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리즈와 3시리즈는 오른쪽 핸들 차량도 와이퍼의 방향이 바꿔져 나옵니다. 5,6,7시리즈를 비롯해 큰 차량들만 와이퍼 위치가 동일하게 설정 되어 있는데요..

이유는 메카니즘 자체의 설정 이슈도 있지만..

엔진 자체의 배열이 스티어링 위치가 바뀌었다고 해서 바꿀수가 없는 상황이라, 반대편으로 윈도우 모터를 움직이게 되면 엔진과 사용하는 공간이 겹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들었습니다.  특히나 리벳과 본드를 이용해 접합하게 되는 차체 구조에서 오는 이유도 있구요..

결국 BMW에서는 이로 인해 엔진룸 공간을 늘리거나 파이어월의 구조를 바꾸는등의 다른 메이커가 택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고 그냥 밀어 붙이기로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몇년전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BMW 포럼에서 나오는 바람에 BMW 쪽에 문의 했더니 돌아온 대답이었습니다.) 자세한건 모르지만, 우핸들 차량용으로 와이퍼 모터등을 새로 개발할 바에는 기존의 와이퍼 자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문제 없게 만들었다나 그렇게 대답이 왔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91년식 E34 우핸들 버전도 좌핸들차량과 스위치위치가 같습니다.ㅎ 전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익숙해져서 타고있는데 정작 다른 우핸들 차를 운전할때면 꼭 한번씩 와이퍼를 작동시켜서 당황스럽죠.^^;

비단 BMW뿐만 아니라 영국에서 생산된 MGF 로드스터도

우핸들인데 와이퍼 위치는 좌핸들 차량과 동일하더군요..ㅎ

영국에 와 계시는 군요.. 저도 이곳에서 520d를 타고 있습니다. 6시리즈와 구형이나 신형모두 5시리즈는  모두 뒤집어져 있어  저도 제차 와이퍼 관련 글을 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좀 어색했지만 별로 불편함 점은 없고 지나다니면서 보면 프랑스 차들도 뒤집어져 있더군요..특히 르노차량....

우핸들이지만 좌핸들버전과같이 와이퍼 방향이 뒤집어져 있는 차들의 공통점을 보면 운전석측(좌핸들버전에서 보면 조수석측)와이퍼가 익스텐디드 와이퍼였습니다. 

저도 진원님 말씀하신것 처럼 (그게 익스텐디드 와이퍼라고 하는군요^^) 넓게 닦아주는 기능이 있으니 그냥그냥 쓰겠다 싶더군요.  그런 기능이 없는 그냥 일반 와이퍼라면 못쓰죠.

승민님이 자세히 써 주셨는데.. 그래도 조금은 이해가 안가네요.  그 와이퍼가 들어갈 공간이 얼마나 협소하다고...  방향 바꾸는걸 안하는지 ㅎㅎ.  마이너러티에 대한 무시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듭니다.  물론 우리야 머저러티니 상관 없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