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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모님께서 이제 만으로 30세가 되었고,
조만간 장가(아가씨는 없는데...이럴꺼라고 계속 추측하고 계신가 봅니다...)를 가야하니
이제 문짝네개인 차량을 타야하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역시 센스가 꽝인 제 짧은 소견으로 아~ 그럼 문짝은 두개인데 4인승인 까레라나 까레라S, 4S 등등을
거론했다가 죽도록(?) 맞은뒤에...곰곰히 부모님의 말씀을 되새긴 뒤 분당 더클라스에 가서 제 차량의
예상 중고가격(5000만원-나름 까레라S보다 빠르다고 자부하는 차량인데 너무 저렴합니다 흐흑...ㅠ.ㅠ)과
비슷한 C클 200K를 시승해 보았습니다.
물론 저희 동호회에 동종차량을 타고계신분들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만...좌절했습니다.
1)느무느무 안나갑니다...
풀악셀을 한 상태가 개도량 1/3의 제차량과 비슷한 상황...
시내에서 Y00은 둘째치고 100이라는 숫자 보기에도 느무느무 인내심을 갖게 합니다...
2)차체의 문짝이...나름 MB인데...좀 과장하면 알루미늄 호일 두께입니다.
제 차량이 프레임리스 컨버라 그럴지 몰라도 제 차량 문짝의 반입니다 -.-;
게다가 너무 가볍습니다...다른차가 이 부분을 부딫히면 살아남기 힘든 느낌...
3)차체 강성의 문제인지, 타이어 공기압의 문제인지, 아니면 서스의 문제인지...설계상의 문제인지...
차량이 너무 가볍습니다...
이건 뭐 소나타(절!대! 국산차를 비방하는게 아닙니다만, 소나타와 SM7(제가 전에 타던차)과 비교했을때 소나타의 느낌)처럼 헐렁헐렁하며 핸들을 틀때마다 엄청난 롤링이 저를 압박합니다...
동승했던 1인이 분당 더클라스 주변 한바퀴 5분 시승하고 한마디 하더군요...
그냥 타삼...
저차(제 SRT-6) 1/3가격의 가치 정도로 밖에 느껴지지않는 차임...
아...어떻하지요?
혹시 A4나 320D는 좀 더 진중한 느낌이 들까요?
제차량 만큼의 느낌이 드는 차량이 엔트리 차량중에 있을지 궁금합니다...
330마력짜리 3.2liter 과급차 (크파SRT-6 타시고 계시다면) 와 순정 엔트리 프리미엄세단은 그다지 비교할만한 레벨은 없어보입니다. C200K는 1.8터보에 180마력남짓한데 절대출력과 무게출력 모두 떨어지는게 당연하겠죠..
320D도 180에서 말 몇마리 점심먹으러 갔는데, 아무리 디젤의 토크빨이 있다고 해도 SRT-6에 비하면 수치적으로 떨어집니다.
구하기도 쉽지 않을 SRT-6크파라면 딱히 엔트리에서 대안은 "없다" 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숫자상의 추력만으로 보면 신형 S4가 비슷한 토크에 말 300마리를 제공하네요...이미 엔트리하고는 남남수준이네요.

제가 그 신형 C를 타고 있는데... 핸들이 가벼운 건 사실입니다... 솔직히 저도 C타다가 가끔 5몰면 BMW 핸들이 무겁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리스폰스 느린 건 엔진과 변속기 특성이라 어쩔 수 없는 거 같습니다... 파워는 물론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1800cc로는 그나마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우디 A4 2.0T는 제가 시승해봤을 때 느낀 점으로 좀 더 무겁고, BMW 5시리즈에 근접한 무거운 핸들과 좀 더 묵직함은 있더군요... 차도 생각보다 잘 나가는 편이고... 타보고 살짝 C클이가 실망스러웠습니다만... 그냥 잘 타고 있습니다...^^;;
아우디 함 시승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우선 직접 타고계신 차량에 대해 의도는 없었지만 혹평을 해서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언해주신점 정말 감사합니다...
제 차량을 타며 제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던 MB차량에 대한 느낌과 뉴C클의 느낌이 너무 달라 좀 혼란스러웠습니다.
여튼 뉴 A4도 한번 타보고 320D도 한번 타봐야겠습니다.
내년에 군 문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535D도 바라보고 있지만, 군문제가 제가 원하는 이상적인 방향으로 풀리지 않을 경우에 상기 차량중에 골라야할듯해서 좀 혼란스럽습니다...

C200k가 별로라면, 2배값인 C63은 어떠시련지요?
문짝4개, 모르는 사람이 보기엔 평범한(?) 벤츠이고, 63AMG엔진이라 출력이나 사운드도 합격점이고...
C200과 C63은 전혀 다른 차일거라 생각됩니다.
아래는 답변과는 상관 없는 내용입니다만, ...
뉴C클의 핸들이 5시리즈보다도 가볍다면.............. 뉴S랑 비슷한 수준인가보죠?
핸들 무게로만 보자면... 제 E93 3컨버는 주차 한번 하고나면 팔이 뻐근할 지경입니다.
처음 핸들 돌려보는 사람들은 "이거 사고차냐?"부터 시작해서, "파워핸들 고장이냐?"고 합니다 ㅡ.ㅡ;;
이거 타다가 E60 523i타보니깐... 한손으로도 휙휙 잘만 돌아가더군요^^
제차 타다가 W221 뉴S 핸들 돌리면,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락투락이 가능합니다 'ㅡ'ㅋ

미국에서 C350 sport타고 다닙니다.
한국에는 BMW를 타고 있으니 MB와 BMW의 경험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200k모델 시승해보셨다고 하는데,
1) 200k모델은 현재 타시는 차량과 비교해서 출력이 절반이 조금 넘는데, 단적인 비교는
힘들거 같습니다. 현재 타시는 차량이 카레라S보다 빠르다면, 제로백이 5초가 안될텐데
제로백 9초에 가까운 차량을 타시니 정말 느리게 느껴지실수 밖엔 없습니다.
근데 아마 타시다 보면 느린것에 적응하실수도 있겠네요 ^^;;
2)문짝이 가벼운것은 요즘 다른브랜드들도 전부 그런거 같습니다.
BMW도 3시리즈를 놓고 보면, 예전 모델들 보다 문짝이 많이 가볍습니다.
근데 3시리즈 세단과 컨버를 놓고 비교해보면 컨버의 문짝이 두껍고 무겁습니다.
측면을 받쳐줄 수 있는 지지대가 문짝밖에 없어서 문짝에서 측면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해야 하기 때문이죠. 실제로 같은 모델의 세단과 컨버에서 측면 충돌사고가
나보면, 세단이 훨씬 안전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안전상 문제는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 듯합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저는 BMW SUV모델을, 여자친구는 328ci를 타고 있는데
SUV인 제차 문짝보다 컨버 문짝이 더 두껍고 무겁습니다.
3)200k모델은 안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350같은 경우는 마냥 가볍지 만은 않습니다.
BMW3보단 가벼운게 확실하고, 핸들도 좀 BWM에 비하면 유격이 좀 있는 편인데, 그렇다고
소나타 처럼 손가락 몇개로 휙휙 돌아가는 수준은 아닙니다. 여유있게 돌리려면 두손을 필요로
합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현재 타시는 차량의 하체 세팅이 너무 단단하고, 타이어 사이즈도 좀 있고
그러다보니 그걸 기준으로 말씀하셔서 그런것 같습니다. 200k는 모르겠지만, 제 350같은 경우는
매우 단단합니다. 소나타같은 롤링 절대 없습니다.
AUDI는 안타봐서 모르겠고, BMW의 3시리즈와 비교했을때 더 단단한거 같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실제 단단한 정도는 비슷한데 몸으로 느끼는 단단한 스타일의 차이점이 좀 있다고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AUDI는 시승이나 동승만해본느낌으로는 단단하긴 해도 제가 가장 이질감을
느끼는 세팅인것 같습니다. 세 브랜드의 하체 느낌이 많이 다르니 꼭 꼼꼼하게 비교시승을 해보세요.
제 종합적인 느낌으로는 현재 타시는 차량이 워낙 빠르고 단단한 차량이다보니 기준이 너무 높으신것
같습니다. 지금 설정하신 가격대로는 독일 3사의 엔트리급으로 가셔야한다고 하셨는데, 독일3사의
엔트리급에서 너무 기대를 많이 하시는 듯합니다. SRT-6같은 경우는 소수의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차고, 독일 3사의 엔트리 모델들은 일반적인주행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차입니다. SRT-6정도의 만족감을
독일3사의 차량에서 느끼시려면, M / AMG / RS 정도로 가셔야할듯합니다.
아마 320d나 A4를 시승하셔도 만족못하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신차를 꼭 뽑으셔야하는 것이 아니라면 중고까지 염두해 두셔서
예산에 맞게 M / AMG / RS 의 중고차들을 타시는 편이 나을듯합니다.

"제차량 만큼의 느낌이 드는 차량이 엔트리 차량중에 있을지 궁금합니다..." -> 절대 없을듯 합니다. (매니아급 스포츠카와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시작부터가 안맞는 비교이긴 한데... 선택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 좀 부럽긴하네요.)
답은 위에서 다 나왔는데 다른 예기좀 하자면...
말씀하신 쏘나타 ("소나타"는 88년 모델의 이름이죠)라도 NF 부터는 롤이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도 비교할 수준은 못됩니다만...)
타시는 차종이 가격대비 최고의 성능을 가진 차라는 것은 오너이시니 더 잘 아시겠고, 그래서 선택의 폭이 없다는것에 심리적 위안을 바라고 글을 쓰신듯... ( 더불어 많이 안타깝다는 것에 공감요. )

한마디로 엔트리급 가격대에 진중하고 묵직한 느낌을 주는 차량(출력은 이미 포기했고요...)은 없다는 말씀이신거죠?
ㅠ.ㅠ
아...저는 테드에서는 뭔가 답이 나올줄 알았는데...
역시 답은
"돈을 더 벌어라"
군요...

C클을 아주 제대로 평가해주시는군요..-.-
5000만원대면 윗급 SRT8도 얼마안된 중고구입이 가능할것 같습니다만.
328c도 slk계열 바디보다 훨씬더 묵직하고요
뉴 a4도 상당히 잘달립니다...아니면..gti 5도어같은 차들도 실용적이면서 참 잼있게 탈수있는차죠..실내도 좁을정도는 아니구요

오늘 조금 전에 A4 TQ 다이나믹 계약 하고 왔습니다...(뭐 대의 명목 및 주 목적은 어머니가 주로... 전 저녁이나 주말에 타는걸로...ㅠㅠ)
S4 가격이 8500~8600정도에 나올거라는 말 한마디 듣고...(8000~8300정도였음 갔을지도 ㅠㅠ)
솔직히 C63을 제외한 엔트리급 세단중에... 그나마 가장 나은듯 했습니다...ㅠㅠ
320D도 가격대비 성능은 참 좋은듯 하고요...(320D에 M패키지 장착 가능할듯 합니다^^)
시트에 앉았을때 느낌은 320이 가장 스포티... 그 다음은 A4... 가장 안락한건 C클인듯 합니다.
주행성능은 다 아실테고... 외관적인 호불호는... C클>=A4>320인듯합니다(저희 식구들의 만장일치... 주관적입니다..)
코너링의 재미는 320>=A4>C인듯 합니다(이것도 주관적 ㅠㅠ)
아직도 C63의 배기음이 내 가슴속에서 잊혀지지 않지만...ㅜㅜ 나중에(아직 싱글이지만) 결혼 후 와이프와 120D를 하나 더 구입해서 탈 재미를 기약하며 돈을 Save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C63이나 M3.. 335급을 선택하지 않는 한 A4가 가장 나을듯 합니다^^;
돈의 여유가 있다면 저라면 두말 안하고 C63으로 갈듯 합니다...만...~!!!

C200k와 마크리를 타고있습니다^^
1. C200k 잘 안나갑니다. 특히 정지상태에서 출발하면..하지만 1800cc, 184마력, 5단오토, 무거운 무게를 감안하면 중저속 부터 뻗어나가는 느낌은 괜찮은편입니다.
2. 문짝의 느낌은..전 가벼운줄 모르겠습니다..많은 차를 타보았지만 전 별로 가벼운지 모르겠고 적당하게 느껴집니다. 마크리의 문짝을 한번 열어보세요ㅋ C200k는 탱크수준입니다..
3. 사실 샤시의 강성은 저도 체감상 그리 탄탄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오히려 집에 뉴SM5보다 못하게 느껴질정도? 하지만 속도가 올라가고 중속 이상의 코너링에서 쏘나타나 SM등의 차와 비교해서 하체의 성숙도는 비교가 안될정도입니다..
그리고 어질리티컨트롤이 댐퍼의 감쇄력을 자동으로 바꿔주는데 이게 반응이 조금 느립니다. 차를 한적한 곳에서 좌우로 크게 몇번 S자로 흔드시면 하체가 단단해지는게 느껴지는데 그후에 다시 차의 거동을 살펴보세요..느낌이 확실히 달라집니다. 단단한 상태로 또 얌전히 다니면 곧 다시 부드러워집니다. 롤링은 좀 있으나 무조건 롤링이 없이 단단하다고 코너가 빠른건 아니잖아요^^ 단단한차 타가 롤링 좀 있는차 타면 그 차의 한계를 가늠하기 전부터 몸이 불안함을 느끼는데 롤링이 생기더라도 밀어부쳐보면 의외로 코너링 한계는 높습니다.
C200k를 구입하기전에 320d, 120d, a4 2.0q등과 많은 비교시승을 했는데..운전의 재미, 탄탄한 하체, 샤시의 강성 등에서는 120d, 320d가 낫구요..인테리어가 간결하면서 고급스러운것도 좋았습니다. A4는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금방 질렸고 인테리어에서는 가죽의 재질, 딸깍거리는 버튼, SF코팅의 잘 벗겨짐, MMI 국내 적용의 미숙함이 맘에 안들었습니다. 하체는 비엠만큼 스포티하고 세련된 맛이 없었고, 벤츠보다는 안락함이나 진중함이 떨어지게 느꼇습니다. C200k는 커맨드시스템, 아방가르드의 그릴, 승차감 좋으면서 진중한 하체, 다른 모델보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외관 등에 끌려 구입했습니다. 비엠이나 아우디의 단단한 하체와 운전재미는 떨어지더라고 어차피 재미보다는 여유로운 크루징에 목정을 둔 차라서요..^^ 참, 연비는 c200k가 A4보다 안나가는 만큼 훨씬 좋습니다..비엠 2.0d엔진의 연비는 감동의 수준이었구요..

C230 은 조금 다릅디다.
출력에 비해 고속에서의 운동성이 매우 다이나믹하고 잼있습니다. 200 전후의 감성이 최고라고 여겨졌습니다. 70 마력이나 더높은 일제세단보다 한결 스포티한 느낌이더군요. 가격차이가 크지않으니, C 클래스로 하시려면 230 으로 가심이.. ㅋ
젊은 전문직(의사) 이미지에 걸맞는 Characterization 관점에서 보면, 신뢰성, 엘리트이미지, 전통성등이 걸맞고.. 나이에 어울리게 컴팩트하고, 지나치게 즐기는 차(고성능 스포츠모델)처럼 보이지 않는게 자연스럽습니다. 벤츠 C 클래스가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생각엔 C230V 정도로 하시고, 부담없는(?) 펀카(부모님 몰래탈^^)로 젠쿱380 정도를 적당히 튠해 타시는게 어떠실까 합니다. ㅋ