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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W가 이번에 발표한 컨셉트 L1은 2002년에 선보인 L1에 비해 정말 양산에 가깝게 만들어졌습니다.
VW가 발표 당시 약속한 대로 처음 부터 2013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있기 때문입니다.
L1의 1.3리터 엔진은 TDI 엔진과 E-motor로 구성되어 있고
갤런당 170마일( 리터당 72km)을 달리는 세계 최고의 명실 상공이 고연비 자동차입니다.
최고 속도는 100마일(161km/h), 공기 역학을 고려한 바디는단지 124kg의 몸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쪽 고리를 중심으로 위로 열리는 문은 상당히 불편해 보이지만 경제성을 생각해서
그정도는 감수해도 될 것 같습니다.
운전방식은 Eco모드와 Sprot모드, 두가지 드라이빙 모드를 제공하고
일렬식 좌석배치로 탑승자가 앞뒤로 앉습니다.
아래는 2002년 처음 발표한 오리지날 L1입니다.
보시다시피 아무 바디샵에서 만들어 발표했다고 말해도 될 만큼 허접합니다.
이번 2009년 프랑크푸르트에서 새로 발표된 폭스바겐 L1 입니다.
같은 컨셉트인데 벌써 달라보이지요.
L1 의 스케치는 완성모델 그대로를 보여주고있습니다.
이정도면 컨셉트를 그래로 잘 옮겨서 마무리를 한경우입니다.
한장의 넵킨 스케치를 통한 아이디어가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내는 곳이
디자인 분야입니다. 작은 스케치이지만 초기 디자인이 그대로 반영된것을
볼 수있습니다.
VW L1의 화보사진입니다.
보시다 시피 더 세련된 모습의 L1은 그 양산 이 점점 기다려집니다.
어서 빨리 양산 모델이 나와 시운전을 하고 싶네요.
이런 차량이 나오는 것은 단지 경량 고연비 차량의 기록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실제로 현재 우리가 타고 다니는 차들중 대부분 혼자타고 다니는 차가 많은 것은
자원적으로 환경적으로 낭비입니다. 하루 빨리 인식이 변해서 이러한 싸고 작으며 실용적인 차들의 연구가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다고 L1식의 자동차 컨셉트는 VW만의 아이디어는 아니었습니다.
10여년이나 일찍 비슷한 류의 아이디어를 혼다에서 이미 시도했었습니다.
개솔린의 절정 시대였던
1991년
느닷없이 고 연료 비율의 친환경 수소 연료 전지 컨셉트 EPX를
토쿄 모터쇼에서 발표했는데
지금과 달리 사실 발표시기가 아무도 관심이 없었던,
그런 시도를 조차 할 필요도 없는 기름 값이 가장 싼 시점이였습니다.
1992년 미국에 올 당시 가장싼 가격이 갤런당 89 센트 였습니다.
의외의 컨셉 하지만 지금 보면 참 선구자적인 컨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토록 자동차 회사는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
참 대단한 일 입니다. 고마운 일이구요. 혼다는 양산화를 목표로 하지 않았습니다만 말입니다.
지금의 L1과 별 다른 차이가 없는 컨셉트입니다.
제 친구이자 현 Art Center College of Design의
운송기기학과 교수로 있는 임범석 교수가
도쿄에 위치한 혼다의 선행디자인 스튜디오인 WAVE에서
작업했던 프로젝트입니다.
현재 세계 각 곳에서 많은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그 실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한국인의 디자인 한류는
이미 오래전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시대에서 10년을 내다봐도 환경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에 많았었다고
당시를 회고하는 친구로 부터
시대를 앞서갔던 일본인들의 컨셉트 안목 간과할 부분이아닌것 같습니다.
결국 토요다는 경쟁사들이 양산을 생각하지 않았던
프리우스 현실로 만들어 낸 사람들이란 점을 고려해 볼때 말이죠.
L1!
3년뒤에는 2013년 모델로 나와 시승을 기다릴 수 있겠네요.
<www.thepassioncar.com>
29회 도쿄 모터쇼 1991년
두개의 도어와 1개의 루프 해치
일렬좌석의 혼다 EPX

이런 시도를 하는 VW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친환경차 프리우스, 인사이트, 볼트 등을 볼때 4도어 나 5도어 보디 형태가 양산과 판매쪽에서 보다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근데 여자친구랑 타면 손을 못 잡네요...^^ㅎㅎ

디자인은 VW 컨셉트카답지만 구성은 FMR Tg500을 떠올리기도 하네요.
3륜차인 Messerschmitt KR시리즈의 4륜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모델이죠.
메서슈미트 KR은 Kabinenroller (Cabin Scooter)를 뜻하며 175와 200의 두가지가 있었는데 숫자는 배기량을 뜻합니다.
메서슈미트 KR200과 KR175는 2행정 단기통 엔진을 달고 있었는데 최대한 가볍고 간결하게 만드느라
후진기어가 생략되었다고 합니다. 대신 점화포인트가 정방향, 역방향 두가지여서 엔진을 역방향으로
시동하여 후진을 했다는군요. 엔진 역회전중에는 계기판에 표시등이 들어와 실수로 냅다 후진하는 것을
방지했다고 합니다.
4륜버전인 FMR TG500은 500cc 2기통 엔진을 장착했고 트랜스액슬에 후진기어가 포함되었다고 하더군요.
생김새는 다르지만 경제성을 중시한 탠덤 시트의 4륜차라서 여기 올려봤습니다.
전에 L1 볼때는 생각이 없었는데 지금 보니... 저게 만약에 양산되서 나온다면...
하이패스 없이 고속도로 다니려면 절망적일듯...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