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Impression
350Z 로드스터를 시승했을 때는 수동에 수퍼차져가 장착된 차였다.
VQ 1세대 3.5리터 엔진은 명성이 좋은 엔진으로 세단이나 SUV에는 단점을 찾을 수 없이 안성맞춤이지만 스포츠카에는 그다지 잘 어울리는 엔진이라 보기 어렵다.
단 시승차에는 수퍼차져가 장착되어 있어서 VQ 1세대가 고회전 끄트머리에서 추진력이 부족한 것을 매꿔줄 수 있어서 재미있게 시승했었다.
370Z는 인피니티 G35에 신형으로 올라간 파워트레인 베이스에 3.7(VQ37VHR)로 사이즈를 키워놓은 선수급 엔진을 인피니티와 거의 동시에 사용하게 되어 파워트레인에 대한 스포츠카 유저들의 욕구를 120%충족시킬 수 있는 패키징으로 무장했다.
G37쿠페때도 경험했지만 최신형 VQ엔진은 스포츠성에 있어서 대단한 만족도를 불러일으키는 사양이다.
다만 이전세대 엔진에 비해 회전질감이 약간 거칠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이겠다.
333마력의 370Z는 국내에는 7단 자동변속기 사양만 존재하며, 파워트레인만 놓고 봤을 때는 G37쿠페와 다를 것이 없다.
5680만원에 책정된 370Z와 6320만원에 책정된 G37쿠페는 서로 다른 영역에 위치하고 GT성격의 G37쿠페와 비교하면 370Z는 좀 더 퓨어 스포츠에 가깝기 때문에 제품간 차별성은 충분하다 하겠다.
370Z는 와인딩과 시내위주로 시승을 했었고, 길들이기가 아직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고속주행은 피했다.
반응이 좋은 엔진과 변속기의 조화는 일단 7단이라는 점에서 기어비 설정의 고민이 적었을 것이다.
7단 100km/h순항때 1900rpm을 보이는 항속기어이고, 6단으로 내리면 동일속도에 2500rpm으로 나름 6단까지는 가속이 자유로운 편이라 볼 수 있다.
변속기는 다운시프트를 할 때 회전수를 보상하는 능력이 뛰어났고, 다운시프트를 하면서 쓰로틀이 자동으로 열릴 때 '왁왁'하며서 회전수가 상승하는 느낌이 대단히 스포티했다.
트윈클러치 타입의 자동변속기가 스포츠카에 대세를 이루면서 토크컨버터형 스포츠카용 자동변속기의 진화가 더딜 것으로 예상했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370Z는 잘 보여주었다.
코너에 차를 던져보면 처음진입부터 굉장한 운동신경과 좌우 스텝이 빠름을 느낄 수 있다.
구형도 코너링은 좋았지만 고속안정성이 떨어지고 한계상황에서 컨트롤이 약간 난해함이 있었다면 370Z는 구형보다 훨씬 세련된 움직임에도 엑셀링에는 적극적으로 모션변화를 일으켰다.
제동을 끌고 들어가는 코너 진입에서도 뒤가 갑자기 가벼워지며 날창대지 않는 점도 좋았고, 무엇보다 가장 맘에 드는 느낌은 후차축의 좌우 강성이 엄청나게 느껴졌다는 점이다.
트렁크를 열어보면 앞좌석 뒤로 굵은 스트럿바가 좌우에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2시터 구조이기 때문에 공간을 철저히 포기하고 구조를 강화하는데 만전을 기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핸들링쪽만 놓고보면 G37쿠페는 370Z에 상대가 안될 정도로 370Z는 그야말로 스트릿 파이터같은 핸들링을 보여주었다.
다만 370Z에 아쉬운 점이라면 스포츠카 치고도 소음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80km/h로 가만히 항속하고 있으면, 이차가 로터스 다음으로 시끄러운 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노면소음에 대한 대비가 전무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노면의 소음이 필터링없이 실내에 침투했다.
엔진소음은 닛산이 3.7리터 엔진의 음색을 너무 건조하게 세팅한 것이 의견이 양분될 여지를 준 것 같다.
4000rpm을 넘어가서 발생하는 엔진의 음량은 엄청났고, 소리가 너무 마른소리 즉 일반적으로 보통 감추게 되는 엔진 자체의 작동소음이 좀 심했다.
엔진쪽에서 실내로 들어오는 차음을 하고 배기음으로 사운드 튜닝을 한 것이 아니라 370Z는 엔진과 실내에 차단벽이 없는 것과 같은 다시말해 엔진룸과 실내를 한방으로 꾸민 것과 같은 컨셉으로 보여 배기음은 그다지 역할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운전의 재미 차원에서 우왁스런 리스폰스와 강렬한 가속력 때문에 스포츠성을 극대화시킨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엔진소리가 너무 건조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튜닝으로 배기세팅을 할 때 음색의 선택이 난해해질 가능성도 있다.
370Z는 한국의 6000만원 이하의 스포츠카 시장에서 가장 스포츠카다운 본연의 모습을 가진 모델이란 점에서 세컨카 개념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한국시장에 좋은 본보기가 되는 모델이다.
제네시스쿠페로 인해 후륜구동 스포츠카들의 튜닝과 후륜구동 스포츠 주행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370Z은 재미있는 장난감으로의 가치가 충분하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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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달 전에 중미산에서 보고 반했던 그 노란색 370Z인듯 하네요..
S2000도 무지 시끄러워서 나름 피곤하다고 생각했었는데,
2년 후 쯤에 구입할 다음 차 후보로 생각하던 370Z 도 시끄럽다니 좌절이네요..
그나저나 국내엔 수동은 아예 출시를 안하는건가요..

로터스처럼 모래알 튀기는 소리도 살짝나고
고회전에서의 마른소리가 잠시 탈때는 나름 매력적이더군요 ^^
어정쩡(?)했던 전모델보다 확실하게 치우친 차별화를 선택한듯....
VDC를 껐는데 G37쿱보다 뒤가 덜 날아가고 안정된 그립이 느껴졌습니다.(긴장 해서 쫄았음=.=)
트렁크에 캐디백이 어렵지 않게 들어가는 강점 외에는
카이만보다는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가격차를 생각하면....
뭐...머리속에서 카이만S매뉴얼 T/M 약 1억 = 370Z + 중고 박스터(매뉴얼T/M)
이런 생각이 들기도.........문제는 1억이군요....ㅋ

제 350z hr은 후드 인슐레이터가 없어서 신선한 기분으로 고개를 끄덕끄덕거렸는데 대체로 다른 부위도 마찬가지 정책일 거라고 생각되고 370z도 역시 그러한 내용을 계승한 것 같네요.
후드 아래에 v8이 들어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가속사운드를 들을 때마다 늘 하고 다닙니다. ^^

G37보다는 더 현실적인 젠쿱의 라이벌이겠지요..
G37이 딱 가격만큼 더 고급스럽고 좋다고 하던데... 370Z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
Z카가 350Z일때보다 조금 더 S30Z에 가까워진 느낌이 듭니다. 참 예뻐요~

시끄럽다는 부분의 표현은, 역으로 말하자면, 방음 방청 작업을 해주면 어느정도 만족하며 타고 다닐 수 있다는 소리로도 들리는군요. 차값 + 방음 방청 비용.. 확실히 매리트 있지 않을까요.
권영주님의 시승기를 볼때마다 닛산 토크컨버터 방식 자동미션에 대한 칭찬을 보면서 또 직접 몰아보면서, 다운쉬프팅에 대한 믿음이 큽니다. 연비도 더좋고 가속력도 더 좋은 자동 7단. 저라면 수동을 좋아하는 편이긴하지만 "성능"을 위한 아이러니함에서라도 370z 는 만약 산다면 반드시 자동으로 살듯 싶습니다.

3년 전쯤 350Z 타고 SF에서 LA까지 한 6시간 운전하고, 내렸더니 비행기에서 내린 것 같이 한동안 귀가 멍멍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속 주행 시 소음 때문이었죠. 당시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그 차를 타고 내려갔었습니다만. ㅎㅎ

아직 타보지는 못했지만 L자형 램프들이, 사진으로 (평면적으로) 보던 것에 비해 실제로는 꽤 세련되게 보였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분당에서 목격한 적 있는 그 노란색 시승차가 아닌가 싶네요.

C필러라인부터 리어범퍼까지 이어지는 라인에 짧은오버행..
거기에 휀다의 빵빵한 자태가 아름다와보이네요. @_@
우리나라에 수동이 안오는게 아쉽습니다. .
순정만 고집하는 닛산 정책이 370z에도 적용된다는데..
장점일지는 모르지만 니스모버전을 센터에서 장착 /보증 해준다는 겁니다.

실예로.. 케이맨S를 몰고가서 370z를 시승하러 갔었습니다 -0-;;
매장속의 직원들 및 딜러가 저를 보는 시선이 곱지는 않더군요 ㅎㅎㅎ 저만 그렇게 느낀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차를 사러온 고객은 아님을 단번에 눈치챌수 있을거 같긴 했습니다.
몰아보면서 정말 많이 놀랬습니다. 350z와는 정말 다르더군요 많이 언급되는 노면음이야
어차피 신경쓰지 않는부분이였고 스포츠주행으로만 놓고 봤습니다.
광고의 그 문구가 맞긴 맞더군요.. ' 벅찬 상대를 만났다... '
벅차기만 할뿐 앞지르진 못할거 같습니다. 물론 인피니티나 닛산의 최고매력인 가격대비를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저려오는건 어쩔수 없네요... 시승차라고 하지만 무한정 레드존변속을
해댈수는 없으니 비교비교해가면서 재미난 시승이였습니다 ^^

http://www.youtube.com/watch?v=blDGgxWbSfE
벅차기만 할뿐 앞지르진 못한다는 표현이.. 적절함을 보여주는 동영상이랄까...
어쨌든 써킷배틀 동영상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츠쿠바써킷(도쿄에서 가장 가까운 서킷입니다)에서
370Z(일본명 Fairlady Z)와 Cayman S 가 같이 달리는데요(물론 다른 차들도 있습니다)
끝날때까지... 곡선과 직선 어느 한곳에서도 단 한번도 370Z가 Cayman S를 못 따라잡습니다.
물론, 가격이 거의 2배가량 차이가 나니까... 굉장한건 틀림없네요.

이차 소리 꽤나 크더군요.
용인에버랜드 미술입구에 서있었는데 370Z가 왼쪽 내리막을 지나 오른쪽 오르막으로 쌩하고 달려가더군요.
멀리 갔는데도 소리가 상당히 컸는데...
제가 듣기로는 캬캬캬캬 하면서 들리더군요. 뿌우우웅... 하는 소리를 기대했었는데.

같은 날 차례차례 370z와 카이맨s를 시승한 친구의 표현을 빌리자면,
'시끄러운 점'만 제외하면 전혀 s에 꿀릴 것이 없는 z라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