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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거제에서 울산으로 오는 중이었습니다
8시경이었는데..차량도 제법 많고 막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뻥뚫리지도 않는
일반적으로 차량의 흐름이 많은 그런 도로였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깜박이 없이 차선변경하는 차량들때문에 기분이 별로였지만,
그 차량들은 나름대로 빨리빨리 치고 나가니까..뭐...그려러니 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마산(산인요금소)으로 갈리는 길 부터였습니다.
유난스럽게 제 앞으로 깜박이 없이 끼어드는 차량이 있었는데
은색 스포티지였습니다.
한번이면 이런 말 할필요도 없지요...무려 4번을 그냥 확확 끼어듭니다..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이 스포티지가 제 앞에 끼어들더군요..그러더만 또 2차로로 휙 변경하며 치고 나갑니다..
그런데 얼마 안있어 흐름때문에 또 보이더군요..또 제 앞으로 그냥 휙....
위의 상황을 한번 더 반복...슬슬 짜증이 나더군요..치고 나가지도 못하면서..깜박이 한번 안넣고..
또 2차선으로 변경하여서 치고 나가려는걸 제가 같이 속도 높여 막았습니다..1차로에서..막았다기보다는
제가 더 속도를 높여서 지나갔죠...거기까지는 좋았는데..
다음 터널 입구에서 이놈이 고의적으로 제 앞으로 엄청 빠르게 끼어듭니다....전 이미 폭발했죠..
터널 내내 뒤에 딱 붙어 있다가 다음 열린 길에서 바로 추월 앞으로 확 끼어들었습니다..
그놈이 했던것처럼요...그랬더니 그 스포티지가 2차로로 변경해서 절 추월하려 하네요..
참...오늘은 저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모하비랑 같이 오는 길이었거든요.
모하비 운전하시던 형님께서 눈치를 채고 이미 2차로 앞쪽으로 나가 있었습니다.
1차로는 저, 2차로는 모하비 모하비 뒤에 스포티지...저는 스포티지랑 나란히.
딱 100키로 맞췄습니다. 이 스포티지 아직도 분위기 파악 못하고 저랑 모하비 사이를 뚫고 나오려고 하더군요..
막았습니다. 잘못된건줄 알지만 이놈한테는 절대 양보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1차로 제 뒤로 소나타 한대가 오더군요. 그래서 전 모하비 앞으로 차선변경했고
스포티지는 1차로로 옮겨가더군요. 전 2차로에 있었구요..
소타나가 지나가고, 스포티지가 다가올 무렵 또 차선변경했습니다. 그놈이 했던것처럼..
위의 상황을 약 1분간 유지했는데...스포티지 이제서야 모하비와 제가 일행인줄 알았나봅니다.
속도 줄이더군요..저와 모하비는 속도 올려서 그냥 그놈의 시야에서 사라져 주었습니다.
평소엔 왠만하면 넘어가는데..조금전엔 너무 화나더군요..한두번도 아니고..깜박이 한번 없이 그런식으로 운전을 하다니...
쩝...글 쓰면서 저도 잘한건 별로 없는듯 합니다만...그냥 이런 일이 있었다고...넋두리처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차선변경시에는 꼭 방향지시등을 켭시다..그냥 들어오는것, 뒷차 무시하는 겁니다.

운전할 때 깜빡이는 최소한의 예의이며 차사이의 의사소통인데 그 작은 손동작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 상당히 많으십니다..많이 스트레스 받죠...그냥 끼어드는 사람들이 요즘은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아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한손은 창밖으로 내밀고, 다소 양(?)스럽게 한손으로 스티어링 거머쥐고, 깜빡이도 안넣고, 차선 절반씩 잡수고 다니시는분들이 확실히 많아졌음을 느낍니다. 깜빡이 움직이는 손가락 거동 하나가 귀찮다면 차를 끌고 나오지 말아야하거늘...

저는 편도2차선이나 3차선 중 1차로나 2차로에서 속도를 나란히 맞춰 천천히가는 차량들 보면
화가납니다.. 그래서 경적이나 빔을 쏘려다 참고 기다리며 가다가 너무답답해서 경적또는 빔을 날리면 묵묵부답...
에잇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하며 옆차선으로 빠져나가거나 추월을 하려면
그때부터 갑자기 풀악셀을 하는 답답한 운전자들 보면 정말 화가나더군요..

비정상 운전자들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인것 같습니다..
주행속도가 늦다고해서 모든 도로교통법을 다지키는것도아니어서..
천천히 다니시는분 == 착한운전자 라는 믿음이 깨진지 오래입니다..

엊그제 일방통행 길에서 마주친 김여사님
꾸역 꾸역 들어오길래 차량 교차지점에서 창문 열고
`아주머니 여기 일방통행이에요` 했더니
.................................................
`알고있거든요!`
-_-;

저는 그런경우를 당하며 앞을 가로막고 깜빡이를 오른쪽 왼쪽 계속 번갈아가며 켜줍니다...
뭘 잘못했는지 보여주는거죠...

제가 들은건 아니고 황당했던 아주머니 답변 하나..
한밤중에 라이트 하나 없이 달려오신 아주머니.. 신호등에서 옆에 차 붙이고 말해드렸답니다.
'아주머니~ 라이트 안들어와요!'
그러자 아주 밝은 목소리로..
'네~ 망가져서 그래요~ ^^*'
그리고 갈길 가셨다는...

반대의 경우도 많아졌네요..
교차로 좌,우회전시 혹은 고속도로 램프 진출입을 위해 한참전에 정상적으로 깜빡이 켜고 끼어들기 하려는데 막는경우....
걍 포기하고 가는 척,, 앞만 보며 상대방의 긴장을 풀어놓습니다.
그다음 빈틈 보일때 깜빡이 안켜고 확 들어가버립니다. ㅋ 내승질도 참......

생각을 해보면 깜빡이를 넣으면 들어갈 폭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차선 후행차량은 가속상황아님)
뒤에서 오히려 가속을 해서 가로막는 운전자들때문에 깜빡이를 넣고 여유롭게 들어가기 힘든거 같습니다.
깜빡이를 항상 넣긴 하지만 반이상은 여유롭다기 보다는 넣고 바로 들어가기......
제 여친에게도 깜빡이 안넣으면 위험하다 항상 넣는 습관을 들여라 라고 하는데......
어느날 그러더군요 안넣는게 더 편하게 들어가진다고....
제가 거제 사는데, 무개념 운전자들 많습니다. 유명한 조선소 두곳이 있다보니 여기 저기서 굴러들어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개념 운전자들도 많구요. .
요즘 도로 다니면 인내심 테스트 하느라 무척 힘듭니다...
우리나라 오토면허 없애고(장애인 제외) 운전교육 다시했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죠..깜빡이 켜고 들어가려 하면 오히려 공간을 죽여 버리는 운전자도 많으니까.
서로 피곤한거죠.
저도 반성하겠습니다.
저는 방향지시등을 사용하니 되려 옆차선의 뒷차가 속도를 줄여주거나 끼워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방향지시등 켜도 들이대면 뭐... 잠시 끄고 먼저 가라고 보내버리면 그만이고... 그 차 뒤에 들어가거나
다른차선으로 옮겨서 주행하다가 나중에 다시 차선 변경하면 되니까요. 굳이 무리하게 들어 갈 필요는 없겠더군요.
저 역시 방향지시등을 켜고 들어오는 차는 급작스럽게 끼어들지 않는 이상 굳이 막거나 경고를 하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안전거리를 두고 방향지시등을 켰을때 양보 해주는 문화가 먼저 자리를 잡아야 방향지시등 사용빈도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방향지시등 켜봤자 무용지물이다 라는 인식도 방향지시등 미사용에 한 몫
하는 것 같더군요.

깜빡이 키면 넣어주고 운전 잘 못하시는 듯 보이면 넣어주고...아님 안 넣어주려고 노력합니다 ^^ 근데 개인적으로 제일 무서운건 고속도로 트럭... 깜빡이 키고 들어오긴 하는데 너무 저속이라 정말 식겁합니다. 화가 나서 순정 혼으로 빵빵거려봐야 띠띠 귀여운 소리만 나니...ㅎㅎㅎ 그저 조심하는 수 밖에 없을 듯 합니다.

아휴...
대현님께서 마음고생이 많으셨겠습니다...
시내에서 출퇴근길에는 뭐 이제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 저는 면역이 된 듯 하기도 합니다...
특히 택시들... 버스들... ㅡ.ㅡ;;
저는 되도록 이렇게 최면을 걸곤 합니다...
"깜빡이 레버가 없는 차구나... 아니면 광자(狂者)이거나..."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곤 합니다... ^^;;;
저도 깜빡이 없이 들어로려고 하면 양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깜빡이 키고도 나란히 달리다가 제 앞으로 끼어들겠다고 하는거 보면 제정신이 아닌거 같더군요. 그런 경우는 당연히 제 뒤로 들어와야지요.
항상 TV에서 운전 에티켓 교육 좀 해줬으면 합니다.
개념없는 얌체 운전자들을 가끔씩 보면 저도 울컥하여 행동을 하곤 합니다..
저도 참 나쁘지만 너무 심할때는 왕복2차선에서 중앙선을 물고 운전하기도 합니다..
시골길에서 이른아침에 출근하여 늦은 저녁에 퇴근할 시엔 거의 대부분 앞 뒤로 차량 한대 없이 주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리가 왕복 120km다 보니 기름값으로 거의 대부분 정속주행을 합니다..
가끔씩 술을 먹고 난폭하게 운전하는 차량이 오면 속도를 올려 피하거나 너무 위험하다 싶으면 차를 먼저 보내주거나 하고 신경을 세우도록 괴롭히는 차량들이 있으면 먼저 보내주거나 하는데..
한번은 아예 대놓고 괴롭히길래 거리25km정도를 시속 20km로 주행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위험한 짓이긴 했지만 상대차량이 정도가 너무 심하여 잠시 미친짓을 해본적이 있네요..
다행히 반대차선에서 주행중인 차량이 한대도 없었기에 마음 편히 반대로 괴롭혀 본적이 있었습니다..
신고 위험도 있을 수 있으나 주변의 경찰들과 나름 친분이 있기에 신고는 눈감아도 될거여서 마음껏 괴롭혀
짜릿(?) 위험했었던 3달전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