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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형님이 중고로 구입한 파사트는 점점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성능과 연비등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점에 감탄하곤 계셨지만, 늘 개구쟁이 조카녀석 둘을 태우고 다니시다 보니 차가 금새 엉망이 되고, 지저분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문득, 지난번 실내크리닝 공구가 기억이나 "크리닝 하면 새차 처럼 된다" 고 말한마디 잘 못했다가, 그야말로 무보수로 형님의 차량 관리에 들어가게 된 저는 "조금이라도 매장측의 관심"을 얻어 보고자, 전화하기를 수차례.. 드디어 시공을 하게 되었는데...
결과적으로 많은 후회를 하기에 이릅니다.
지저분한 중고차의 전형을 보여주는 실내 특히나, 이곳은 완전 몸살을 앓고있음.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뒷좌석과 센타콘솔은 신발로 치이고, 그대로 방치한 탓에 묶은 때들로 인해 엄청 지저분했고, 가뜩이나 밝은 실버색상의 인테리어라 과연 클리닝이 잘 될까 의문을 가졌는데, 이름처럼 정말 "매직"이 일어나더군요.
때에 찌들은 프라스틱이나 가죽은 새것처럼 깔끔해졌고, 아무리 털어도 먼지가 제거 되지 않을것 같던 바닥매트 마저도새것처럼 바뀌어 있었습니다.
제가 했던 후회는, 15만원 내면서 미안한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깨끗해진 실내를 보니, 괜한 전화로 바디매직 사장님 괴롭혀 드린것이 너무너무 후회 스러웠더란 것입니다.
"안그래도 테드회원이라면 워낙 차에 고수분들이라 신경 많이 씁니다." 라는 한마디에 그동안의 '전화질..'이 얼마나 창피스럽던지..
일단, 사촌형님도 형님이지만, 형수는 애들 단속부터 호되게 하시는데, 앞으로 애들이 부담스러워 하진 않을까 걱정될 정도 였습니다.
마침 오일도 교환해야 한다기에 다음날 넥스젠을 찾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전화없이 바로 방문을 해봤습니다. 차를 대고 테스트 드라이브 회원이라고하니 사장님과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하게 맞아 주시더군요, 제 생각엔 일단, 테스트드라이브 회원이다..하면, 제가 테스트드라이버인 걸로 알고 계시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착각일까요? 아무튼 테드의 위력을 세삼 느꼈습니다.
여러가지 오일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기존에 모빌1을 사용했던터라 0W 40으로 교환하기로 하고 가격을 물어보니 113,000원에 오일필터, 에어필터까지 교환이 가능했습니다. 보통 오일만 따로 구입해 카센터에서 교체하는 것을 생각해도 필터값에 택배비에 귀찮은거 생각하면 오히려 넥스젠에서 작업하는게 싸게 느껴집니다. 여느 카센타에서 느끼던 "단순 오일교환은 돈이 안된다 식의 귀차니즘"으로 맞이 하거나, 다른 부위 수리를 생각해야 하는 부담감 같은거 없이 .바쁘신 와중에도 빠르게 작업해 주시고 쾌적한 환경에 음료까지 제공해 주시는 덕에 고맙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내친김에 형수가 하던 말이 생각나, 이번엔 형수를 졸랐습니다. "후퍼옵틱"의 효과를 마스터님께서 쓴 리뷰와 직접 전해 들은 이야기로만 경험하는게 너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썬팅은 되어 있는데, 팔이 따가워서 운전을 못하겠다, 얼굴 다 탄다.." 형수는 키가 작습니다. 때문에 운전 경력이 오래 되었어도 시트 포지션은 꽤 앞으로 당겨져 있습니다. 이 점이 전면 유리로 부터 받는 직사광선 세례의 원인이었던 것입니다.
처음에 사촌형의 반대이유는 전면썬팅하면 앞이 잘 안모일 거란 점 떄문이었습니다. 일단, 제가 책임지기로 하고, 작업을 결정했습니다. 이쯤되면, 이 파사트, 제차나 다름없이 지기 시작하지요.?
인천이라 멀줄 알았는데, 강남에서 출발해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후퍼옵틱까지 40분밖에 걸리지 않더군요. 일단 마스터님 RS2에 시공한 사진과 글을 보고 마스터님것과 동일한 전면 클래식 70이라는 제품으로 시공을 결정했습니다. 아 근데 여기 사장님이 너무 잘생겼습니다. 완전 키 크고, 남자다운 외모/./풍기는 카리스마, 한참 보다 왔습니다.
매장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쳐, 산뜻하고 깔끔했습니다.
작업을 해놓고 보니 전면 썬팅을 한 것인지 의문이 들정도로 투명했고 ,실내에서도 어둡거나한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사실 전면유리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이 상당한데 열차단이 되니 해를 마주보고 주행할 때 훨씬 쾌적하다는게 실감 되더군요,.후퍼옵틱 선팅을 한쪽과 일반선팅의 측면에서 동시에 빛이 들어올 때 신기할 정도로 전면쪽이 덜 뜨겁습니다. 열차단율 46%가 이런거구나...하는것을 작업후 바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차분한 시공은 보는 과정에서 신뢰감을 줌.
이날은 전면만했는데, 차를 인도해 주고 난 몇일 후 형수 반응이 너무 좋아 나중에 측면과 후면도 작업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촌형님 말씀에 잘생기신 우리, 후퍼옵틱 사장님, 또 한번 뵙기로 하고, 이 기회에 제차도 전면만 하는걸 결심했습니다..
협력업체로 등록된 곳들에 대해 그간 그리 관심갖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200%의 믿음이 생겼습니다.
무엇보다, 테드회원임을 밝히는 순간, 몇번을 찾아갔던 "지인" 이상의 대접에 다시한번, 테스트드라이브의 위력을 실감하는 좋은 경험이 되었던건 같습니다.
바디매직과 넥스젠, 후퍼옵틱 사장님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보약 많이 하고 오셨군요. 부럽습니다. ㅜㅜ
부러우면 지는건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