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안녕하세요
호주에 살고 있는 회원입니다
앨범란에 이길현님께서 올려주신 사진에 리플을 달다가
서로 가까운 곳임을 알고
어제 리플남기고 오늘 리플 받고.. 쪽지 한번 보내고
바로 세차 벙개를 하게 되었네요
실은 약 50km떨어진 곳에 계시는 다른 테드회원 한석우님과는 전번교환후
지금껏 1년이 되도록 전화한번 못드리고 뵙지도 못했는데말이죠..
한석우님과는 개인적으로 살짝 연이 닿아있긴 합니다만
이래저래 뵐기회가 없어 연락을 미루다 보니 어느순간에 더더욱 연락하기
어렵게 되어버렸네요.. 원래 이렇게 부끄럼타는 성격은 아닌데 말이죠 (혹시 보신다면 리플이나 쪽지 주세요)
오늘은 이길현님께서 쪽지 확인하시고 연락을 주셔서 갑작스레 좋은 만남을 가지게 되었네요
나이도 같고 편하게 지내기로 했으나 아무래도 테드는 존칭이 기본인지라 '님'짜를 아직 붙히게 됩니다
사진에서 보셨다 시피 길현님 새차 상태는 정말 대단히 좋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기회에 제 인생 처음 bmw를 그것도 수동으로 경험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구요
제가 느낀 느낌은 차가 정말 새차 같은 100%는 아니었으나 정말 관리가 잘된 상태였구요
모든게 다 제 역할을 하며 제대로 관리되었구나 싶었습니다
그로인해 이런게 bmw의 느낌이구나를 느껴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차 b6 a4에 비하면 차체 자체는 모르겠으나 하체부분에 암이 두어개쯤 더 달린채로
모든 움직임에 대해 쫀득하게 보정을 해준다고 느낄정도로 느낌이 색다르고
즐겁고 좋았습니다.. 요즘 안그래도 bmw에 미쳐가는데 정말로 이참에 갈아타야되는가
생각이 엄청 듭니다.. 글쓰는 지금도 시승시켜주신 그때의 느낌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엔진!!
170마력 부근이라 하셨고 그걸 다 느껴보게 돌리진 않았습니다만
시원한 가속과 정말로 실키한 직렬 6기통의 느낌은 과연 이차가 12년 된차가 맞나 싶었구요
게다가 1년 정도만에 몰아보는 후륜 수동의 즐거움은 시승내내 입이 찢어지게 만들더군요
결국 남자 둘이 세차는 하지도 않은채로 서로 차 시승하고 떠들며 4시간을 보낸채 그냥
돌아왔습니다.. 애마들 상태는 둘다 지저분 한채로 남아있게 되었지만
타지에서 취미를 매개로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친구의 존재가 생겼다는게
너무 즐겁게 다가오는 밤이네요..
앞으로 또 뵙고 세차를 하거나 하면 다음엔 사진과 더불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테드에도 공유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bmw 만세입니다-_-
p.s정말 시승기에서 보던대로 엑셀페달이 무겁더라구요..
E36 시절...또는 그 이전 비암들은 엑셀이 많이 무겁습니다. 전자식 쓰로틀 같은데 드라이브 바이 와이어는 아니고.. 케이블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그 이후 M54 엔진으로 오면서 부터는 그 전세대들 보다는 가벼워진듯 합니다.
확실한건 36이는 많이 무겁습니다. ^^
다른분들은 비암 악셀이 가볍다고 하던데... 제 경우에도 비암 악셀페달은 상당히 무거운편에 속하는듯 싶네요... 비록 경험해본 비암이 몇 안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