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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11시..
하루일과를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아는형으로 부터 문자가 옵니다..
"나와라, 맥주 한잔하게"
답신을 보냅니다.
"피곤하고 귀찮은디.."
.
.
"우리 인연끊자, 그만 보게... 20분 줄게.."
" 이씨..어디여..."라고 마지막으로 보내고 부리나케 옷갈아입고..뛰어나갔습니다.
광주 변두리라 택시가 잘 잡히지 않네요..
택시가 보이자 마자 얼른 손을 듭니다.."택시!!"
택시는 끽~ 소리와 함께 제 앞 10미터 앞에 미끄러지듯 섭니다.
엔에프 트랜스폼~
열대야에 10미터 뛰는거에도 땀이 범벅..
택시안 무지 춥습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디가세요?"
"하남 청송막걸리요"(맥주 먹자더니, 막걸리집으로 오랍니다..ㅡㅡ;)
택시타면 꼭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 이 차 잘나가요??"
아까 차세우기 전 속도나 급제동이 수준급(?)인걸로 보아. 좀 쏘시는 타입 같은 택시드라이버...
잘나가냐는 질문이 끝나기 무섭게 트랜스폼 예찬이 시작됩니다...
"잘 나가지~ 엑스지, 티지한테도 절대 안져....무진로(광주에서 제법 시원히 달릴수 있는 도로입니다.)에서도 190은 금방 찍고.., 아까 봤지?? 내가 그 도로에서도 쏠때는 160은 밟어.. 아까도 카메라 있는곳에서 차 안멈추고 갓길 타고 속도안줄이고 그냥 통과했지...
브레이크는 또 얼마나 잘 든다고...브레이크라이닝이 옛날차보다 훨씬커서 그럴거여~아마~
고속도로에서도 230으로 막 달려도 흔들림도 전혀없고.. 쫙~깔깔아주는 느낌이 수입차 같더만~ 요즘차들 정말 좋아~
한번은 광주시내에서 손님태우고 청주를 가는데 1시간 10분정도 걸렸나~? 광주시내에서 출발해서 서전주까지 25분만에 끊었으니까... 까스차가 힘이 안좋다고 하는데..요즘은 가스도 직접분사형식이라 휘발유보다 힘이 더좋아~ 언덕길도 팍팍치고 올라가고....
나중에 차살라믄 엔에프 트랜스폼사요~ 티지보다 잘나가~ 기똥차당게~"
마지막 기똥차게 좋다는 말씀이 뇌리에 남아..
"그래 다음차는 무조건 기똥찬 성능의 NF소나타 트랜스폼이닷!!" 다짐하며
막걸리집으로 향했습니다...ㅋ
막걸리가 아직 덜께네요..^^;

회사 선배 차량이 NF소나타 LPG(트랜스폼은 아닌 구형)라 가끔 장시간 운전을 맡아서 하는데.. 차 정말 좋긴 좋더군요...
초기 모델이라 주행거리가 꽤 되었음에도 여전히 부드럽게 잘 달리고.. 예전 제 소나타3와 정말 비교가... >.<
다만 브레이크는 좀 밀립니다...;;;
제동 초기감속은 잘 되는듯한데... 정지까지는 한템포 쉬면서 되더군요... "어? 왜 아직도 안서!!" 할때가 가끔 있다는;;

택시용으로는 당분간 나온다고 하니 계속 볼 수 있을듯 합니다.
그나저나 YF 뒷태를 보니 참 이쁘더군요. 음.. 리어램프가 새의 부리같은 느낌이랄까??
최근 현대가 새에서 모티브를 좀 얻어오나 봅니다. 에쿠스도 독수리 뭐라고 하던데... ^^
지난번 트랜스폼 택시는 새차같았는데 적산거리계를 보니까 벌서 16만Km를 뛰었다는. ㅡㅡ^
허걱 해서 기사분께 물어보니 요즘차는 미션도 고장 안나고 좋다네요.. 회사차라서 한달에 쉬는 날 하루 있고, 그날은 브레이크 패드며 교환할 부품들 무조건 싹 교환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쉬는날 이후에는 쉬지 않고 뛴다는데..
실내와 외관은 정말 새차였는데, 적산거리가 그렇게 많은걸 보고 정말 놀랍더군요.. 그런데도 승차감과 미션의 변속 충격같은것은 거의 신차 같았습니다... 16만이 설마해서 기사분께 확인까지 했네요...
예전 EF소나타등에 비해서는 정말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하시더군요...
저도 20만킬로를 넘은 NF택시를 한달전쯤 타봤는데, 비틀림으로 인한 실내 잡소리 하나 없더군요.
최근의 차와 비교할것은 아니겠지만, 2002년쯤 출시된 현대차종중 가장 바디강성이 강한 차종이라고 하던데.....
현대차의 브레이크 특성이 아닐까 조심스레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초반 응답력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40km/h 이상의 중고속 영역에서는 브레이크를 밣아도
"어! 어! 차가 계속가네~~~~" 이런 느낌입니다. 생각한것 보다는 브레이크가 먹고 있다는 느낌이 안든다는거죠.
뭐 실제로도 밀리기도 하구요. 12인치 이상의 디스크 로터에 스포츠패드 정도 써주면 그나마 괜찮다고 느끼구요.
순정들은.........-_-; 좀 무서워요.

에쿠스를 운전하면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현대의 중형이상급의 세단들은 브레이크 세팅 자체가 제동 초기엔 잘 잡아주지만 정지상태에 다다를때쯤 은근히 제동이 약해지는 의도적인 세팅같습니다.. 차가 울컥거리면서 서는 느낌이 고급스럽지 않다는 생각이겠죠?
특히 뒷자리 동승자들은 그런 울컥거림을 매우 싫어하니까요.... 반대로 준중형 이하 차량들이나 투스카니의 세팅은 상당히 직설적입니다.... 절대적인 제동력 자체는 물론 상위 시스템에 비해 약한건 사실이지만..
그리고 예전 대우차의 브레이크 느낌은.....
제 첫 운전 연습 차량이 르망이였습니다...ㅎㅎ (친구차는 엑셀이라 비교과 확연히 되었었죠..)
제때 못서서 반대편 차선으로 여러번 넘어가서 서봤습니다..
특히 기름 만땅 넣었을때와 승차정원 다 태웠을대의 그 느낌이란.... Orz....
위의 글대로 현대차 제동시스템은 제 기억이 정확한 줄은 좀 불확실한데, BAS 시스템이라해서 예전부터 사용해
오는 시스템입니다... 초반에는 강하나. 절대적인 제동거리는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포르쉐등 명차들도 초반에 밀리는 듯 하나 브레이크를 힘있게 밝는대로 서주죠....
서지 못해서 사고나는 구나 했는데,... 바로 직전에서 기적처럼 서준다는 ......
결국 브레이크 품질은 제동거리로 측정해야 정확하겠죠..
그리고 잦은 브레이크에도 페이드 현상이 늦게오는 시스템정도....

광주팀 한번 모이게요.... 요즘 건강상 퇴직하고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건강도 나아지고 있으니.... 벙개 한번 하지요....

뭐 택시운전사들의 카더라 통신은...ㅜㅜ;; SM타시는 분은 나름대로 삼성극찬을 하시고..소를 타다가 에셈탔는데 기막히다는둥.... 그런사람말 믿지 마세요...ㅜㅜ;;

NF(구형 신형 모두)택시기사분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예전 차보다 연비가 훨씬 좋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렌트카로 접해봤던 LPG NF역시 상당히 느낌이 좋았던것으로 기억합니다.

택시를 타면 잠깐을 타도 항상 기사분과 차에 대해 얘기를 나누곤 합니다.
헌데 아직까진 단 한명도 '이 양반이 뭘 좀 알고 말씀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든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참고만 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