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제부도쪽에서 비봉쪽으로 오다보면 속칭'은장고개'라는 곳이 있지요.

그곳을 제부도 쪽에서 오고 있는 중이었는데 차가 막혀도 너무 막힙니다. 순간 직감적으로 느꼈지요.

"이건 분면 대형사고다.아무래도 대형차사고가 틀림없다"

 

아니다 다를까 !왜이리 불길한 예감은 항상 잘맞는지...

엉금엉금 기다시피 은장고개에 도착 하였는데 이건 아수라장도 그런 아수라장이 없었지요.

크나큰 24톤 이베코덤프 트럭은 중앙분리대를 뚫고나와 마이너스 도로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서너대의 차를

 

아주 뭉개버리다시피한 그야말로 참사가 일어났지요.

대충 얘기를 들어본즉,문제의 이베코덤프가 제신호를 받고 언덕을 향해 전력질주(추측.탄력을 받아야 하는것이 불을보듯 뻔한지라..) 하던중 1축 운전대 타이어가 파스나면서 조향은 좌측으로 급격히 틀어지고 그 어마어마한 무게에 탄력까지 받은 덤프차는  중앙분리대를 향하여 돌진 하였고 끝내는 중앙분리대를 뚫고 들어가 맞은편에 서있던 차들과

 

충돌한 크나큰 사고였습니다.

나중에 들으니 사망자 세명(기억이 가물가물..)을 포함 중상도 몇명... 등등 엄청난 사고였지요.

거기에 이베코는 폐차 (자차보험이 안들은걸로 들었습니다. 하긴 덤프들 대부분이 자차 보험 안든게 사실이구요.)

 

신차였스니 차값만해도 거의 2억원쯤 손실...

앞타이어 385(규격) 약 45만원 아끼려다 부른 대형 참사였습니다.

사고후 저는 문제의 이베코로 다가가 타이어를 유심히 살펴보았지요.

 

허걱~! 타이어 상태가 그야말로 기가 찰 노릇입니다.

철심이 볼썽사납게 나와있더라구요. 세상에 무슨 마음으로 그런상태의 타이어를 교체 않하고 다녔는지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았습니다.

 

저는 다른것도 물론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중에서도 타이어와 브레이크만큼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단돈 몇십만원 아끼려다 부른 대형사고...결코 남의일이 아닌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