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1월달 일본에 왔을때 이미 일본은 나라 전체가 ' 환경' '에코' 등
휘발유 마구 태우며 달리기 좋아했던 저에게는 전혀 상관없을 법했던
한국에서는 정말 친숙하지 않았던 단어들이 많이 들려왔습니다..
'혼성', '잡종'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는 'Hybrid' 단어도 그 중의 하나가 아닐가 싶네요..
출시 직후 단종얘기가 나오는 한국의 하이브리드 카 상황과 일본의 경우는 많은 차이가 나 보입니다..
각종 승용차,승합차는 물론 버스와 트럭에도 하이브리드 기술을 써가며 환경보호에 힘을 쓰는 듯 보이고요..
하이브리드 카의 원조격인 도요타 프리우스의 최신형 모델 시승기를 기억을 되짚어 써보겠습니다..
이케부크로 Amex 에서는 1세대, 2세대 프리우스도 함께 전시하며
Hybrid 신형 프리우스의 안내와 홍보에 상당히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도요타 차 중에서도 최근 가장 주목받는 모델인만큼
신형 모델에 대한 관심과 반응은 일본 내에서도 꽤 높은 편입니다.
한 번도 시승해 본적없는 하이브리드 카에 대한 관심은
이 차가 휠 스핀을 일으키며 드리프트 할 수 있는
제 스타일의 차가 아니라 할지라도 한 번은 타보고 싶다는
호기심 유발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차종임에는 틀림없는듯 합니다..
도요타 프리우스의 경우 '82PS 모터'와 '99PS 1.8L 엔진' 의
협동작전을 통해 차가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사진이 조금 작지만 도요타 프리우스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한 눈에 이해하기에는 카달로그 안에 첨부된 위 그림이 가장 적당하지 아닐까 싶네요..
1. 정지시: 엔진과 모터 완전히 휴식.
2. 스타트 시: 엔진은 휴식, 모터가 열심히..
3. 동상 주행시: 모터와 엔진의 최적화 작동
4. 가속시: 엔진, 모터 모두 열심히
5. 고속 주행시: 엔진이 좀더 열심히, 모터는 그것을 돕고..
6. 감속시: 엔진은 휴식, 모터작동을 위한 베터리 충전
7. EV 드라이브 모드: 강제적으로 모터로만 주행..
카달로그에 나온 내용을 간단히 요약 하면 이정도 되겠네요..
그럼 Amex 를 출발해 주변 시내를 돌아오는
45분 무료 시승을 위해 차에 앉아보겠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앞선 차종이다보니 인테리어 디자인적인 요소도
미래형으로 디자인 하기 수월했는지
과감한 미래지향적 디자인덕분에 눈이 즐겁습니다..
인테리어의 제질은 고급제질은 아닐지라도
디자인요소로 그런 단점을 잘 커버하는 듯 보입니다..
가벼운 설명을 듣고 운전석에 앉아봅니다..
키는 컵홀더 안에 있으며.. 그 외의 필요없는 설명들..^.^
프리우스 시승이 처음이냐며 묻는데
그 이유를 시동버튼을 누른 직후에 알게 되더군요..
시동버튼을 눌러봅니다..
당연히 우렁찬 엔진음과 배기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기계의 작동시작 정도는 알려줄 소음 정도는 날 줄 알았습니다..
'엥 시동이 왜 안걸리지..'
'버튼에서 손을 때어야 시동이 걸리나..' 이러고 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직원 ' 출발하시면 됩니다..'
그 상태가 시동이 걸린거였습니다 ㅡ,ㅡ;;
장난감 스러운 기어레버를 D로 옮기고
엑셀페달에 살며시 발을 올리니 정말 차는 움직입니다...
지금까지 타오던 시동을 걸고 엑셀을 달래가며 조심스럽게 출발했던 수동차와는 전혀 다른 ...
완전히 이질감 느껴지는.. 출발과 가속..
아무 소음과 진동없이 출발해 싸이드 브레이크 풀려 굴러가는 차 마냥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중앙 계기판에 나타나는 정보의 표현방식은 3가지로 가능하다는 걸 시승 후에 알았지만..
위에 보이는 모드가 가장 보기 편할거 같더군요..
모터와 엔진작동의 상황을 확실히 들어보기 위해 오디오는 물론 끄고
공조시스템도 가장 약하게 해서 차의 소리에 집중해보았습니다..
모터와 엔진작동의 협동작전에 위화감은 없지만
모터로만 차가 움직일때의 어색함이 가장 크게 느껴집니다..
거기에 익숙하지 않은 무단 변속기까지 한 몫해서 그 동안 타오던 일반차량<?>에 익숙해져있는 저에게는
지금까지의 '차'와는 다른 '다음 세대의 차'를 타고 있는 느낌이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제동시 충전상황의 경우 충전을 위한 좋지 못한 소음이 함께 하지만
오디오를 킨다면 어느정도 무시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시승차의 경우 가장 작은 싸이즈의 195/65R/15 싸이즈의 타이어를 신고 있었지만
시내주행에서 출렁거리거나 무디다는 느낌이드는 하체는 아닙니다..
옵션으로 준비된 17인치를 장착하면 제법 탄탄하지 않을까 싶네요..
45분간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시승에서 많은걸 느끼기에는 제한적이고
차의 기본적인 기능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움직임 만을 확인하고 느껴보는 정도에서 끝난 시승이었습니다..
환경과 연비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현실이겠지만
저는 제 돈으로 하이브리드 카를 살 일은 없을거 같았습니다..
기존 처럼 연비만 생각하는 운전에서 이번에는 거기에 더해서 '최대한 모터로만...' 이라는
압박이 하나 더 늘어나니 운전내내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입니다..
연비를 위해서 이차를 샀으니 최대한 좋은 연비를 뽑아내야 할 거 같은 ..^.^
환경을 지키자는 전 세계적 구호에 맞춰
도요타가 이렇게 열심히 하이브리드 차를 내놓고 홍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점점 많은 승용차와 미니밴에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을 넓혀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다양한 차종에서 하이브리드 카의 선택기회가 넓어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자체을
출시하자 마자 단종얘기가 나오고 있는 HD 하이브리드를 만들어 발표한 현대 뿐만 아니라
철저하고 차분하게 환경정책을 실시해 가고 있는 일본을 한국도 본 받아야 하지 않을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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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시승에서는 2세대와 3세대의 차이를 거의 못 느끼겠더군요. 장기 시승으로 연비 계산이라도 해봐야 얼마나 좋아졌는지 알듯 합니다. 이번달 베스모에 실린 하이브리드 간담회(?)를 보면 3세대가 2세대보다 15% 성능 개선이 있다고 토요타에서 발표 했다는데 간담회 참석자 대부분이 딱 그정도 좋아진것 같다고 하더군요.
타치카와 유지가 격주 GT에서 3세대 프리우스의 주행 성능이 좋아졌다고 했는데 핫토리 나오키가 베스모에서 '3세대 프리우스 보단 2세대 인사이트가 좋아요.' 라고 해버렸고. 그 전에 2세대 인사이트를 타본 개인적인 느낌은 '이거 혼다 맞어?' 였는데 그렇담 3세대 프리우스는 도대체가...

프리우스는 이제 하이브리드차로써 굳히기 단계에 들어간것 같군요. ^^ 미래적이기도 한 컨셉이 맘에 듭니다. ^^
그리고 무엇보다 엔진출려과 비등한 모터출력도 맘에 드네요!

중요한 것은 과연 돈 값을 하느냐인데요.
비싼데 리터당 40키로는(1리터의 가격이 아니고, 부피가 1리터) 나와줘야한다는 이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궁금하던 참이었는데 시승기 감사합니다.
얼마전 같은 토요타 계열의 럭셔리 하이브리드 suv 차량을 운행할 일이 있었는데, 최고로 마음에 들었던 점은 바로 정차시 에어컨 작동이더군요. 무더운 여름날씨에 마치 고급 선풍기가 돌듯이 조용히 바람이 나오는데 그것도 무척이나 차가운 바람이 나오는게 이상하더랍니다.
도시에서 주로 운행하는 차량이면, 연비뿐 아니라 가다서다하는 서행시의 정숙함에 있어서라도 하이브리드가 참 매력있어보입니다.
본문에서의 대화를 일본어로 다 하셨을 근혁님이 더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