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소유경험자분들의 조언 구합니다.
구형 CL600, 500마력 버젼에 대한 차의 성격이 궁금합니다.
1.고속 전투력이 어떠한가
2톤이나 되는 차를 고속에서 막 잡아돌리면 어느정도 받아주는지.
차의 밸런스와 전투력에 대해 궁금합니다.
2.튜닝의 여지가 있는 차인지
배기량과 트윈터보로 봤을때 간단한 칩튠정도는 나와 있는지 궁금.
3.기름소모 외에 CL500과 유지비 차원에서 큰 차이가 나는지
4.태생적 내구성과 고질고장 발생 부위가 존재하는지 & 그외 조언
작은 정보라도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전에 희재님 차량을 함 타봤어야 하는데...^^;
출력에서의 감동보다는 엔진이나 차량에 대한 감흥은 있지 않을까요?
저는 보통 벤츠의 차량들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데...
아엠게 들은 소리와 고속에서의 주행감이 참 좋은듯요~~

흠.. 일단 4기통 터보에서 12기통으로 (터보든 아니든) 넘어간다는 건 대단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옛날에 잠시 CL600을 몰아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CL63AMG 와 함께..) 그 12기통의 부드러움은 어디 가지 않습니다. 다만 전륜 구동의 고출력에 익숙해져 계시다가 후륜구동.. 특히 앞이 엄청나게 무거운 차량으로 넘어 가실때의 위화감은.. 다만 며칠 차이로 적응이 가능할만한 그것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고속 전투력은.. 일단 의무적으로 달려있다는 리미터(155마일) 이상도 가능합니다. 공도에서 살짝 밟아 줘서 제가 약 187마일 까지 (계기판 상의) 밀어 붙이는데 지장이 없었습니다. 실내에서 느끼는 소음도 거의 없었구요.. 다만 고출력 차량인 만큼. 뒷 타이어의 수명길이는 1만 마일 수준을 넘기지 못하는것 같았습니다. (트레드가 남아 있어도, 끈적함이 사라지는..) 코너링은.. 제가 미국에서 타보면서 고속도로에서의 코너링 밖에 보질 못했는데, 정확하게 9-5 에어로 스테이지 3의 1.5배 한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역시 후륜의 특성(?)을 감안 했을떄 말이죠.. ESP 의 개입도 고속에서는 많아지는 편이라.. 조그마한 실수에.. "잘못하면 죽!는!다!"를 외쳐야 할 정도로 불안함을 주지 않습니다.
2. 튜닝의 여지는 있습니다만, 단순한 칩튠(?)이라고 해봐야 올라가는 출력등에 비해 체감상으로 얻는 이득은 아주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이미 D 사이즈에 돈 들여서 DD 사이즈나 F 로 업그레이드 해봐야(?) 체감상 이득은 없는것과 같다는.. 최고속 리미트 정도를 제외하면. 할건 없으실겁니다.
3. 12기통과 8기통을 비교 하시면 안되죠.. 8기통보다 12기통이 유지 차원에서 까다로운건 사실입니다. 근데, 비교대상이 일반적인 8기통인가, 아니면 파워 업된 M/AMG/S등의 엔진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M/AMG/S 레벨 급의 엔진과 일반적인 12기통의 유지비는 그다지 큰 차이 (약 10~20%) 가 나지 않습니다.
4. 태생적으로.. CL 바디 자체가 그렇게 많이 팔린 차가 아니기 때문에.. (그리고 형제차인 S 에도.. 튜닝을 하는 친구들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사브를 타시면서 느끼셨던 비교적 싼값에 상당한 전투력 상승(?)등은 기대 하시면 안될꺼구요.. 고질적인 부분은 몇가지가 있는데.. 전에 사브 9-3처럼 쭉 흩어 드릴만한 것들도 아니고.. (년식마다 차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몇년형 하고 찍어 주시지 않으면 말씀 드리기는 좀 복잡합니다.)

CL600...리미트 해제시 200마일가까이 올라갑니다.
AMG들은 엄청납니다.
6기통 3200cc SC엔진인 제 차량도 흡기에 쿨링보강하고 풀리 및 ECU한 상태로 Z00찍습니다.
12기통 6000cc엔진은 뭐 이건...360따위(?헉) 430따위(?헉)들은...드레그면 드레그, 롤링이면 롤링, 단 와인딩은 안됨...에서 따고 다닙니다.
이상하게 AMG들은 냉각계통이 문제를 일으키는 일이니 그쪽만 잘 보강하시고, 날개만 붙이신다면 차가 날라다니는데 큰 무리 없을것 입니다...^^
칩튠을 안해도 만족할만한 운동성을 느낄것 입니다.
첨부터 손을 대는거 보다, 어느 정도 익숙해진 담에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사실 토크 80에 익숙해지면, 더 감흥을 줄 시원한 방법이 있겠습니까?
600의 V12 biturbo engine은 6기통 한 뱅크씩 점화코일이 모듈식으로 두개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500 V8 은 기통 별로 각각 독립적으로 되어있는거에 비해서, 600은 어느 한 기통만 나가더라도 모듈전체를 교체해야 합니다.
문제는 점화코일 고장이 좀 빈번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2002년 10월부터 이 엔진이 생산된걸로 아는데 2004년 이후에는 이러한 문제점이 좀 개선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ABC 문제도 좀 있습니다. ABC 컨트롤러, 펌프, 블록부터 서스펜션 부위까지 세심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이외에 파워 스티어링 칼럼에서의 누유가 좀 있을수 있고, 하체의 로암이 좀 약한 편 입니다. 부싱 교체 만으로도 가능한 경우가 있고, 전체를 갈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리 부분을 제외한다면 500하고 큰 차이는 없습니다. 운동성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45/306 : 80/ 500 이죠..
상태가 좋은 차를 구하는게 우선 입니다.
승차감, 퍼포먼스는 순정 상태 에서도 워낙 좋기에, 차에 익숙해진 한참뒤에 튜닝에 관심 기울여도 늦지 않을것입니다.

윗 두분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ABC 컨트롤러가 댐퍼압까지 콘트롤하는것이 맞는지요?
중요부분 집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혹자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4바퀴로 굴러가는 차 중에 가장 안정성 있고 잘 만들어진 차라고들 합니다. ABC 의 도움으로 완벽하다 싶을 정도의 발란스와 평형을 어느 상태에서도 유지를 하는데, 바로 이 ABC 때문에 돈이 엄청나게 드는 차이기도 합니다. 일단 타시는 동안 ABC는 무조건 한번은 문제를 일으킨다고 보면 되고 수리비는 상상을 추월합니다. 보통 3-4천불 정도 든다고 알고 있습니다. 600을 고려하신다면 오일누유 문제도 있습니다. 잔고장이 아주 많은 차이기도 합니다. 그. 러. 나. 고쳐가면서 탈 가치가 있는 차임에는 확실합니다.

abc는 수리비가 외국은 생각보단 저렴하군요. 자주 들르는 수입차 정비소에선 그냥 '1천만원' 생각하라고 하던데...
cl... 같은 꿈을 꾸고 계십니다. 희재님^^,
CL 관련한 포럼 사이트도 아시는분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지금 현재 엔진기준 340, 45 토크차량운행중인데 CL55 AMG (370마력, 54 토크?)정도로 변경해도 감동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