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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며칠 전.. 샤워후 우연히 제 팔뚝을 만져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번 자랑(?)했듯이, 근래 두달 가까이 넘 바빠서 내몸 거울에 비춰볼 사이도 없었는데.. 모르는 사이에 남에살처럼 팔뚝 뒤 삼두박근이 무지 발달해 있는겁니다. 원래 팔이 굵은 편이긴 하지만 요샌 별도의 웨이트도 하지않아 불거질 이유가 없는데, 불룩 나와서 '왜그럴까..' 한참 생각했네요.
하루 두어장씩 석달여간 백장이상의 그림을 그리느라 그럴수도 있는데.. 암만 생각해도 그림그리다 근육발달하는 경우는 줌 이상하다 생각되고요. -> 평소 내그림은 이젤에 놓고 그려 괜찮은데, 일 관련 그림은 테이블에 놓고 양팔을 버티며 집중 긴장해 그리기때문에 그럴수도 있긴 합니다. ^^
그렇지~ 하고 무릎을 친건..
출퇴근때 러시아워를 피하려고 아예 6시대에 나가고, 퇴근도 열시~ 두세시에 주로 하기땜에 완전히 열린길을 하루 100 키로씩 달리는데, 강변북로와 분당수서로를 논스탑으로 140~ 190 정도로 달리게 됩니다. 별 긴장없이 크루징해 다니지만, 가끔 빠른드라이버를 만나면 한판씩 붙어주곤 하는데 ^^ 지금 생각해보니 이때 양팔뚝이 스티어링을 밀듯이 잡는 힘이 꽤 큰편인거 같습니다.
17년 전 레이스에 입문할땐 비포장트랙이여서 양어깨를 축으로 스티어링이 흔들리지 않도록 강하게 밀듯이 잡는게 기본이여서, 요즘도 고속드라이빙땐 습관처럼 지키는 덕목입니다. 분당수서로나 강변로는 길이 그리좋지않고, UHP 타이어에 하체가 단단한 편이라 니블링을 제어하기 위해 구간에 따라 강하게 밀어줍니다. 팔근육이 놀랍게 발달한걸 알고 실제 달리면서 힘주는 정도를 체크해보니, 정확하게 삼두박 위치가 긴장되더군요. ㅋ
왼팔인데 살짝 힘만 주었을 뿐이랍니당. ㅎ
원래 살집이 있지만, 운전으로 근육이 늘 수 있다는 점이 괜히 뿌듯하네요.
아래는 오랫동안 못뵌 분들을 위해 써비스로 올립니다.
비위 약하신 분들은 스크롤 자제 하시길..ㅎㅎ
뒤에 있는 카레라GT 엔진룸 그림과 카레라뒷모습은 짤방.ㅎ
깜장독수리..
일본에서 오늘 하루 쉴려고 테드 접속했다가....-.-
조금 있다가 밥먹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