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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혼다/니산에 들려서 몇몇 차종들을 시승/견적받고 왔습니다. CR-V, 맥시마, 무라노를 알아보고 왔는데 일단 CR-V 는 제가 찾고있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아 패스했고요, 나머지 맥시마와 무라노를 견적받고 왔는데..
문제는 CVT 무단변속기 입니다. 출력손실도 없고 연비도 좋고 등등 장점들은 알겠는데, 기어 변속의 느낌이 없는 CVT가 적응이 안됩니다. 신형 맥시마의 디자인, 크기, 출력 모두 매우 맘에 들었으나 CVT의 특성상 아무런 느낌없이 쭉 올라가는 가속감은 아무리 잘나간다 해도 뭔가 2% 부족함을 느끼게 하고요.. (물론 그게 아쉬우면 수동으로 가야 겠지만..) 기어를 S 모드로 바꾸면 변속느낌을 조금 주는데 역시 뭔가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꽤 오랜기간 신경안쓰고 탈 수 있고, 아내도 같이 운전할 수 있으면서, 공간도 넉넉한, 그리고 운전의 재미도 약간.. 있는 차량으로 맥시마를 고르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뭔가 만족스럽지 못했고.. 오히려 간김에 무라노를 타보고 표기된 가격에서 3500불을 깍아주는 딜에 혹하고 있습니다. 무라노 역시 적응안되는 CVT이지만 SUV라서 뭐 감성적인 측면에 크게 기대는 안하고 있고요..
앞으로 많은 차들의 오토미션이 CVT로 바뀌겠지요? 아직 VW의 DSG 달린 차량들을 시승해보지 못했는데, 다음주에는 VW 차량들을 시승하러 가봐야 겠습니다. 역시.. 해결책은 파삿 웨건일지...


닛산의 CVT와 같은걸 쓰는 QM5를 1년 넘게 4만킬로쯤 타고 있습니다만,
첨에는 뭔가 기묘한데? 하다가 의외로 익숙해지니 별 위화감이 안느껴지더군요..
수동모드는 생각보다 변속이 빨라서 역시나 익숙해지면 적극적으로 쓰게 됩니다.
(특히 D모드에서 수동모드를 빼면서 변속(D->수동모드->시프트다운)하면 꽤 괜찮습니다)
계속 타다보면 일반적인 오토차와의 차이점으로 느껴지는거라면...
악셀 오프시의 엔진브레이크가 덜걸리는 느낌이랄까.. 그 정도뿐인듯 합니다.

2007년형 닛산 차량들 (알티마 /맥시마/ 뮤라노) 6~7만 마일부터 CVT 트랜스미션의 문제점들이 보고 되고 있습니다. 2007년형부터 닛산이 MPG 향상등을 이유로 전통적인 자동 변속기를 모두 버리고 CVT 로 갈아탄 떄이기도 하죠..
CVT 의 경우 문제가 발생하면 리빌트나 다른 부품의 교체 없이 무조건 변속기를 앗세이로 교체 해야 하기 때문에 요즈음 닛산 차량의 추천을 많이 망설이고 있습니다.
근래에 6만~8만 정도 뛴 주행거리가 평균보다는 많은 알티마 들이 Bad transmission 으로 고장난채 Non-drivable 로 견인되어 E-0bay 나 경매장에 많이 올라오고 있는 것들이 이를 뒷받침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