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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박 2일 이즈 여행 480km 정도를 함께한 차종은 '도요타 iQ' 였습니다.

'도요타 렌터카'의 가장 낮은 그레이드의 경차 부분이지만 튀는 외관과 훌륭한 공간 활용 및 성능으로

다른 경차는 처음 부터 재쳐두고 우선순위에 넣어 두었던 차종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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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당시는 3기통 1000cc 엔진 뿐이었지만 얼마전 4기통 1300cc 엔진도 준비되면서

기본가 140만엔 부터 170만엔까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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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엔진과 CVT 밋션 등 기본구성이야 다른 경차들과 달라보일게 없어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그 크기와 실내가 보통 경차와는 차이가 큽니다.

일단 길이는 3m 를 넘지 않습니다.

그 짧은 차체에 시트는 기본적으로 4인승으로 준비되어있지요.

어떻게 이렇게 구겨넣었을까 싶으면서도 성인 3명까지는 무난하게 승차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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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공간을 최대한 쥐어짜내볼까 고민고민해서 만들어낸 차라는게 타는 순간 알게되더군요..

조수석 대시보드 아래부분을 최대한 파내려 다리공간을 만들고 조수석 뒷 좌리의 다리 공간을 확보합니다..

아쉽게도 그 때문에 글로브 박스는 없어지지만요..

운전석 뒷자리의 경우 그냥 짐 던저 놓는 공간으로 생각하면 쉬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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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쪽 도요타 미니밴과 비교해보면 그 짧음이 대략 감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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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걱정은 아무곳에나 그냥 대놓으면 끝! 이다 싶을 정도입니다..

뒤로 땡기면 앞으로 갈듯 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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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여행이었기에 뒷자석은 접어두고 케리어와 카메라 가방을 싫어 놓은 모습입니다..

뒷 트렁크의 문이 조금 작고 높은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가져간 짐은 모두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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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rt 와는 가장 크게 차이나는 부분이 FF 방식의 구동방식일 거 같습니다..

Smart의 경우 트렁크 뚜껑을 따고 어렵게 정비를 해야 하는 구조였는데

iQ의 경우 정말 떡! 버러지는 본넷을 열고 횡하게 보이는 공간 덕분에 정비가 쉬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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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여행 기간동안 iQ 차량은 4대 정도 마주쳤습니다..

신형 프리우스가 셀 수 없을 정도로 지나쳐 가는 반면에

 iQ의 판매는 아직 눈에 띄게 대박인기 정도는 아닌듯 합니다..

하지만 주차장에 차를 보고 노 부부 두분이 ' 카와이이~~' 를 계속 외치며 차를 봐도 되겠냐고 하더군요..

'わ'가 렌트카 임을 모르시는지 차 칭찬을 계속 해주시고.ㅋㅋ

그 만큼 일본 사람들 눈에도 신기하고 귀엽게 보이는 차임에는 틀림 없는 듯 합니다.

 

처음 180km 정도 주행을 했는데도 디지털 연료게이지가 전혀 변함이 없어

처음에는 고장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덕분에 반납할때 하코네에서 기름을 채우고 반납이 가능할 만큼 첫 번째 칸의 게이지는 기분 좋을 정도로 안 떨어집니다..

연비는 정확히 측정은 힘들었지만 480km 정도의 거리를 약 22L 정도 주유하고 반납했으니 연료비로는 정말 싸게 먹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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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km 정도를 주행하고 내린 결론은 iQ 정말 잘 만들었고 한대 사고 싶다 라는 결론까지 내렸습니다..

경차를 많이 만들어 본 메이커 답게 크게 흡잡을 곳이 없습니다..

샤시는 탄탄하고 탑승자를 제대로 보호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며

필러 군대군대 붙어있는 에어백 표시는 예전 마티즈를 탔을 때 느꼈던 '길에서 벗고 다니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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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값 싼<?> 경차라 어쩔 수 없는 실내 내장제의 한계는 눈에 띄었지만

주행 중 느껴지는 주행감은 전혀 싸구려 차 스럽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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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의 컨셉에는 오히려 CVT 밋션이 잘 맞아떨어지는 듯 했으며

써스펜션의 세팅도 승차감과 안정감 모두 이 짧은 차체와 가벼움안에서 최대한 적정 수준을 찾아내놓은 느낌이었습니다.

잠시 올렸던 고속도로에서도 100km/h 내외의 크루징<?> 불안함이 적고 고속주행도 충분히 가능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승자의 압박으로 와인딩 도로는 최대한 얌전히 달렸지만

기본형의 에코 타이어와 브레이크는 계속 되는 고갯길에서는 가벼운 무게임에도 시간이 지날 수록 힘들어 함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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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점을 찾기 힘든 매력있는 차였지만 몇가지 찾아보라 하면..

도어 캐취의 디자인이 눈으로 보기에는 좋지만 기능적으로 개선이 필요해보였습니다..

손이 들어가는 곳의 깊이가 낮아 문을 닫으려 할때 어색한 느낌이 끝까지 가더군요..

 

그리고 실내 조명이 많이 부족합니다..

 조수석, 운전석 가운데 달려있는 그것도 돌려가며 써야하는 조명 하나뿐!!

트렁크쪽에도 조명이 전혀 없어서 어두운 펜션 주차장에서 핸드폰 플레쉬의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었죠..

 

이 정도가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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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iQ는 막연한 기대이상으로 직접 타보니 정말 잘 만든 차였습니다..

특별히 단점도 없으면서

작은 차체에 비해 안정감도 뛰어나고 주차도 편해 어디든 쑤시고 다닐 수 있겠더군요..

주차 공간 부족한 도심에 살면서 버스, 지하철 이외의

 단순한 이동수단의 의미를 찾기 위해 구입한다면 정말 훌륭한 장난감이 아닐가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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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즈 스카이라인'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경치 감상중..

뒤쪽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들려 뒤 돌아봤습니다..

'페라리 F40'이.. 카메라 셔터를 순간 눌러댔지만 이정도 밖에 카메라에 담을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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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 고원' 주차장에서 본 시르코 입니다..

떡 벌어진 자세가 다른 차들 틈에서도 확실히 튀더군요.

 

 

ps: 사진품질이 많이 떨어지네요..제 블로그도 함께 링크 걸어 봅니다..^.^

http://blog.naver.com/cal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