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가 아무리 많아졌다고 해도, 아직은 국산차 타시는 분들이 많이시고, 제 나이가 많은 편도 아니고

 

아주 부유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제가 지금 타는 차량에 대해서(토스카) 아주 만족하면서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강남 언저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아무래도 폭발적으로 급증한 고가의 차량들 때문에

 

제가 주로 서식하는 강동 지역에서 운전할 때 보다는 약간^ ^ 더 주의를 기울이곤 하지요.

 

 

예전에 한번은 팔팔 강일 방면으로 주행중에

 

영동대교 쯤에서 커튼친 마이바흐 한대가 꽉 막혀서 못움직이는 주차장 상태에서

 

 4차선에서 1차선으로 1차선에서 4차선으로 갈짓자로 왔다갔다하면서 운행하는 걸 봤는데..

 

마이바흐가 움직이는 대로 바로바로 길이 생겨서, 

 

1~2분만에 갈짓자 운행을 하면서 금방 시야에서 사라지는 걸 본적이 있었는데...

 

고가의 차량이 바로 앞에서 주행하면 혹시 발생할 수도 있는 사고나 여러가지 생각 때문에

 

비슷한 심정이 아니신가 싶습니다.

 

 

어제 저녁때 일입니다.

 

저는 학동사거리에서 갤러리아 쪽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태였는데

 

아직 공사가 끝난 구간도 아니고, 토요일 로데오 쪽에서 쏟아져 나오는 차량도 많고해서

 

차선을 이리 저리 바꾸면서 요리조리 피해서 가고 있었습니다.

 

원스인어블루* 에 주차되있던 차량인지, 주차하려고 움직이는 차량이었는지

 

라이트를 안킨 흰색 롤스로이스가 원스인어블루* 건물 앞에서

 

갑자기 튀어나와서, 냅다 들이 받을 뻔 했습니다.

 

거의 여태까지 밟아본 것 중에 제일 세게 브레이킹했던 것 같은데..

 

한 10cm 상간으로 피한 것 같습니다.

 

 

 제차 브레이크가 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처음들었습니다.

 

보통 저정도 상황이면, 내려서 한소리 하거나, 크락션을 울리기 마련인데,

 

그 차체 크기에, 무시무시한 라디에이터 그릴 위로 뻗어올라간 양날개 앰블럼을 보고나니

 

살았다... 하는 생각에 심박이 급증하고 식은땀이 주욱...

 

암소리 안하고, 그냥 바로 그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

 

당시에는 긴가민가했는데, 헤드라이트 모양을 확인하고 나니, 팬텀이 맞았던 것 같네요..

 

9:1이 아니라, 9.5:0.5만 되었어도... 음.. 무서운 하루였습니다.

 

 

 

다음번 투자는 브레이크에 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 ^

 

덕분에 어머니께서 붙여주신 성가정상 보고 출발전 기도하는 습관에 거의 잊혀져 가고 있었는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