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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바로 앞 현대 영업소에서 YF를 대략 5분 정도 운행해 보았습니다.
모델은 2.0 Top 고급형(2590만원)에 하이퍼 메탈릭 이었습니다.(전 처음 이게 슬릭실버라고 생각했습니다..ㅠㅠ)
외관은 사진으로 많이 나왔기에 현대에서 나온 모습중 가장 파격(?)적 이라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항상 무난한 아주 편한 세단만의 독창적이지 않은 형태의 소나타 라인으로는 생각하기 힘든 약간은 스포티한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고, 나름 개성을 살리는 LED 라인도 참 맘에 들었습니다.(가장 좋았던건 후미등 LED)
내장도 나름 그랜저급이라고 생각할만한 질감을 유지하고 시트도 꽤 괜찮게 나왔습니다.(센터페시아가 완전 플라스틱이 아닌 조금 감촉이 느껴지는 재질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핸들이 너무 플라스틱 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죽은 그랜저TG의 우드 부분이 있던 정도 부분만 적용 되었고 나머지는 플라스틱으로 모두 마감 되었습니다. 그리고 손으로 감아쥐는 부분(?)은 무광 플라스틱이었는데, 좀 오래 타면 벗겨질까 좀 의심 스러웠습니다.
궁금해 할만한 잠깐 주행기로는...
우선 가벼운 차체 덕인지, 엔진 스펙의 상승인지는 불분명 하지만(개인적으론 차체 경량화에 따른것 같습니다) 기존 소나타에서 느끼기 힘든 펀치감이 느껴졌습니다. ECO 가 흰색, 녹색, 붉은색으로 바뀌는것도 인상적이더군요^^;;
TG 2.7과 비교해서 밀리지 않을 가속력이 느껴졌습니다.(풀악셀시..)
TG에서의 울컥하고 처음에 멍~ 하는 이상한 현상도 없어졌고, 4,5단 -> 6단 자동으로의 변환에 따른 타이트함인지 모르지만 순간 가속도도, 악셀 오프도 상당히 민첩해 졌습니다.
신호등과 다음 신호등 까지 풀악셀 해본 결과 무난하게 120km(계기판)까지는 나오는게 참 2.0에 큰 세단에 오토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나름 쾌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와 함께 215/55R17의 타이어는 나름 그립력을 살려주어 120에서 시내 주행시 불안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안정감을 주는게, 참 많이 발전했구나 하는걸 느끼게 되었네요~
이제 단점에 대해서 말해보면...
1. 핸들이 너무 싼티난다는것...
2. 너무 가벼워진 차체를 의심하게 만들었는데, 내장 방음제를 몽땅 없애버린 느낌이었습니다. 악셀링시 배기음이 거의 투스카니를 넘어갈 정도로 실내로 배기음 및 소음이 유입되었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세단이지만 스포츠카의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동승자들이 이 차 튜닝카 아니냐고 할정도의 소음이^^;;
3. 하체 소음이 로체 초기형과 비슷하게 들려옵니다... 심할 정도는 아니지만 조용하던 소나타~그랜저 라인이라고 하기 힘들 소음이었습니다.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조용한 전형적 세단을 원하는 분들에겐 어찌 보면 스트레스로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단 배기 튠을 생각하는 분들과 가볍고 민첩한 튜닝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차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녁쯤 다시 시승을 할 예정이기에 더 많은 정보를 다시 적도록 하겠습니다^^;;;

핸들은 저는 상당히 질감이 괜찮게 느껴졌었는데...
암튼, 주행 소음이 심하다니 아쉬운 대목이네요. 시승차량만의 문제는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만, 암튼 소음 문제가 있다면 빨리 개선되어야 하겠군요.
성능은 개선하여 가격은 올리고, 앞으로 새로 나올 그랜저급과 차별화 하기 위하여 방음이나 뒷좌석 처리등
내장마감재를 다운그레이드한 느낌이라고 생각드네요...
기존의 중형차는 준중형사이즈로 기존의 중대형차사이즈가 중형으로 내려오는 그런시기 인 것으로
보입니다..

음~ 핸들이 실제 재질은 보통 TG의 우드 부분이 가죽으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보통 대쉬보드쪽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재질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시승차는 제가 5번째 시승자였었고, 키로수는 총 90km뛴 녀석이었습니다...^^;


오늘 다시 가서 잡아보니 준석님 말씀대로네요. 플라스틱 재질스러운 것.
자주 손이 닿는 부분이라 그럴까요? 하긴 제 핸들은 순정 펀칭 가공 핸들입니다만 손톱에 여기저기 긁혀 가슴이 아프군요 ㅠ_ㅠ

저녁에 시승 할려 하였는데 실패하고 대신 차량 내부를 여기저기 심도있게(?) 보았습니다.
왜 가벼운지 대충 짐작할만한 상황을 보았는데, 참고하였으면 합니다.
1. 보닛 안쪽에 방음이라고는 보닛 중앙에 있는 검정 천이 전부입니다... 심지어 엔진룸과 실내의 연결 부분조차도 그냥 철판이 다 드러나 있습니다...
2. 트렁크 부분의 윗쪽 부분은 방음재가 하나도 붙어있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원가절감의 일환인지 트렁크를 올려주는 철사(?) 두개가 그대로 드러난채 있었습니다.(이건 소형차도 보인적 없었던듯 하네요...ㅠㅠ)
3. 트렁크 바닥의 매트를 들쳐내보면 거의 대부분이 그냥 철판 그대로입니다...ㅡㅡ;;
우선 대략 확인한게 이정도 였는데... 자세히 보면 더욱 두려울듯 하네요...으음~
제가 현대를 싫어하지도 않고 여지껏 저와 저의 가족 손을 거쳐간 현대차만도 10대정도가 되어 가는데... 외관만큼 알찬 뒷 마무리와 소비자를 배려하는 모습이 점점 사라지는거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 차량으로 외제차(C63 or A4) VS 기아 VG를 생각중인데... 기아에서 이와 같이 나오면 나름 실망할듯 하네요 ㅠㅠ
현대가 선두인 만큼 다시 소비자의 심금을 울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하체나 엔진룸 소음이야 방음으로 극복하면 되겠죠 ^^ 좀 무거워지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