄 사람이 있으면 상당히 쪽 팔립니다. 센터에서는 이상이 없다 합니다. 제 차만 그런 것일 수도 있으나, 시운전시에 집중해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2. 연비는 대충 6킬로미터 정도인데, 속도계 오차를 감안하면 5.7킬로 수준입니다. 3.2도 그정도는 감안하셔야 할 겁니다.
3. 사소한 문제이지만, 뒷좌석이 좀 불편합니다. 등받이 각도가 고정이고, 의자를 뒤로 뺄 수도 없습니다. 전에 타던 싼타페도 되었는데... 이것도 간혹 뒤에 누가 타면 좀 거시기 합니다.
4. 조명을 오토로 놓았을때나 우천시 와이퍼를 오토로 놓았을 때, 반응이 상당히 둔합니다. 이것도 싼타페도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5. 서행 운전시 밀리는 구간에서 4륜의 탓인지 변속충격(기어단수가 변경되지는 않으니, 정확히는 4륜시스템의 문제인듯)이 상당합니다. 허리를 큰 성경책으로 얻어맞는 정도의 충격입니다. 이 부분도 시운전시 신경써 보시기 바랍니다.
대충 이정도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시속 100킬로미터 정도로 크루징을 할 때는 매우, 매우 좋습니다. 조용하면서 매끄러운 엔진음이나 부드럽고 신뢰감이 있는 승차감은 매우 좋습니다(물론, 그전에 타던 싼타페 기준이기는 합니다만).

좋은 답글 감사합니다.
네이버 투아렉동호회에도 동일한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회원님들이 계시더군요.
제가 폭스바겐차량을 몰아본 경험으로 3번과 4번은 이해가 가네요.
아마도 3번항목은 "안전"에 관한 내용일 겁니다. 추돌사고시 고정된 리어시트는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SUV들의 충돌사고를 보면 뒷자리부분이 취약하더라구요. 고정된 좌석이 아무래도 안전할테니.
뭐 안전철학 ^^ 이라고 생각하시면 맘이 편하실듯 합니다.
4번같은 경우는 4세대 골프시절부터 공통된 사항인데요. 우적감지 와이퍼의 센서 민감도가 너무 낮다는점.
이것같은 경우 민감도를 올려줄수 있으니 해결이 되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조명 오토시에 반응이 둔하다라고 느끼는건, 아마 터널에 들어가서 느끼시는것 아닌가요?
저도 처음에 많이 불편했는데, 오히려 그것이 더 안전하고 느꼈습니다.
터널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라이트가 점등된다면
뒷차의 생각으론 브레이크를 밟는것이라고 느낄것이고 이것이 혹시 추돌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그런생각을 해본적이 있거든요.
저만의 생각인가요? ^^ 흐흐 (여튼 좀 불편한건 사실~ )
풀타임 사륜의 변속충격은 어떤 차량이든 조금씩은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게 성경책으로 허리를 얻어맞는정도의 충격이라면... 흠...
오일류의 교환이라던지, 마운트류의 점검/교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원래 구조상 있는 충격이 마운트류의 노화로 증폭되는게 아닌지 하는 생각입니다.
조언을 드리려고 했다가, 오히려 조언을 얻었네요. 사실 제 입장에서 3번항목은 별 문제는 아닙니다. 뒷자리 이용율이 거의 없어서요. 4번은 센터에 들어가 봐야겠군요. 변속충격 문제는 미션의 밸브바디 교체도 해봤고, 점검도 해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예전에 코란도 풀타임 4륜(4륜 방식이 투아렉과 비슷할 겁니다)을 탈 때에도 이렇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현재 페이톤 4.2도 타는데, 이차도 이런 증상은 없습니다(4륜 방식은 다릅니다만). 이 부분은 차를 구입하실 때, 신경을 쓰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참 그리고, 잘 아시겠지만, 휘발유는 초기 토크가 약한데 3.2는 좀 많이 답답하실 것 같습니다. 중고 가격은 비슷한 것 같은데, 4.2로 오시는 것이 어떨지 조심스레 추천합니다.

X5 몇년 타면서.. SUV가 이렇게 좋아도 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투아렉은 전혀 타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