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tdrive
2010 투싼 ix 일주일 / 1000km 시승 소감입니다.
디자인 부분은 패쓰할게요.
도로에 돌아다니는 차를 보고 직접 평가해 주세요... ^^
주관적으로는 옆 100점. 뒤 100점. 앞 10점 주고 싶습니다. 근데 보다보니 앞도 맘에 드네요.
애, 어른, 남녀 할 것 없이 다들 시선은 많이 줍니다...
ix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i30의 하이루프 버전이랄까요...
* 시승차 스펙
- LX20 FWD 프리미어 6AT
- 2.0 R엔진. 184 ps / 40.x kg.m
- 파노라마 썬루프. 진폭감응형 댐퍼. 18인치 휠. 스마트키 적용 사양.
- 차량가격 2645 만원.
1. 초기 품질
- 곳곳에 원가절감 흔적 있음.
- 스티어링 휠이나 기어 노브 가죽 느낌은 개인적으로 아주 좋음. 젠쿱이나 i30의 까슬한 느낌 아님.
- 우측 뒷문을 닫았는데 고무 몰딩이 통째로 빠져버림 - 본인 재조립
- 운전석 가죽시트의 고정 플라스틱이 빠져있음 - 본인 재조립
- 트렁크 안쪽 내장재가 고정이 안되어 있음 - 본인 재조립
- EPS, VDC, HAC(?) 경고등 3개가 점등됨. 시동을 껐다 켜면 잠시 꺼짐. (시승차만의 문제였음...)
- 가죽시트의 질감이 좋음. 그렇다고 비엠 수준 기대하면 안됨.. ㅎㅎ
- 3일 탔는데 본인 궁둥이가 뾰족한 탓인지 벌써 가죽시트 엉덩이 부분이 울기 시작함. ㅠㅠ
2. 실내
- 튀어나온 센터페시아와 도어 내장재 탓에 감싸주는 듯한 타이트한 느낌.
- 느낌이 타이트할 뿐 공간 자체는 풍부한 편.
- 스티어링 휠 디자인과 그립 좋음
- 센터페시아는 버튼이 손에 아주 잘 닿고 디자인도 좋음.
- 오디오 성능 좋은 것 같음. (참고로 본인 막귀임)
- 앞자리 시트는 버켓시트 스타일로 아주아주 편함. 요추 받침 조절은 불가능.
- 기존의 SUV처럼 껑충하게 앉지 않음. 승용차와 SUV 중간정도의 시트 높이.
- 뒷자리에 앉으면 벨트라인이 높고 천정이 낮아 상당히 아늑한 느낌.
- 뒷자리 시트는 구형처럼 각도 조절은 안되지만 그에 대한 불편 및 불만은 없음.
- 구형 투싼의 경우 가운데 좌석 바닥 부분까지 편평했으나 ix는 조금 튀어올라와 있음.
3. NVH
- 진동 아주 잘 억제되어 있음.
- 정차시 소음 심함. CM보다는 덜한 듯 하나 베라크루즈(S엔진) 수준을 기대하면 절대 안됨.
- 엔진 자체의 음색은 구형 투싼의 거친 소리에 비해 가늘어 졌음. (좋아졌다는 뜻임.)
- 전반적으로 구형 투싼에 비해 방음이 조금 덜 된 느낌.
- 60KM/H 까진 짜증날 정도로 디젤 특유의 소음이 심하다가 80KM/H 넘어갈 때 쯤부터 풍절음이 시끄러워지면서 엔진음이 묻힘.
- 풍절음 심함.
4. 엔진
- 어떤 상황에서건 파워부족을 전혀 느낄 수 없음.
- 정지가속에서 먼저 출발한 투스카니 2.0 MT를 추월할 수 있음. ㅠㅠ
- 정지가속에서 Z4 2.5i와 130km/h 정도까진 거의 비슷하지만 그 이후 Z4가 앞서감.
- 핸드폰으로 측정 결과 계기판상 0-100KM/H 7초 후반 ~ 8초 초반.(인터넷 상의 자료에 의하면 계측기로 8.45초라고 함)
- 정지가속보다 추월가속이 더 매력적임. 한마디로 날라다님... ㅎㅎ
- 구형은 2000RPM 넘어가면서 꽝터보처럼 달렸었는데 좀 더 낮은 17~1800RPM 정도부터 파워가 뿜어져 나오는듯함..
- 악셀반응은 요즘 현대차처럼 초반에 몰려있지 않음.
5. 하체
- 전반적으로 i30의 느낌과 매우매우 흡사함.
- 그간 타본 수많은 차들 중 과속 방지턱을 가장 잘 넘는 차 1위.
- 잔진동 SUV 치고는 아주 잘 거르지만 그냥 보통 승용차 수준일 뿐...
- 절대로 출렁거리지 않음. 역시 키큰 i30..?
- 댐퍼와 스프링의 조합이 아주 좋음. 빌스타인 스프린터 킷을 약간 무르게 하면 투싼 ix의 느낌...
- 와인딩에서 아주 빠름. 운전하는 동안 SUV라는 것을 잊게 함.
- 핸들링 좋음. 락투락은 2.9 턴인데 2.5 턴인 투스카니 수준으로 기민한 느낌.
- 그간 타 본 SUV 중 가장 와인딩에서 운전재미가 있는 차. (카이엔 못 몰아봤음...^^)
- 구형 투싼 대비 토크스티어 현저히 적어졌음. 그러나 아직 존재함.. ㅎㅎ
6. 미션
- 업쉬프트는 빠르나 다운쉬프트는 여전히 느림.
- 미션 직결감 구형 대비 훨씬 좋음.
- 기어비가 상당히 세분화 되어 있어 평상시 2000RPM 을 넘길일이 없음.
- 오르막에서 적극적으로 다운쉬프트 되어 굳이 수동모드를 쓸 필요가 없음.
- 감속시 D 모드에서도 한단 한단 차곡차곡 다운쉬프트를 해줌.
- 작아진 기어 노브 및 수동모드를 운전자 쪽으로 옮긴 것에 조금 놀랐음.(현대가 이런짓을!)
7. 브레이크
- 제동력 매...우... 약함. 전륜 캘리퍼 위치를 제외하고는 로터 및 캘리퍼를 FD, HD와 공유하는 듯.
- 제동력 배분은 잘 되어 있음. 노즈다이브 SUV 치고는 적은 편.
8. 기타
- 연비는 1000KM 남짓을 타는 동안 약 14.xKM/L 나왔음. (장거리 많이 뛰었습니다...)
- 파노라마 썬루프는 시승 3일차 부터 쩍!쩍! 하는 잡소리가 나기 시작함. 대신 여자들이 좋아함... ^^
- 연료 게이지가 총 8칸으로 표현되는 디지털 방식인데 매우 불편.
- EPS는 HD, FD의 게임기 조작하는 느낌에 비해 훨씬 발전해 거부감이 적어졌음...
옆 모습이 맘에 들어요~~
ps. 초기 품질에 조금 문제가 있는듯 하니 두어달만 기다렸다 사심이... ^^
이상입니다.

VW의 170마력 GT TDI 나 스포츠 TDI // 또는 // BMW 175마력의 디젤들처럼 처럼 마구 달려나가기는 하더군요... 근데 뭐랄까요... 독일산 스포츠 디젤이 섀시-마운트-엔진이 꽉 차고 하체도 탄탄하게 받쳐주는 느낌인데 반해
투싼ix, 쏘렌토R 등은 뭔가... 엔진이 조금 헐렁하다는 느낌도 있고 결정적으로 최대토크를 사용하는 구간이 (제원상을 떠나...) 넓지 않아 꾸준한 맛이 없다고 할까요...
하지만 이런 높은 출력의 디젤 엔진을 만드는 메이커가 많지 않다는 점과
현대-기아 디젤 R 엔진은 이전에 나왔던 디젤 엔진들과는 차원이 다른 비교불가입니다.
포르테쿱 같은 차체에 2.0 이나 2.2 R 엔진 얹으면 매우 잘 달릴꺼 같아요...
물론 탄탄한 하체세팅에 토크스티어를 잘 잡아준다면요...

너무 기대가 되서 직접 매장가서 견적 뽑고 왔는데 비싸더군요...ㅠㅠ
타면서 요거이 정말 2800짜리 차량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원가 절감의 흔적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가벼운 차체에 R엔진이라 그런지 달리기 실력은 정말 후덜덜~~
제가 공대생이라그런지, 이렇게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니 쏙쏙 머리에 들어오네요..ㅎ..
그동안의 SUV와는 확실히 성겨을 달리하나보네요..한번 시승해보고 싶네요..

시승기 잘 보았습니다. 이렇게 일목요연한 객관적인 시승기 참 마음에 듭니다.
궁금한 점이, 터보렉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배기량 좀 있는 NA엔진의 즉각적인 토크빨을 좋아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높은 토크로 인해 떠밀어주는 느낌이 클수록 당연히 좋고
그 이전에 스로틀 전개시 즉각적으로 튀어나가는 반응성을 중시하는데요.
국산 디젤모델이라곤 구싼타페, 뉴싼타페, 렉스턴2 밖에 타본적이 없는데
스타트나 저속 혹은 악셀오프 후 재가속 시 터보렉인지 미션의 반응이 느린 이유인지 상당히 굼뜨다가 부스트 올라 그제서야 튀어 나가는 모습이 디젤모델들이 아무리 토크가 좋아도 관심 없게 되고 디젤들은 그럴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게 되었네요.. (한박자 느린게 웬지 시내주행 시 정확한 타이밍에 끼어들기 할때 참 어렵겠다고 느껴지는)
무게도 더 가볍고 해서 얼마나 나아졌는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골프gti도 터보렉이 은근히 있다고 느꼈는데 같이 비교해 주셔도 감사하겠구요.
오직 유류비 절약을 목적으로 하는 세컨카가 필요하긴 한데 요즘 ix가 눈에 아른거려 죽겠네요
사진도 웬지 낯익은게 미켈란 같은데. 분당이신가 보네요^^
전 GTI 타보고 터보랙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반면 투싼 ix는 저회전에서 힘빠지는 느낌이 아주 확연합니다.
그저 구형에 비해 부스트가 뜨는 시점이 살짝 낮아졌을 뿐입니다.
예를 들어 정지상태에서 rpm을 띄워두지 않고 풀 악셀을 하면 답답하게 기어나가다가
20km/h 즈음에서 엄청나게 휠스핀을 내며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돌변해 튀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 때 엔진회전수는 약 2000rpm 정도고요... 3500rpm 이상 쯤 되면 다시 소리만 커질 뿐 용솟음치던 파워가 다소 사그라 든답니다.. ㅎㅎ 대배기량 na 좋아하시면 취향엔 절대 맞지 않으실 듯 합니다.
미켈란은 아니고 근처에 아이파크입니다 ^^

타보진않고 실제로 보니 디자인은 참 좋더군요..말이 많던 프런트마스크도 참 이쁩니다. 중형이상의 승용에도 함 적용해봤음 하네요..

제 취향으론 스포티지 후속을 기대하게 되는 듯 합니다. 앞 모습의 충룩을 끝내 이겨낼 수 없어서...엊그제 출근길에 검정 투싼과 정면으로 마주쳤는데 그 기괴함에 매우매우 놀랬어요. 오너가 블랙배젤까지 해 놓으셔서 그야말로 프론트 그릴의 크롬만 보이더군요.
고객주문부터 우선 해결하는건지 아니면 원래 무관심한건지 요즘 현대차의 신차들은 시승기 보기가 너무 어렵더군요.
ix에 대해서는 몇 안되는 시승기들마다 평가가 엇갈리던데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i30와 비교될 정도라면... 대박 아닌가요. 구형 투싼과 스포티지의 불안정한 발놀림을 생각하면...-_-;;;
세컨카로 엘리사와 젠쿱을 저울질 중인데 ix제로백이 9초 미만이라는 얘기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ㅋㅋ
제 경우에 불편한 점을 느꼈는데 1열은 나름 만족했습다만 가족위주로 뒤를 좀 장시간(?) 시승해보니
등받이가 접히기만 할 뿐 뒤로 약간이라도 누워지지 않아 서있다싶이 한 등받이각도로 인해 좀 중장거리시
편안함이 덜하고 불편하더군요. 나머지는..비슷한 느낌... 이었습니다.

정상현님...
엉덩이가 뾰족하시군요 ㅎㅎ
아주 간결하면서 사려깊은 시승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투싼시승기 여기 올렸지만 이렇게 세심하게는 연구하지 못했네요.
차를 받자 마자 운전부터 하고 싶어 대충 시승했던 과거가 떠올라 약간은 창피하면서...
저 역시 미션의 반응이 대단히 맘에 들더군요. 거의 원하는대로 움직이더군요.
이차 우리 마눌님이 사주신다는데....
회사주차장이 기계식이라 못들어갑니다. 젝일 ㅠㅠ
지상구간에 몇대 봉고들이 서있는데 제 차례는 죽어도 안온다네요...
주차 관리원하고 저녁이라도 하면서 로비를 할 수도 없고 참...


디자인이 다소 파격적이긴 하지만 잘 빠졌네요~
성능도 웬만한 중형급 휘발유엔진 이상이네요.
한국에 있는 친구가 구입을 고려중이라 덕분에 잘 읽어봤습니다.
미국에서는 내년에나 볼 수 있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