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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간남는김에 집에가는길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한성자동차 매장에 들렸습니다.
다름아닌 신형 E-CLASS를 보러 갔었죠...
일단 내외관은 사진상으로 보셨으니 많이 아시겠습니다만, 물론 세계적인수준의 명차인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벤츠라는 네임밸류에 큰기대를 한것인지,
인테리어는 바로윗급의 S-CLASS와 너무큰 차이를 느꼈습니다.
물론 차급이다르고 가격차이도 크지만, 벌써 몇년지난 A6에 비해서도 큰 고급감을 느끼지못했습니다.
재질이나 마무리등은 휼륭했지만 레이아웃이 뭔가 2%아쉽다는 느낌이었구요,
가장 큰 실망은 커맨드시스템으로 동작되는 네비게이션입니다.
"지니"라는 좋은맵을 기본으로 장착해서 큰만족감을 기대했지만,
독일에서 커맨드시스템과 매치했다는 네비게이션은
해상도가 본체와 소프트웨어가 다른지 전혀 선명하지않아서 그래픽과 글자 모두 잔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이차만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물으니 다른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더구나 싸구려디자인의 국내 리모컨으로 동작하였으며, 후방카메라도 국내업체에서 작업한 제품이었습니다.
훌륭한 커맨드시스템의 기능을 50%을 못쓰는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벤츠코리아와 독일본사의 개선을 기대합니다~
제의견은 제작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맞춘 오리지널 시스템을 말씀드리는것입니다~
국내제품을 벤츠에서 채용한것이 아닌, 국내외주업체에서 작업을 한것이니까요.
오해없으시길바랍니다-

이런 식으로 본사에서 장착하지 않고 애프터마켓 제품은 자칫하면 통일성 없고 조잡해 보이는 시스템으로 나올 확률이 높죠.
저도 보고 많이 실망했습니다. COMMAND 시스템의 네비 메뉴는 그냥 놀고 있고....
가장 큰 문제는 차량을 출고하게 된다면 조만간 COMMAND 시스템 통합 네비가 나올 것인데, 그 이후에 개조해서 장착도 힘들 것 같다는 얘기였습니다.
어머니께서 구형 E클래스 (W211이 어느덧 구형이 되어버렸군요...) 를 정식으로 한성자동차에서 구입했는데, 현대 오토넷인가 네비가 달려있습니다. 커맨드 시스템과 따로 놀고 있고요.
신형은 그나마 지니라니 조금 나을 것 같네요. 제가 네비의 기능을 잘 안쓰는지라 모르는 곳 찾아주기만 하면 되는데 업그레이드 불편한 것과 리모콘으로 목적지 ㄱㄴㄷ ㅏㅑㅕ 커서 움직여가며 찍는 것이 참 불편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그럭저럭 잘 쓰고 있습니다.
그 때 어차피 한국에서 다는 것인데 왜 아이나비나 지니 등을 안쓰냐고 했더니, 벤츠는 차량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모든 것들이 무리없이 동작하게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아이나비 등이 맵이 더 좋고 편할지는 몰라도 벤츠 차량의 수명만큼 회사가 지속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는 답변을 한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신형E는 지니라니.... 헐.
벤츠에 국내업체에서 제작한 후방카메라가 장착되서 차량의 격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후방카메라가 국내업체에서 제작한 제품이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