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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자주 놀러가는 미니코리아 동호회 게시판에 오늘 크게 이슈가될만한 글이 올라왔네요.
주로 올라오는 as후기는 이런 것들이죠
.경고등 들어오는데 몇번 센터 들어가도 증상은 그대로더라.
.부품없어서 3주는 기다려야 되더라
.예약잡는데 1달 넘게 기다려야된더라
이 정도는 매번 올라오는 거라 이젠 그리 새롭지도 않은데요 =.=
이번것은 앞서 이야기한 것들은 기본이고
미케닉이 테스트드라이브 명목으로 나갔는데 구청에서 자기 볼일을 보고
골목에서 과속에 과속방지턱을 감속 없이 지나가며
주행 중 전화통화에...
시간이 없으니 맡기고 가라해서 맡겼더니
하루종일 차를 점검한 시간이 달랑 30분 이라는 겁니다.
물론 문제가 되는 증상은 개선되지 않았고요.
충격적인 것은 이런 것들이 차주분 블랙박스에 다 찍혔다는 건데요. 허허
게시판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니 참 한숨만 나오네요.
센터가 부족해서 예약이 금방안되면
잘 고치기라도 하던가
잘 못고치면 서비스라도 좋던가..해야되는데
미니 독점 딜러(도이치모터스) as에 대한 악평은 익히 들었지만 해도 너무한게 아닌가 싶네요.
딱히 개선할 의지도 없는 것같고 계속 차는 팔리고..
as가기가 두렵습니다.
타 차종은 어떤가요? 이정도는 아닐것 같은데..

고객이 AS를 위해 입고한 차량을 미캐닉이 자신의 사적인 업무에 이용했다면 경찰에 고소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물론 미캐닉과 딜러에 대한 민사소송도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북미에서 이런일이 일어났다면 바로 변호사 통해 고소 들어갔겠죠...
미니는 감속없이 과속방지턱 넘으면 차가 부서질것같은 충격이 올라오던데... 알만한 미케닉이 그런짓을...
블랙박스는 참 여러모로 유용하군요
블랙박스 구매해야하는건지..
센터들어가면 시운전이라는건 99% 뻥이라고 볼수있습니다.(항상동승하세요)
Z8이라도 들어오면 언제 타보겠냐? 이런 식입니다.
기본부품대 가격이 싼 렉서스는 기본점검이랍시고 스켄 1분찍고 한시간 세워두고 줍니다.시간이 돈인데..
빨리고치면 시운건줄 아는 소비자 때문?
거짓말은 기본이고 턱없는 센터비용 부르는 렉서스도 말이 아닙니다.

저는 한 7년 넘게 수입승용차 A/S 쪽의 부품 파트를 딜러에서 근무했던 사람입니다.
지금은 이베코(피아트 산하의 상용차/인더스트리얼 엔진 회사)의 한국 디스트리뷰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선, 딜러 A/S 센터에서 같이 근무했던 사람들과 술을 한잔 먹으면....
"나라면 대한민국에서 수입차 절대 안산다."
라고 우스게 소리로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왜? 수입차 A/S가 여전히 불만족스러운지 단편적인 접근을 합니다.
그 문제 많은 딜러 A/S에서 근무했던 종사자의 입장을 조금 들어보시면 상황은 더 포괄적으로
그러나 디테일하게 접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수입승용차 딜러 A/S 센터에서 근로조건, 급여, 복지가 그나마 좋은 데를 꼽는다면...
한성, 코오롱 정도입니다.
사실, 잡코리아 같은 구인 사이트를 보시고 아시는 분들도 있지만,
수입승용차 정식 딜러 A/S의 직원 구인 공고는 매우 잦은 편입니다.
한마디로, 급여 쥐꼬리만하고, 일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도 끝이 없고, 맨날 야근에다,
긴급출동에 몸 상태 망가지고, 고객에게 욕 바가지로 먹고....
그렇다고, 그 직원들이 일을 제대로 안한다?
일을 제대로 안하는 경우보다는 사람 없고, 일 넘처 나고, 부품 없고, 딜러에서는 회사 수익
까먹는 나쁜 사람으로 취급되는 경우도 허다하고....
실상은 대부분의 정식 수입차 딜러 A/S에서 근무하는 정비사, 어드바이저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들입니다.
저도,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벤츠, 혼다, 인피니티, 재규어까지 이직을 거듭하면서
결국은 상용차 엔진 부품 영업으로 왔지만,
지금 XXX 코리아와 딜러의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수입승용차 A/S의 퀄리티는 여전히
수준 미달일 것이 뻔합니다.
게다가, 규정 A/S 직원에 못미치는 직원들로 구성될 딜러 A/S 센터도 허다합니다.
그리고, 강제적으로 딜러권을 받으려면 당연히 1급 정비 공장을 갖추어야 하는 강제성도
꼭 필요합니다.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의외로 너무 많은 수입 승용차 정식 딜러가 매장과 퀵서비스만
같추어 놓고, 정작 사고차 수리와 시간이 많이 필요한 수리가 필요한 1급 정비공장은
보유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저라면 절대로 아무리 차가 좋아도, 1급 정비 공장을 자체 보유하지 않고, 보유한지 5년이
안된 회사, 게다가 시도때도 없이 A/S 직원 못 버티고 나가게 하는 딜러에서 근무하는
것을 적극 만류할 것입니다.
XX 코리아나 딜러나 마인드가 바뀌지 않으면....'계약서에 싸인만 하면 끝'
이라는 생각을 소비자들이 안드로메다로 버리는 것은 힘듭니다.
또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딜러에서 판 차량이 늘어나면 계속 A/S는 투자를 하고 센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죠?
게다가, 수많은 신 차종 런칭시키는데....
솔찍히 규정 인원의 A/S 직원도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신차 교육 못가는 딜러 A/S도 수두룩
합니다.
물론 교육 시간이나 퀄리티도 형편없는 곳이 허다합니다.
또 다른 문제는 XXX 코리아의 자본 규모입니다.
코리아나 딜러나 돈이 없다보니....그 좋은 차를 판매하고 A/S를 유지할 만한 재정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도 결국은 수입승용차를 구입하고 제대로된 A/S를 받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죠.
신차 나온다고 런칭쇼 하는 것 보면.....
"니네들은 팔면 그만이지만, A/S 직원들은 한숨만 나온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입차뿐 아니라 국산차도 AS 센터 들어가면 별로 대접받는 느낌을 못받습니다. 반면에 LG전자나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가면 극진하게 대우해 주는데 자동차업계만 고객을 우습게 아는 것인지...몇천만원짜리 차가 제대로 생산되지 않아 AS 들어가면 시간 걸려도 대차도 제대로 안되고 대접 못받고 문제생기면 그냥 해당 부품 교환해주면 땡이고...정비사들 태도도 영 맘에 안듭니다.
직영 AS 사업소가 철밥통이란 생각때문인지 가끔 건방지다는 생각도 들고 오히려 협력업체 AS 직원들이 더 친절하다는 느낌입니다.
하물며 500원짜리 새우깡에도 이물질 나오면 죄송하다고 교환해 주며 과자 1박스 안겨주는데 자동차는 완전 반대이니 우리나라만 그런건지 궁금하네요.

전체적인 딜러 문제도 있지만, 미케닉이나 접수 담당자 등 사람마다 다 틀린 것 같습니다. 같은 서비스 센터에 들어가도 응대하는 직원에 따라 받는 오너 입장은 조금씩 다 틀리니까요. 여러군데 서비스 받아봐도 르노삼성이 그래도 제일 좋더군요.
수입차중에서 혼다 AS는 괜찮던데요. 부모님 차 사드릴때에 이것저것 고민 많이 했는데 그중에서 제일 신경쓴 부분이 바로 잔고장 없고 AS에 스트레스 없어야 한다는 점이었죠.
워낙에 고장 없기로 알려져있지만, 하다못해 정기정검이라도 들어가면 정말 친절하게 잘 해줍니다. 그리고 일산매장에서 샀는데 공장도 매장하고 붙어 있으니까 들어가면 차 판매한 딜러가 알아서 잘 해주고..
지금까지 아버지가 차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신 적은 없는것 같아요.
다른 수입상들도 빨리 개선되길 바랍니다.
수입차 워런티 끝나고 다른차로 갈아타기 전에는 이런 문제 각오하고 타야 할듯 합니다.
수압차 정말 아무나 끌고 다니는 차가 아니는듯 한게 요새 저도 느끼고 있습니다.
수리도 어렵고, 부속구하기도 한참 기다려야 하고. 괜찮은 미캐닉은 별루 없고
좋은 점도 많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