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rds
23살에 아직 면허도 없고, 차는 당연히 없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사실 이번에 군입대를 앞두고 고민을 했었는데... 괜히 운전병 걸려서 피곤하게 군생활 하지 말고
편하게 독방에서 잠이나 자라는 친구의 조언에 면허 따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네, 저 12월에 카투사로 갑니다.
아마도 제가 여기서는 가장 막내 축에 가까운 나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글을 쓰는 지금도 조마조마..... 혹여나 잘못 쓴 부분은 없나 보는 중입니다.
주변 친구들이나 학교 학생들을 보면 역시 취업이 가장 큰 이슈입니다.
저는 아직도 꿈 속을 걸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는 곧 졸업한다고 인턴도 하고 있는데,
가끔 돌아보면 제가 한심하게 보이기도 하고요.
문득 부모님께 차를 선물해주신 분의 글을 보고 이래저래 괜히 잡생각이 많아집니다.
어머니께는 아우디를 사드리고, 아버지께는 망원경 적재하기 좋은 아주 큰 SUV 사드린다고 큰소리를 치고.........
그냥 지금 휴학하고 아르바이트 깨작깨작 하고 여행 다니고 노래도 배우고 싶고...
하지만 그렇게 일 저지르면 아마 졸업은 서른 다 되어서나 할 것 같고 -_-...
나중에 커서 돈도 많이 벌고 싶은데, 그럴려면 지금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죠?
하지만 나중에는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일들이 생길 것 같아서 겁도 조금 납니다.
아아...
그냥 2점대 학점에서 벗어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일까요ㅜㅜㅜㅜ

현실과 타협하기 시작하면 아무것도 못해요..
특히 20대라면..하고 싶은 거 꼭 하세요...안그러면......병나요..^^;;
정답은 이미 성준님이 아시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몸을 움직이고 마음을 돌리는게 힘들죠.. 제일 힘든게 정답일 경우가 많던데요..^^

카투사는 운전병이라는 보직은 없었는데....운전도 해야 하는 보직은 있는데 좀 특이한 케이스였죠. 제가 운전 하고 다녔는데 운전병은 아니었습니다. 요즘은 운전병이란게 생겼나요?
아직 젊습니다. 즐거운 군생활 하시길.

가장 현실적으로,
12월 카투사 입대 예정이라면,
저라면 영어공부 아주아주 열심히 할 겁니다..^^;
(물론 열심히 하고 계시겠지만 더욱 열심히)
참고로, 저도 운전면허는 없었지만,
tracted vehicle 몰고 다녔습니다. ㅠㅠ
글을 작성하면서도 여러면에서 윤성준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2점대 평점으로 카투사를 갈 수도 있나 보네요??
4점대(물론 초반)를 유지 하면서도 할꺼 다 하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물론 농담)
저는 공군 일반차량운전병으로 대형면허도 가지고 나왔습니다. 쓸데는 없지만 그래도~
제 여자친구도 진작에 졸업해서 돈 벌고 있지만 저는 전혀 게의치 않습니다.
지금 상황만 본다면 못 만나죠. 멀리 보지 못한다면 못 만나는게 당연한 겁니다.
비록 스물여덟 먹고 아직까지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할꺼 다 해보고 갖고 싶은거 최대한 다 가져보며 후회 없이 삽니다.
내일 죽을지도 모른다는 자세로 장가갈 때까지 그냥 이렇게 쭈욱~ 살렵니다.
꿈이 없으면 몸과 마음이 아주 편하다던데, 그래서 편하신 분들 정말 안타깝습니다.
기환님 말씀대로 성준님께서 이미 답을 갖고 계신 것 같으니 화이팅 하시구요!!
*그리고 군대도 다시 가라면 또 갈 수 있을만큼 살만한 곳이니 걱정 마셔요~

저와 같은 의견인 분들이 계실 지 모르겠지만...
공부는 잘 해두면 좋은 것이지 꼭 잘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나중에 젊었을 때 해 놨던 공부, 확실하게 써먹지 못하면 그만큼 아까운 일도 없을 겁니다.
30대 중반에 이런 얘기 하면 좀 웃기지만,
젊음은 쌓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쌓아두는 기간이라 생각합니다.
23살이면 아직 선택할 수 있는, 혹은 개척할 수 있는 여지는 많이 있습니다.
남들과 비교하는 순간부터 '나'는 없는 겁니다.
선택에는 후회하지 말고, 자신의 길을 가시길 바랍니다.

09-12기시군요...ㅋ 카투사 드라이버 괜찮습니다 ㅎ 차도 꽤 괜찮은 신형 산타페나 렉스턴 혹은 NF나 TG 주로 몰구요 (용산은) 차 수리도 TMP 맡겨버리면 되고... 드라이버 하면 디테일(잡일)도 빠지고 좋아요..^^ 일단은 PT시험 준비해서 그거 안떨어지는게 우선입니다. ㅎ PT 떨어지면 초반 카투사생활은 꼬여버린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니까요 ㅎ -
그리고 고민하시는 문제는 군생활하면서 다른 카투사들 생각하는것도 좀 들여다보고 이야기도 해보고, 스스로 부딪히면서 음..아..? 음... 에이...끙...젠장!!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제 워킹 8개월 남았는데..대충 정리가 됐거든요. 저의 결론은 공부 올인입니다...ㅋ 그게 그나마 쉬운방법인거 같아요. 군생활 하시면서 여러 도전거리들이 있을텐데 (APFT나 WLC나 Manch March나 Board나..) 그거 하나하나 깨뜨려가는것도 스스로에 대한 도전이라서 좋더라구요..ㅎ 말이 길어졌네요- 암튼 ㅋ 카투사되신거 큰 축복이니까 2년 잘보내시길 ^^!!

테드에 저보다 어린사람도있었군요 ..24입니다. 전그냥 포병다녀왔습니다 =.=..
학점은 4.3정도.. 하고싶은거 다하고 산다고 생각하고 살지만 그래도 더 하고싶은게 사람이더군요,,
애초에 다할수있는 사람이있을지..
일단은 카투사로 가신다니 일반 현역이랑은 차이가 있겠네요...(영어는 잘 하고 나올테니...)
저는 98년도에 일반 현역으로 갔습니다... 요즘이랑은 많이 틀리겠지만 그래도 가기전에는 영어공부도 하고 모 자격증 시험공부도 하고... 암튼 열심히 생각하고 갔습니다...
다만 지금생각해보니 가기전에 선배가 해준말이 가장 가슴에 와닿는듯 싶어서 말씀드립니다.
내용의 요지는
"군생활 내내 한 공부... 전역하고 맘먹고 하면 한달이면 할 수 있다...
제일 중요한건 군생활동안 인생에 대해 고민하고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하고 전역해서
전역한 후 결정한 길을 열심히 살아나가는게 좋을것이다" 였습니다..
아무쪼록 군생활(카투사도 군인맞죠?^^) 잘하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23살인데....윤성준님과 상황이 약간 다르긴 하지만 너무너무 고민되고 골치아프네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지금은 공익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으면서 과외로 용돈벌이 및 차 유지비 벌고하면서 현실에 맞춰 살고 있지만 이것도 6개월이면 끝나고.. 하니까 학교를 꼭 다녀야만 하는건지... 제가 원하는 과에 와서 적성에도 웬만큼 맞는 공부를 하고 있지만 지금 내가 배우는 것들이 내가 나중에 잘 먹고 잘 사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런 공부인지...
아니면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일을 할지 아니면 대학원까지 진학하여 해보고 싶은 공부를 더 해야 하는건지와 같은 무수히 많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어렵네요.

현실과 이상의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혼돈하는 제2의 사춘기(?) 시네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씩 겪는 성장통 같은건데요.... 앞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은 남은 군생활 2년간 실컷 하시게 될겁니다. 저라면 2년간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일을 해야 행복할지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할거같습니다. 주위에 돈을 잘버는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자신이 하는일에 정말 보람을 느끼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밥벌이를 하는걸 전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상당수 많은 사람들이 현실과 타협속에서 자신의 행복을 져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대하고 졸업하면 금방 30줄 바라보고, 곧 결혼하고, 애낳으면, 점점 할수있는 일들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나이때는 1, 2년 학교 늦게들어가고, 빨리졸업하는게 전부같았지만, 뒤돌아 보면, 1, 2년 남들보다 늦는다고해서 인생에 뒤쳐지는건 절때 아니더라구요.... 군대 가시기 전에 좋은 경험, 추억 많이 만드시고 가세요~
다시 20대로 돌아간다면.....자문해 보곤 합니다.
재수하여 92학번으로 입학하여 돌발행동으로 2000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다닐때 항산 난 직장보다는내 사업을 하겠다라고 준비를 하여 결국 창업을 하게 됩니다만 결국엔 늦깍이 직장인이 되어 5년째 직장생활을 하고 있죠. 23살이면 아직 많은 걸 고민할 수 있고 많은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자의 자격에서 한 직장인이 "이제 이 회사를 그만두지 못하게 된 현실이 가장 안타깝다."라고 했습니다. 좋아하는 자동차도 그 외 취미들도 생활속에 뭍혀 버리고 있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전역하면 25세 또는 26세...10년 후의 내모습을 생각하면서 준비한다면 후회없는 인생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알차고 보람된 인생설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